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데이 클래스 호스트는 무엇을 생각할까? III
여는 글
어서 오세요! 환영하고 반가워요.
긴장되고 설레는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서로 다른 세계관이 만나 충돌하는 시작점이다. 어떠한 사람은 처음을 마주하는 것에 얼굴을 불키며 낯을 가리기도 하는 반면 스스럼없이 먼저 다가가거나 익숙한 듯 호기심을 갖기도 한다. 누구도 단 한번 말 때문에 상처를 받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대화를 통해 타인과 나를 모두 감싸는 중요한 요소 ‘나의 심리적 건강’ 즉 나 자신이 바로 서야 하는 이유이다.
어떤 모임이던 목적성이 없다면 성립이 되지 않는다.
초대하는 이를 선택하는 것
나는 내가 진행하는 것 의미를 담고 싶어 했다. 그렇기에 모임을 오픈하고 설계할 때 신중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참가비와 모임에 기대하는 답변을 듣는 것으로 사전 승인제도로 운영해 왔다. 이는 호스트의 리스펙과 동시 나를 보호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건강한 시간들로만 채우고 싶은 욕망이 숨어있다.
시간과 돈을 투자하여 신청한다는 것은 상대가 갖고 있는 목적성과 욕구가 있기 때문에 그 시간만큼은 호스트가 읽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진행한 모든 모임이 ‘100% 만족한 적이 있느냐?’라고 묻는다면 앞으로도 없을 거라고 말할 것이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해 120%로 달려갈 뿐 완벽이란 존재할 수 없다는 걸 인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서로 다른 입장 차이를 마주한다. 정보 전달 및 지식을 전해야 하는 나는 타인이 이해하며 읽는 것까지 일일이 간섭할 수 없을뿐더러 여유조차 없다. 그렇지만
사람마다 느끼는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견해의 간격을 좁힐 노력은 어느 때나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것이 진심을 향한 공감을 통해 나를 보호하고 타인을 마주하며 여행한다. 즉 나의 언어를 통한 내 말에 단단한 힘을 실어 담는 것이다.
가끔 상대방의 속마음을 읽지 못해 숨겨진 욕구를 채워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실망하고 좌절하는 게 아닌, 다양한 방법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길이 있는지 고심해 보아야 한다.
첫째. 나와 상대방의 흐름이 맞지않을때 사람마다 고유의 템포(tempo)가 있음을 인지한다.
둘째. 상대에게 자율성을 부여함으로 제안 및 제시를 건네어 볼 것.
셋째. 공감과 가능성으로 마무리해볼 것
나는 말에 타인의 입보다 낮은 곳으로 두지 않는다.
타인의 말을 듣고 자신의 마음도 귀 기울이며 스스로를 탐구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타인에 대해 마주하는 힘이 생기는 용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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