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업자스튜디오 이야기
혁신을 만드는 스튜디오 개발셀
Intro
카카오뱅크는 올해 하반기 개인사업자를 위한 통장과 대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개인사업자가 개인 자금과 사업 자금을 직관적으로 관리하고, 100% 비대면 서비스를 통해 지점 방문 없이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인데요. 이는 시작에 불과합니다. 개인사업자가 많이 사용하는 은행을 넘어서서 자연스럽게 모여드는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아가고자 하는 개인사업자스튜디오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JK(왼쪽), Rocky(오른쪽)Q. 한 분씩 간단한 소개와 함께 개인사업자스튜디오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소개 부탁드릴게요.
JK. 개인사업자스튜디오 개발셀을 리드하고 있는 제이케이입니다.
Rocky. 안녕하세요. 로키입니다. 수신서버개발팀에 있다가 올해 2월부터 개인사업자스튜디오에 합류해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올 하반기 오픈 예정인 개인사업자 상품의 서버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본격적인 이야기 전에 개인사업자스튜디오가 어떤 조직인지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Rocky. 그동안 카카오뱅크가 개인계좌 고객을 위한 상품을 출시했다면 개인사업자스튜디오는 '개인사업자'라고 하는 새로운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 조직입니다. 개인사업자가 보유하고 있는 매출/매입, 거래/결제, 금융거래 정보 등을 활용해서 개인사업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뱅킹 서비스,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어요. 마침 정부에서 행정기관이 보유한 개인사업자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줘서 이를 토대로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그중 개인사업자개발셀은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코드로 풀어내 카카오뱅크 앱에 잘 녹여내는 일을 하고 있어요.
JK. 개인사업자스튜디오는 확실히 시끌벅적합니다. 원래의 기능 조직이 각자의 영역에 집중했던 환경이었다면, 여러 기능이 모인 스튜디오에서는 내가 해야 하는 영역을 벗어나는 부분에도 궁금증이 생기거든요. 서로 모르는 부분을 물어보고 알려주면서 많은 대화가 오고 가게 되고, 내가 이렇게 개발하면 다른 파트는 어떻게 될까? 미리 체크를 할 수 있게 되고요. 이런 커뮤니케이션 환경이 좋은 시너지로 발현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Q. 개인사업자스튜디오는 개인사업자 상품 출시와 서비스 운영을 목적으로 묶인 조직이군요. 그렇다면 스튜디오의 일하는 방식은 어떤가요?
Rocky. 프로젝트와 관련된 모든 담당자가 한 팀에 모여있기 때문에 프로젝트 진행 속도가 훨씬 빨라요. 이슈사항이나 논의를 해야 할 부분이 있을 때 그 자리에서 커뮤니케이션과 의사결정을 바로 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딜레이가 덜 생깁니다. 그리고 개인사업자라는 상품 하나에 집중하기 때문에 소속감과 오너십을 상대적으로 더 가지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개발자도 기획 리뷰 단계부터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있고 실제로 의견 낸 부분이 시나리오에 반영된 것도 있어요.
Q. 카카오뱅크의 서버 개발이 다른 IT 기업의 서버 개발과 다른 점이 있을까요?
JK. 서버 개발이라는 업무로 보았을 때 다른 IT 서비스와 큰 차이는 없어요. 카카오뱅크 서비스가 앱을 통해 잘 제공될 수 있도록 모바일 앱, 계정계, 대외기관 등과 연계하고 서비스화하는 일련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Rocky. 카카오뱅크는 은행 앱이다 보니 보안에 대한 부분은 더 신경 쓰면서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 다른 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카카오뱅크의 많은 고객이 만들어내는 대규모 트래픽 환경에서 개발해볼 수 있는 점도 전 회사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었어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다른 점은 업무 도메인 아닐까요. 제가 개인사업자가 아니고, 주변에서 개인사업자를 흔히 볼 수 있지 않다 보니 처음에 스튜디오에 왔을 땐 아는 게 없었어요. 하지만 개인사업자를 위한 상품을 만들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동료 기획자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보며 도메인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여담이지만 개발셀 동료 중에는 개인사업자 등록 과정이 궁금해 실제로 개인사업자 등록을 한 경우도 있더라고요.
