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인턴 시리즈
‘경력이 없어도 카카오뱅크에 입사할 수 있나요?’ 주로 경력직을 영입하다 보니 카카오뱅크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분의 반짝이는 이야기가 세상에 드러나지 않아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카카오뱅크 인턴 시리즈’에서는 6개월간 경험을 통해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가고 있는 어시스턴트(체험형 인턴) 4명의 이야기를 통해 인턴 생활과 성장 스토리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Interviewee
▪️ Olivia :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걸 배우고, 새로운 경험 쌓기를 좋아하는 올리비아입니다 :)
▪️ Layla : 사진과 기록을 좋아하는, 따뜻&섬세한 사람이 되고 싶은 레일라입니다~~
▪️ Hazel : 볼살과 웃음이 많아 쿼카라 불리는 헤이즐입니닷
▪️ Kaya : 안녕하세요! 저는 동물과 빵을 사랑하는 인프제 인간 카야입니다!
Interviewer
▪️ Chloe : 글로 생각을 전하는 걸 좋아하는 인재영입 담당자 클로이입니다.
Chloe. 안녕하세요 여러분.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인재영입 어시스턴트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간단히 소개 부탁드려요!
Layla. 인재영입 어시스턴트의 일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 ‘전형 운영’입니다. 입사지원서 검토, 코딩 테스트, 면접 등 지원자가 최종 합격에 이르기까지 거치게 되는 절차를 ‘전형’이라고 하는데요. 여러 단계의 전형이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자와 평가자 사이에서 커뮤니케이션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전형 운영 외에도 Recruit 메일로 접수되는 지원자의 문의사항이나 요청사항을 해결하는 업무도 하고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인재영입 업무의 디테일한 곳까지 배울 수 있었답니다.
Kaya. 대규모 채용을 운영했던 것도 기억에 남아요. 카카오뱅크의 대규모 채용은 독특하게 실무진 면접과 경영진 면접을 하루에 보는 ‘원데이 면접’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지원자분들이 좋은 기억을 가지고 가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여러 고민을 하고 실행했던 경험이 있어요. 면접 대기장소의 간식을 고르는 것부터 간단한 이벤트를 기획해 작은 선물을 드리는 것까지 해볼 수 있는 게 다양하더라고요.
Olivia. 평가자가 선정한 합격자는 회사와 팀에 꼭 필요한 분이잖아요. 카카오뱅크에 불편함 없이 입사하실 수 있도록, 좋은 영입 경험을 드리기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불합격했더라도 다음에 다시 지원하고 싶은 회사로 카카오뱅크를 기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답니다.
Chloe. 인재영입 어시스턴트에 지원하게 된 이유가 무엇이었나요? 어떤 점을 기대했는지도 궁금해요.
Hazel. 저는 대학교 빅데이터 동아리에서 웹 서비스를 기획하고 만든 경험을 계기로 IT 회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어떤 직무가 있는지 자세히 알지 못해 막연하게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HRD 업무를 하고 있는 한 선배가 저에게 인사 업무가 잘 어울린다고 추천을 해주었어요. 인사에 대해 아는 게 없었던 터라 아티클을 몇 개 찾아 읽어보았는데 재미있을 것 같더라고요. 관련 전공이 아니고 경험도 없는 제가 인사 실무를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어디 없을까 찾아보다가 운명처럼 카카오뱅크 어시스턴트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동아리에서 서비스 기획을 했을 때 아이디어를 내서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개선해나가는 ‘과정’을 즐겼는데요. 인재영입 업무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해볼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어요.
Kaya. 저는 기자단으로 활동했던 경험이 있어요. 타겟인 취업 준비생이 직무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실무진 분들을 인터뷰하고 기사로 작성하는 일을 했는데요. 제 멘토님이 인사팀이었던 덕분에 인사 업무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고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기자단의 역할 중 하나가 취업 준비생과 실무진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평가자와 지원자 사이에 있는 인재영입 어시스턴트도 비슷하다고 느껴졌어요.
Layla. 대학생 때 심리학을 복수전공으로 공부하면서 사람에 대한 관심이 커졌는데, 이를 일로 풀어갈 수 있는 건 인사 업무라고 생각했어요. 채용이 인사의 첫 단계이기 때문에 채용 업무를 제일 먼저 경험해보면 인사 경험을 차근히 쌓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카카오 계열사에서 인턴으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기도 했고요.
