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Essential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카카오뱅크 Plus Jul 26. 2023

카뱅인이 직접 자랑하는 안식휴가

달콤한 한 달간의 휴가, 완전 리프레시 하고 왔어요!

한 달간의 통 큰 휴식


여러분, 한 달간의 유급 휴가가 생긴다면 어떻게 보내고 싶으세요? 먼 이야기가 아니에요. 카카오뱅크 구성원이 3년마다 한 번씩 하고 있는 즐거운 고민이랍니다. 카카오뱅크의 안식휴가는 쉼 없이 달려온 카뱅인이 재충전할 수 있도록 입사일로부터 만 3년이 되는 시점에 부여하고 있는 한 달 휴가를 말해요. 유급휴가이기 때문에 급여를 동일하게 받을 수 있고, 휴가비 200만 원도 지원되어 충분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답니다. 


안식휴가 Summary

○ 입사일로부터 만 3년이 되는 날 안식휴가가 생겨요!
○ 유급휴가이며, 휴가비 200만 원도 지원됩니다.
○ 한 달간 쉬는 걸 적극 권장하지만, 업무 상의 이유로 한 달 휴가가 어려울 경우 경우 절반(15일 휴가)만 사용하실 수 있어요. 이때 휴가비는 2배(400만 원)로 드리고 있어요.
○ 안식휴가자를 대상으로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스파' 프리미엄 콘도 이용권(3박 4일)을 지원합니다. 원하는 일자에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하고 있어요. 콘도 이용 금액은 무료!


'안식휴가가 생긴다고 해도 못쓰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소멸 전 안식휴가 사용률을 집계해 보니 거의 모든 구성원이 안식휴가가 사라지기 전 사용해 재충전을 하고 돌아왔다고 하네요. 참고로 안식휴가의 사용 기한은 발생 후 3년인데요. 다음 안식휴가가 발생하기 전에 사용해야 한답니다.


안식휴가에 대한 TMI! 카뱅인이 안식휴가를 가장 많이 사용한 달은 언제일까요? (두구두구) 바로 8월인데요.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바캉스의 계절에 카뱅인은 업무로부터 잠시 떨어져 나른한 휴식을 즐기고 있나 봅니다. 


그렇다면 카뱅인은 어떻게 안식휴가를 보냈을까요? 

구성원의 안식휴가 이야기를 엿보러 가보시죠!




꿀 같은 한 달, 이렇게 보내고 왔어요.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


쌍둥이 딸아이들, 강아지와 함께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하고 왔습니다. 그동안 제주도에 가면 짧은 기간 동안 몇 개의 장소를 후루룩 둘러보곤 했는데 한 달이라는 긴 시간이 주어지니 제주도의 숨겨진 곳을 구석구석 방문할 수 있었네요. 도시에서만 익숙해진 삶에서 잠시 벗어나, 온전히 아이들에게 집중해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며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는데요. 그때 기억이 좋았는지 아직도 아이들은 제주도에 대해 '좋은 곳, 즐거운 곳'이라고 말하더라고요! - 준법감시/법무팀 Jack



새로운 도전을 하기 좋은 타이밍


저의 안식휴가 목표는 '안 해본 것을 해보자!'였어요. 회사와 집을 오가던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속에만 간직하고 있던 도전을 해보는 나날로 보내겠다고 다짐을 했거든요.


첫 번째 도전은 '초등학교 아들 등교시키기'였습니다. 직장인 엄마이다 보니 아이가 눈을 뜨기 전에 출근을 하고 있어, 등교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게 아쉬워서 안식휴가 동안엔 아들과 함께 아침 시간을 보내기로 했어요. 아이가 일어나면 눈 맞춤하고, 등굣길까지 손잡고 걸어가면서 이야기하고, 학교 정문 앞에서 인사한 후 씩씩하게 학교로 들어가는 뒷모습까지 바라볼 수 있다는 게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다음은 '가족과 함께 여행하기'였는데요. 4박 5일 동안 제주도 핫플레이스를 다니며 여유도 부려보고 제주도 바다도 눈에 담았습니다. 지나고 보니 아쉬움이 남아서 다음 안식휴가는 한 달 살기를 도전해 보고 싶다고 생각했답니다.