Q. 개인사업자스튜디오는 기존의 개인 고객이 아닌 새로운 고객군을 여는 사업이라고 말씀해주신 게 인상적이었어요. 개인사업자 고객을 다루게 되면서 특별히 신경 쓰게 되는 부분이 있을까요?
JK. 개인사업자는 개인과 법인 사이에 있는 고객이라고 볼 수 있어요. 즉 법인 고객으로 가는 중간 단계가 개인사업자 사업이라고 볼 수 있겠죠. 추후에 카카오뱅크에서 법인과 관련된 비즈니스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 아직 모르지만, 개인사업자를 위한 서비스를 잘 마련해둔다면 법인 고객으로 확장해 나아가는데 큰 역할을 할 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개인 고객이 카카오뱅크에 기대하는 것과 개인사업자가 기대하는 점은 완전히 다를 겁니다. 카드를 예로 들어볼까요. 개인 고객이 카드를 사용하면 내 통장의 잔고에서 돈이 빠져나가면 끝이에요. 하지만 법인으로서 쓰는 비용은 세무 이슈와 같이 개인 고객이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복잡한 점이 더 생길 수 있죠. 이런 개인사업자의 니즈와 상황을 서비스에 잘 녹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Q. 개인사업자스튜디오에서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있을지 궁금해요.
Rocky. 상품을 개발할 때 개인사업자 정보, 신용정보 등 여러 정보가 필요해서 신용정보원이나 국세청과 같은 대외기관과 연동해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관마다 시스템의 특성이 다르다 보니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해결해야 해요. 여러 방법을 모색하고 해결했을 때의 뿌듯함이 기억에 남네요.
JK. 개인사업자스튜디오는 다른 스튜디오와 대상으로 하는 고객군이 달라요. 현재 개인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는 모임통장, 주담대, 미니 등 다양한 상품도 개인사업자를 위한 관점에서 새롭게 풀어내거나 전혀 다른 형태의 서비스를 만들 수 있어요. 개인사업자의 니즈에 귀 기울여 원하는 상품을 만들고 그들이 사업을 더 잘할 수 있게끔 도울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게 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버티컬 하게 상품과 서비스에 집중하기보다 개인사업자를 위한 여러 뱅킹 서비스를 만들어나갈 수 있겠네요. 개인 고객에게만 손을 대지 않으면 우리의 바운더리는 없거든요. (웃음)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보고 싶은 분이라면 개인사업자스튜디오가 딱입니다.
Q. 개인사업자스튜디오에서 특히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Rocky. 개인사업자 상품이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라서 드디어 결과물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어요. 출시 전이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개인사업자가 불편함 없이 은행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했다는 점이 기억에 남아요. 시중은행에서는 개인사업자가 통장을 개설하려고 해도 복잡한 프로세스를 거쳐야 하거든요. 편리한 사용자 경험뿐만 아니라 실제로 개인사업자 고객에게 필요한 기능과 혜택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동네 미용실에 머리를 자르러 갔을 때도 원장님에게 개인사업자통장을 사용하시는지, 세금 신고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등 이것저것 물어보며 불편한 점을 찾고 있더라고요. 이런 목표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기획 단계부터 개발, 테스트, 운영 배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어 좋았고, 앞으로도 그런 시간으로 채워질 거라 생각해요.
Q. 이런 경험을 하고 싶은 개발자에게 카카오뱅크를 추천한다!
Rocky. 프로젝트를 하다 보면 시시각각 요구사항이 변하고 불확실한 상황이 많이 발생합니다. 불확실한 비즈니스의 문제를 스튜디오 동료들과 소통하며 명확하게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개인사업자스튜디오에는 개인사업자 시장이라는 좋은 기회가 있고, 앞으로 개인사업자를 위해 만들어야 할 서비스가 굉장히 많거든요. 기술적으로 많은 트래픽을 받아볼 수 있는 경험도 할 수 있고요. 새로운 문제를 재미있게 해결하고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싶은 분이라면 지원해 주세요.
JK. 이번 집중 채용에서는 6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서버 개발자를 채용하려고 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우선 자신이 했던 기술 스택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있어야 해요. 카뱅의 대규모 트래픽 환경에서 그동안 경험했던 것, 공부했던 것을 잘 녹여서 안정적인 서비스를 만들어보고 싶은 분이라면 좋겠어요. 우리만큼 서버 트래픽을 많이 다루는 곳도 없거든요.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단계 높은, 퀀텀 점프를 하고자 하는 욕심이 있는 분이라면 좋을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지원을 망설이는 분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JK. 개인사업자스튜디오는 뱅킹 서비스보다는 개인사업자들이 참여하는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어요. 올해 말에 선보일 서비스와 상품은 시작을 하기 위한 첫 단추이고, 앞으로는 개인사업자가 참여하는 플랫폼 중에 압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입니다. 은행의 아이덴티티에 머무르지 않고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모습을 꿈꾸고 있는 거죠. 이런 비전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이 오시면 좋겠어요. 같이 만들어나갈 재미있는 일이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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