Chloe. ‘인재영입 어시스턴트에 지원해볼까?’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 이 인터뷰를 읽고 계실 것 같은데요. 스스로 생각했을 때 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생각하는 건 무엇인가요?
Kaya. 인재영입 어시스턴트가 하는 일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있었다는 점이 아닐까 싶어요. 단순히 채용 업무라고만 생각하고 포인트를 잘못 잡으면 채용 콘텐츠 제작, 소싱, 온보딩 등 다른 업무에 맞는 역량을 어필할 수도 있었을 것 같거든요. 공고에 기재된 담당할 업무를 보니 전형을 관리하는 일을 하게 된다고 기재되어 있어서, 기자단 경험을 활용해 인터뷰 일정을 어레인지하고 조율했던 꼼꼼함을 어필했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면접에서 받았던 질문은 형식적이지 않았어요. 진짜 저라는 사람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구나라는 느낌을 받아서 정형화된 답변을 말하지 않고 제 색깔을 잘 보여줄 수 있도록 했습니다.
Hazel. 평소에 기록하는 걸 좋아해서 과거에 했던 활동을 잘 정리해두었던 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면접에서 제가 어떤 일을 했고 어떤 어려움을 만나서 어떻게 해결했는지 꼬리 질문을 많이 주셨는데 이미 회고를 해본 내용이라 디테일하게 답변할 수 있었어요. 1차 면접 때 면접관 분들에게 어떤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은지 질문드렸는데,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제가 가진 협업 능력이나 긍정적인 에너지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알려드렸다는 점도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아요.
Chloe. 카카오뱅크에 입사를 해서 놀라웠던 점이나 새로웠던 것이 있었는지 궁금해요.
Kaya. 제일 신기했던 건 영어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었어요. 생각보다 수평적인 분위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더라고요. 서로를 영어 이름으로 부르니 금방 친해지는 느낌이고, 부를 때도 그렇고 불릴 때도 다정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어요. 복장이 자유롭다는 점도 놀라웠던 것 중 하나였네요.
Hazel. 입사하기 전에는 영어 이름을 쓰는 게 효과가 있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영향력이 큰 것 같아요. 처음에는 영어 이름으로 부르는 게 어색해서 이름 뒤에 ‘님’을 붙여서 말했었지만 다행히 빠르게 익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체험형 인턴인 저도 제 의견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고, 기존 업무를 개선하거나 바꿔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았어요. 그리고 채용 업무를 넘어 교육, 문화, 리더십 등 다른 컬처팀 업무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Chloe. 인재영입 어시스턴트로 보낸 지난 시간을 돌아봤을 때 성장한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Layla. 입사했을 땐 처음 해보는 업무라서 모든 것이 낯설었어요. 지원자에게 전화를 하는 것도 두려웠고 예기치 못했던 일이 생기면 얼어붙기도 하고요. 하지만 다양한 경험을 밀도 높게 쌓아가면서 커뮤니케이션에 자신감이 생기고 대처 능력도 좋아진 것 같아요. 많은 지원자, 평가자 사이에서 어떤 일이 생겨도 당황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제 모습을 볼 때 성장했다고 느껴요.
Olivia. 저는 책임감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이직 역시 인생의 중요한 순간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요. 지원자 분들의 이직 여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는 업무이다 보니 책임감을 가지고 일했던 것 같아요. 두 번째는 우선순위 파악하기예요. 채용 업무 특성상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일이 생길 때가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어떤 일을 먼저 처리할지 순서를 정하는 것이 중요했거든요. 처음엔 어려웠지만 6개월의 시간을 보내다 보니 업무의 중요도나 시급성을 판단하고 순서에 맞게 처리하는데 능숙해진 것 같아요.
Chloe. 기억에 남았던 순간이 있나요? 뿌듯했거나, 아찔했던 순간들이요.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Olivia. 매주 월요일 웰컴데스크에 신규 입사자 분들의 이름이 띄워져 있는데요. 제가 전형 운영을 담당했던 분의 이름을 발견했을 때 뿌듯함을 느껴요. ‘드디어 오셨구나!’라는 내적 친밀감을 느낀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인턴 대규모 채용을 진행했을 때도 기억에 남아요. 카카오뱅크에서 처음으로 진행했던 인턴 대규모 채용이었는데 경력직 대규모 공채와 다르게 운영하고 새롭게 기획해야 할 점도 있었거든요. 그때 대규모 채용뿐만 아니라 수시채용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었을 때라 운영해야 하는 양이 절대적으로 많았는데요. 체력적으로 힘들긴 했지만 지나고 보니 보람찼던 순간으로 남아있어요.
