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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카오뱅크 Plus Feb 21. 2022

카카오뱅크가 서버 개발자에게
매력적인 이유?

서버 개발자 이야기

인재영입 담당자의 고민은 깊어져만 갑니다. ‘카카오뱅크 진짜 좋은데,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나?’ 그래서 무작정 회사에 있는 개발자들을 붙잡고 물어봤습니다. “아니, 어떻게 하면 주니어 서버 개발자를 유혹할 수 있을까요?” 다짜고짜 들이민 질문에 조금은 당황하신 것 같지만 카카오뱅크가 서버 개발자에게 매력적인 이유를 직접 겪은 생생한 이야기로 전해주셨습니다. 카카오뱅크에서 서버 개발자의 삶은 어떠한지, 은행 환경에서도 재밌게 개발할 수 있는지, 지금 바로 확인해보시죠!





서버 개발자는 역시
높은 트래픽이지!



Q. 어떻게 하면 주니어 서버 개발자를 카카오뱅크에 지원하도록 유도할 수 있을까요?


Radi. 카카오뱅크는 이미 주니어 서버 개발자들에게는 ‘가장 입사하고 싶은 회사’에요. 다만, 지원할 때 ‘금융 지식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컸죠. 다행히 면접에서 금융 관련 질문은 거의 없었고, 지금까지 해왔던 업무에 대한 질문만 하시더라고요. 금융 경력이 전혀 없는 저도 이렇게 합격한 걸 보니, 괜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


Tommy. 저는 오히려 금융권이 경험해본 적 없는 새로운 분야라 궁금했어요. 그런데 다른 은행은 수직적인 문화가 강할 것 같아서, IT가 중심이면서도 금융 도메인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카카오뱅크라 지원하게 됐죠. 그리고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면 대량의 트래픽이 발생하고, 그 안에서 많은 기회들이 생기잖아요. 그래서 서버 개발자로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성장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했어요.


고객개발 Radi


Q. 대량의 트래픽이 서버 개발자에게 왜 중요한가요?


JK. 서버 개발자가 마주하는 대부분의 문제는 트래픽이 높아졌을 때 발생해요. 이때 대량의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쓰레드, 캐시, 비동기 처리 등 좀 더 깊이 있는 기술적인 고민들이 필요합니다. 이런 고민들에 이론적으로 접근해볼 수는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고민한 것을 직접 적용해보기 쉽지 않아요.


그러나 이곳 카카오뱅크에서는 ‘실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고민에서 끝나지 않고, 직접 적용해보고,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는 것이 가능한 거죠. 머리에만 남는 지식이 아니라, 실전 경험을 통해 지식을 내재화하고, 기술 역량을 성장시키는데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거죠.


Marcel. 주니어 입장에서 높은 트래픽과 장애를 내면 안 되는 환경에서 오는 중압감 같은 건 없었나요?


Mason. 당연히 처음엔 부담됐죠. 더군다나 카카오뱅크는 대량의 트래픽이 발생하면서도 은행이기에 ‘절대 죽으면 안 되는 서비스’를 만드는 곳이니까요. 하지만 이런 중압감이 오히려 경험과 자신감으로 쌓이고, 뛰어난 서버 개발자로 퀀텀 점프할 수 있게 만들어준 것 같아요.



Q. 그렇다면 카카오뱅크 서버 개발자에 합격하기 위해 어떤 부분을 어필하셨나요?


Mason. 사실 전 제가 서류에서 떨어질 줄 알았어요. 제가 대학을 졸업하지 않아서 그 부분이 조금 걸렸거든요. 대신 제가 쌓은 경력을 단순히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했던 고민들을 전달하려고 노력했어요. 정말 선입견 없이 그 사람의 능력만 보는 것이 카카오뱅크의 평가 기준인 것 같아요.


Radi. 저는 2년 차에 이직을 해서 주니어 중에서도 연차가 낮은 편이었어요. 신입 때는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수준이잖아요. 부족한 것을 파악하고,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보여드린 점을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Tommy. 전 이전에 대량의 트래픽을 다루는 회사에서 플랫폼 개발 업무를 담당했어요. 그렇지만 이런 경력보다는 제가 정말 코딩을 재밌어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혼자서 했던 프로젝트들을 많이 어필했습니다.