새로운 취미에도 도전했어요. 평소에 '운동해야지'라고 생각하면서도 행동에 옮기기는 쉽지 않았는데요. 안식휴가가 시작하자마자 무작정 필라테스 센터에 찾아가 결제했습니다. '지금이 아니면 언제 시작해 보겠어?'하고 말이에요. 베이킹도 그렇게 등록했어요. 일단 지르고 보았던 새로운 도전은 저에게 힐링의 연속이었고, 지금도 꾸준한 취미로 자리 잡게 되었답니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고 가족과도 끈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기에, 에너지를 재충전하고 회사로 돌아올 수 있었네요. - 업무지원팀 Grace



소중한 사람들과 밀도 높은 시간을


올해로 회사 생활 10년 차. 그간 오랜 기간 쉬어본 적이 한 번도 없어서 안식휴가가 정말 소중하게 느껴졌어요! 어떻게 하면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고민을 거듭한 끝에 '소중한 사람들과 여행을 가자!'를 안식휴가의 목표를 정했답니다. 엄마와는 베트남으로, 남편과는 스위스로, 친구들과는 제주도로 떠나기로요.


3주 정도를 빼곡히 여행하고 나니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긴 했지만, 가족과 친구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행복했습니다. 휴가 중 제공되는 안식휴가비는 여행으로 메마른 제 금전 현황에 단비 같은 존재였고요! 


회사에서 안식 휴가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JW 메리어트 레지던스 제주' 프리미엄 콘도 3박 4일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콘도 이용권에 당첨되어 나흘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그야말로 천국을 맛보았답니다. 숙박비도 따로 낼 필요가 없어서 같이 간 친구들한테 부럽다, 고맙다는 말을 오조오억 번은 듣고 어깨가 천장까지 올라갔던 것 같아요. (웃음)


카뱅의 안식휴가는 리프레시는 물론이고, 다음 안식을 기다리며 열심히 일할 동기부여도 되는 최고의 복지인 것 같습니다! - 담보여신캠프 April



'언젠가'를 '지금 바로'로 만들기


22년 7월에 안식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제한이 풀릴 시기라 '이때다' 싶었거든요. 전부터 꼭 가 보고 싶었던 알프스 돌로미티 트레킹에 아내와 함께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알프스라고 하면 보통은 스위스의 융프라우를 생각하시는데요. 알프스산맥은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까지 걸쳐있답니다. 이중 이탈리아 돌로미티는 자연경관도 너무나 멋있고 특히 스위스 대비 물가도 저렴해서 부담스럽지 않게 알프스 트레킹 하기 좋습니다. 연차 휴가로는 엄두 내기 힘든 유럽 트레킹 여행을 한 달 안식휴가를 사용해 여유롭게 다녀올 수 있었네요. 그 덕분에 코로나19와 업무로 쌓였던 심리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 브랜드디자인팀 Taylor



안식휴가, 생기면 바로 떠납니다


카카오뱅크에서 7년이 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보니 2019년과 2023년 두 번의 안식휴가를 다녀올 수 있었어요. 여행을 워낙 좋아해서 자주 가는 편이지만, 긴 여행 기간을 통해 충분히 둘러보고 싶었던 호주와 발리를 일찍부터 찜! 해두었답니다. 한 달을 꽉 채운 쉼을 통해 잠시 회사와 업무에서 멀어져 직장인이 아닌 여행자로 살아볼 수 있던 기회가 되었어요.


첫 안식휴가는 호주에서 한 달 동안 홀로 여행을 했어요. 지구의 배꼽으로 불리는 '울룰루'에 가보고 싶어서 호주행을 선택했는데 시드니, 골드코스트, 브리즈번, 케언즈, 멜버른까지 호주의 대표적인 도시를 옮겨 다니며 여행하게 되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역시 울룰루였는데요. 붉고 척박한 대지의 기운, 엄청난 크기의 돌 위를 걸어 다녔던 트래킹, 별을 보면서 비박을 했던 3박 4일간의 캠프 라이프, 모닥불을 피워두고 둘러앉아 투어 동료들과 이야기 나누던 시간. 흔치 않은 경험이라 더 기억에 남아요.


두 번째 안식휴가는 발리에서 보냈는데, 흔히 생각할 수 있는 '발리 한 달 살기'와는 거리가 멀었어요.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스미냑, 우붓, 짱구, 길리 트라왕안, 꾸따, 누사페니다, 울루와투로 옮겨 다녔거든요. '모든 신들의 섬'이라는 별명답게 홀리한 분위기 속에서 회복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의 배경이 되었던 길리 트라왕안에서 거북이와 함께 스노클링 했던 기분을 잊을 수 없네요! - 인사팀 Chloe




한가로운 시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재산이다. - 소크라테스


각자만의 방식으로 완전 충전 되어온 카뱅인의 이야기, 재미있게 보셨나요? 긴 휴가를 활용해 여행을 다녀온 카뱅인이 가장 많았지만 회사와 병행해서 하지 못했던 공부를 집중력 있게 하거나 육아에 몰입해 자녀와 시간을 보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안식휴가를 즐기고 계시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단비 같은 안식 휴가를 통해 일상에서 한걸음 물러나 새로운 힘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매거진의 이전글 여의도 오피스 랜선 집들이에 초대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