Layla. 저는 채용이 잘 안 되던 어떤 공고가 드디어 마감되었을 때 느꼈던 후련함을 뽑고 싶어요. 지원자가 많았고 평가자 일정 조율도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사전 과제도 진행되어서 손이 많이 갔던 직무였거든요. 적임자를 찾는데 어려워하셔서 같이 고민을 했었는데, 최종 합격이 결정되고 하이어링 매니저와 같이 ‘와 끝났다~’라며 좋아했던 기억이 있네요.
Kaya. 저는 원데이 면접을 진행할 때 우연히 어떤 지원자 분과 실무진 면접 인솔, 경영진 면접 인솔, 퇴장까지 함께 했던 적이 있어요. 오늘 하루 저 덕분에 잘 마무리하고 갈 수 있었다고 말씀해주셨는데 누군가에게 힘이 되었다는 게 뿌듯했습니다. 저 스스로는 대규모 채용 운영이 처음이라 프로 같지 않았던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웃음) 최종 합격을 하셔서 저도 기뻤던 순간이 기억에 남아요.
Chloe. 인재영입 업무를 할 때 도움이 되고 있는 나의 특징이 있을까요?
Hazel. 저의 ‘F’ 모먼트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MBTI에서 세 번째 글자가 F랍니다.) 전형 결과를 얼마나 기다리고 있을지, 면접 전 무엇을 알고 싶을지, 지원자에게 불안감을 주는 요소가 무엇일지 등 지원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서 운영을 하다 보니 디테일한 곳까지 챙길 수 있게 되더라고요. 공감 능력에서부터 발현된 책임감이라고 포장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웃음)
Layla. 저는 차분함과 꼼꼼함이요. 물론 업무가 익숙하지 않을 땐 소소한 실수를 하기도 했지만 다시 되풀이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했었어요. 세심하게 챙겨야 하는 일이 많아서 원래도 꼼꼼한 편이었는데 더 꼼꼼해진 것 같습니다.
Chloe. 남은 기간 동안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Kaya. 저는 기자단 활동을 했었다 보니 콘텐츠 제작에 관심이 있어요. 인턴이나 어시스턴트를 대상으로 하는 채용 콘텐츠를 제작해볼 기회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배우고 싶은 점은 커뮤니케이션 스킬이에요. 일을 하면서 때로는 반갑지 않은 소식, 좋지 않은 이야기를 전해야 하는 상황이 오기도 할 텐데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Hazel. 저 역시 채용 브랜딩에 관심이 많아서 관련된 업무를 해보고 싶어요. 지금 카카오뱅크는 주로 개발자 채용에 필요한 채용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데 다양한 직군의 이야기도 꺼내어 놓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또 운영 업무의 효율화에 대해서도 고민해보고 싶습니다. 여러 운영 업무를 반복적으로 하고 있는 부분도 있는데 조금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싶어요.
Chloe. 끝으로 인턴/신입 지원을 고민하고 있는 분에게 한 마디 부탁드려요!
Layla. 인사에 관심이 있고, 그중에서도 채용 전반의 과정을 운영하고 경험해 보고 싶은 분에게 추천해요. 예비 취준생으로서 지원자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있을 여러분의 니즈를 카카오뱅크의 영입 과정에 녹여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답니다!
Hazel. 저 또한 얼마 전까지 지원 공고를 보고 고민하는 인준생(인턴준비생?!)이었는데요. 그렇기에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의 마음을 200% 이해하고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체험형 인턴도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카카오뱅크 컬처팀에 관심이 생기셨다면 지금 바로 지원해 주세요. 함께 일해요!
Olivia. 제가 요즘 꽂힌 문장이 있는데요.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입니다. 무언가 해보기 전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저는 가능하면 직접 시도해 보고 부딪혀보려고 하는 편이에요. 그러니까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 중 무엇을 '할까 말까' 고민하고 계신 분이 있으시다면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해 보세요!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