모두의기술 Tommy


Q. 서버 개발자를 채용하실 때 어떤 점을 주로 눈여겨보시나요?


JK. 지금 와서 하는 이야기지만 Mason은 지원자 중 코딩테스트 퀄리티가 제일 좋았어요. 그래서 면접이 기대가 되던 지원자였죠. Mason이 면접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데 생각보다 어린 친구가 들어와서 깜짝 놀랐어요. 그 연차의 친구가 쓸 수 있는 코드가 아닌 것 같았거든요. 면접을 진행하면서도 눈빛이나 말투에 자신감과 패기가 느껴져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Mason. 서류만 통과하면 그다음부터는 다 통과할 자신이 있었어요!


JK. 네... 뭐 아무튼 면접 볼 때 ‘우리가 대화를 하고 있구나'라는 느낌을 주는 지원자들이 있어요. 여기 있는 Radi, Mason은 역량적으로도 물론 훌륭했지만 ‘우리가 함께 일한다면 이런 모습이겠구나’라는 것이 느껴지는 지원자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죠.


Cavin. Tommy는 하나의 기술과 연관된 모든 부분을 다뤄봤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그건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거든요. 혼자서 고민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죠. 실제로 코딩테스트에서도 그냥 답을 찾는 게 아니라, 우리의 생각을 읽은 것처럼 출제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했더라고요.


JK. 지원자들이 가끔 ‘미리 은행 도메인 지식을 공부해야 될까요?’라고 물어보는데, 이럴 때마다 저는 ‘카카오뱅크 이용하시죠? 카카오뱅크를 이용할 수 있는 정도의 금융 지식만 있으면 됩니다.’라고 대답해요. 금융 지식은 와서 배워도 충분합니다. 그래서 보다 기술적인 부분이 탄탄한 지원자인지를 눈여겨보고 있어요.



Q. 기술적으로 탄탄하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가요?


JK. 우리 팀에서 사용하는 모든 기술을 알 필요는 없지만, 본인이 사용해본 기술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어야 해요. ‘이 기술 이렇게 써 봤어요!’(What & How)가 아니라, 그 기술을 왜 여기에 사용했는지(Why) 설명할 줄 알아야 하죠. 물론 아직 경험해본 적 없는 기술도 잘 습득할 수 있는 지원자인지, 기술적인 성장에 대한 열정도 함께 평가합니다.


Cavin. 자격 요건에 기재된 기술 중 일부만을 경험했지만 특색 있는 지원자들이 있어요. 경력이 짧아도 그 기술을 너무 좋아하는 사람들은 지원서에서도 그 애정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자기만의 특색, 무기가 있는 분들을 조금 더 눈여겨보는 것 같아요. 물론 공고 내 필수요건은 가급적 갖추는 것이 좋지만, 그걸 못 갖췄다고 해서 바로 서류에서 탈락을 드리진 않습니다.


JK. 저희 진짜 이력서 하나하나 다 읽어보고 있어요!





세상에 이렇게 

유쾌한 은행은 처음이야!



Q. 은행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이 있어요. ‘분위기가 좀 딱딱하지 않을까?’ 직접 경험해보니 어떤가요?


Mason. 이전에 경험했던 어느 IT 회사보다 훨씬 수평적이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진지) 사실 저희가 팀장인 JK 사진을 단체 대화방에서 짤로 쓰고 있거든요. 흐흐.


*TMI : 카카오뱅크에서 본인의 휴가는 팀장 승인사항이 아니지만, 공유하는 차원에서 동료들에게 알리고 있어요.


Marcel. 아니, 어쩌다가 JK 사진을 짤로 쓰게 된 건가요?


JK. 어느 날 팀원이 ‘날이 너무 좋아서 오늘 휴가 쓰겠습니다’라고 한 말에 괜히 장난을 치고 싶었어요. 거기에 ‘안됩니다'라고 답하면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여질까 봐 예전에 디자이너가 만들어준 ‘안댐' 사진을 보냈는데… 어느 순간 모두가 짤로 쓰고 있더라고요.(한숨) 게다가 어떤 분이 ‘안댐’에서 ‘안'을 지우고 ‘댐'을 만들어서 쓰더라고요. (Mason. 그게 접니다!) 그래서 저도 그냥 포기하고 쓰고 있습니다.


서비스개발 JK, Mason


Marcel. 팀 분위기가 너무 좋은 것 같아요. JK는 이렇게 팀원들과 허울 없이 지내려고 노력하시는 건가요?


JK. 글쎄요. 카카오뱅크에는 직급이 없잖아요. 저는 직책자로서 조직장인 거고요. ‘수직적인 관계가 개발할 때 꼭 필요한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직장으로서 팀원들이 저를 ‘이야기하기 어려운 사람’으로 느끼지 않았으면 해요. ‘아랫사람’이라는 말을 정말 싫어하기도 하고요.


가끔 팀원들과 저녁을 먹고 집에 들어가도, 아이들에게 ‘아빠 회사 친구랑 저녁 먹고 왔어’라고 이야기해요. 맡은 역할이 다를 뿐 제가 그분들 위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래서 허울 없이 지내려고 노력한다기보다는 조직장이 다른 레벨에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 자체를 안 가지고 있어요.


Mason. 또,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지만 제가 특정 고객들의 로그인이 안 되는 장애를 낸 적이 있어요. 입사 초반 ‘열심히 해보자!’ 하던 차에… 정신 차려보니 뒤에 CTO인 GD가 제 뒤에 와 계셨고, 계속 식은땀만 흘렸죠.


All. 아……


Mason. 다행히 동료들과 수습을 하긴 했는데, 아무래도 제 실수라 마음이 불편해 JK에게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렸어요. 그런데 ‘이건 Mason이 실패한 것이 아니라, 우리 팀이 실패한 것이다. 그러니 이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함께 고민해보자'며 논의를 이끌어가 주셨어요. 그 순간 팀에 대한 로열티가 올라가고, 이후에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는 습관을 들이며 성장할 수 있는 엄청난 자양분이 되었어요.


Marcel. JK 명언을 남겨주셨네요. 근데 이때 진짜 속마음은 어땠나요?


JK. 음… 그냥 당시에 멘탈이 나가서 했던 말 아닐까요?(ㅋㅋㅋㅋ) 농담입니다. 사실 Mason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었어요. 책임은 권한을 가진 직책자의 것이죠. 결국에 코딩도 사람이 하는 거고,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습니다. 그 실수를 찾아내고 방지하기 위해 테스트나 코드리뷰가 있는 것인데, 이런 과정을 거쳤음에도 놓쳤다는 건 프로세스가 부족했던 거죠.


발생한 장애에 대해 개인에게 책임을 지우기보다는 다음부터 동일한 이슈가 생기지 않도록 프로세스를 구축해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저뿐만 아니라, 카카오뱅크는 이렇게 함께 고민하고 개선해나가는 분위기가 잘 갖추어진 조직인 것 같아요.


Marcel. 여기가 바로 실리콘밸리네요. 오늘은 여기에 눕겠습니다.



Q. 그렇다면 카카오뱅크가 서버 개발자에게 매력적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Radi. 카카오뱅크에서는 일이 탑 다운 방식으로 내려오지 않아요. 보통 팀에서 주니어들은 프로젝트할 때 가장 쉬운 것, 시키는 것을 하거든요. 그래서 새 프로젝트에 들어갈 때도 별생각 없이 있었는데 갑자기 ‘프로젝트에 필요한 기능 중에 어떤 걸 해보고 싶어요?’라고 저에게 먼저 선택권을 주시더라고요. 회사 생활하면서 처음 받아보는 질문이었어요.


Tommy. 걱정과 달리 이전에 경험했던 IT 회사들보다 카카오뱅크가 새로운 솔루션을 도입하거나 본인의 아이디어를 서비스에 녹이는 것에 열려있어서 놀랐어요. 실제로 입사 초기에 제가 연구했던 아이디어를 이벤트 서비스에 바로 적용했던 일이 있을 정도니까요.


Cavin. 주변에서 망 분리 환경에 대해 겁을 주는 이야기가 많았어요. 그런데 막상 일을 해보니, 극복이 어려울 정도로 심한 제약은 아니더라고요. 오히려 ‘어떻게 하면 규정을 지키면서 재밌게 개발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더니, 색다른 프로그램들이 많이 개발됐어요.


저희가 만든 Floor(오피스 3D 배치도), WorkOn(유연근로시간제도) 모두 ‘어디 재밌는 거 없나?’라는 고민에서 시작해 제약의 불편함을 없앤 프로그램이에요. 실제로 ‘제약이 있는 환경에서 더 큰 창의성을 발휘한다'라는 연구 결과를 본 적이 있는데, 이런 환경이 개발자들에게 성장의 자극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카카오뱅크 Floor(오피스 3D 배치도), WorkOn(유연근로시간제도)





내가 돈 받고 내가 살아본 

내돈내살 카뱅 '찐' 후기



Q. 같지만 다른 은행, 직접 경험해보니 카카오뱅크는 무엇이 다르던가요?


Tommy. 개발자가 프로그램 개발 논의 단계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생각해요. 탑 다운으로 주어진 것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고, 필요하다면 CTO와도 기술적 토론을 하며 방향을 찾아가는 문화가 있거든요. 불편함에 대한 개선 방안을 찾고, 바텀 업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점이 개발자로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입니다.


Cavin. ‘유관부서와 수평적인 협업 가능한 곳’이라는 것이 개발자로서 가장 크게 와닿아요. 카카오뱅크는 기존에 없던 일들을 만들다 보니, CRM, 서비스개발 등 다양한 팀과 협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부서 간의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 협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건강한 견제와 자유로운 논의를 진행할 수 있어요.


이를테면 함께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어떤 문제가 있다면 편하게 유관부서, 담당자들을 소환해서 의견을 제시하곤 합니다. 논의 결과에 따라서 방향성을 수정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럼으로써 프로젝트의 완성도도 높아지는 거죠. 구성원들의 역량도 함께 성장하는 거고요.


Mason. 무엇보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의 클래스가 남다릅니다. 그 점이 성장하기에 최고의 환경이라고 생각해요. 다양한 주제로 스터디가 많이 열리기도 하고, 스터디 내용이 실제 프로젝트에 이어진 적도 많아요. 또 개발 역량이 뛰어난데도, 더 열심히 공부하고 그렇게 배운 것을 공유하는 동료의 모습에서 많은 자극을 받는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카카오뱅크에 오기 전 4년의 시간보다 여기서의 2년 동안 더 많은 성장을 한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어떤 지원자들을 만나보고 싶으신가요?


Cavin. 주니어 개발자들에게 카카오뱅크는 ‘높은 허들’이라고 느껴질 수 있어요. 그런데 그 허들을 뛰어넘으려고 시도를 해봐야 다음부터 더 높이 뛰는 법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평가자와 지원자로 딱딱하게 만나기보다는, 같은 개발자로서 대화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지원자분들을 만나고 싶네요!


JK. 성장에 대한 열정이 크신 분들이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무언가 노력하고 있는 분들이요. 상상만 했던 일들을 실제로 경험해보고, 이를 통해 성장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언제든 환영입니다!


Marcel. 엇, 그런데 JK는 나중에 자녀분들에게도 카카오뱅크 입사를 추천하실 건가요?


JK. 아, 그러면 약 15년 정도 뒤의 일인데… 그때도 지금처럼 카카오뱅크가 혁신을 주도하는 회사가 되려면 열심히 일해야겠네요. 그런데 제가 카카오뱅크에 입사한다고 했을 때, 금융권에 있는 선배님께서 해주셨던 말이 있어요. ‘험한 일 하려고 하네' 그래서 저는...


Marcel. 넵,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이만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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