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하고 고소하게, 멜젓에 찍어 더 맛있게
제주 대표 먹거리, 흑돼지
제주도 가면 꼭 한 번은 먹고 오는 제주 흑돼지. 쫄깃한 지방과 껍질, 감칠맛 나는 육즙이 입안에서 터지고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그 맛.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제주도 대표 먹거리.
감귤밭으로 둘러싸인 흑돼지 농장
한라산 중산간 200고지에 위치한 감귤 마을. 바다로부터 적절한 거리를 두어 사람이 살기에도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추었다는 이 마을의 감귤밭 사이에 길갈축산 흑돼지가 살고 있습니다.
좋은 것만 먹고 자랍니다.
축사가 밀집된 곳이 아닌, 사방이 감귤밭인 이곳은 감귤 나무가 외부의 질병으로부터 자연 방어막이 되어주는 천혜의 자연환경에 철저하고 위생적인 가공공장도 갖추었습니다.
청정 제주의 맑은 공기와 지하 200m 화산암반수를 마시고 자라는 이곳의 흑돼지들은 항생제를 쓰지 않는 친환경 무항생제 돼지들입니다. 몸을 구성하는 성분의 70%가 수분인 만큼, 제주 땅에서 샘솟는 맑고 깨끗한 물을 마시며 좋은 것만 먹고 자라야 진정한 제주 명품 흑돼지라고 오영익 농부님은 말합니다.
천천히 키운 명품 흑돼지
빨리 키워 더 많이 팔 수도 있지만 성장이 느리더라도 더 좋은 고기를 얻을 수 있는 거친 사료를 사용합니다. 천천히 자라더라도 하나라도 더 신경 쓰고 제대로 키워, 언제 어디서 먹어도 맛있는 제주 흑돼지를 생산하기 위해서입니다.
그가 지켜내고자 했던 것
오영익 농부님이 제주 흑돼지를 생산한지 올해로 20년째. 그 시절 제주 전통 가옥에서 인분 먹으며 자라던 제주 토종 흑돼지는 외관상 아름답지 못해 점점 사라져 가고 있었고, 제주 토종 종자를 지키기 위해 오영익 농부님은 흑돼지 연구에 뛰어들었습니다.
남들이 가지 않았던 길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고소함과 짙은 감칠맛이 나는 제주 토종 흑돼지는, 비육기간이 길고 체구가 작아서 얻을 수 있는 고기의 양이 적었습니다. 그래서 오영익 농부님은 10년 넘게 제주 흑돼지 종자 개량 연구에 매달려 쫄깃하고 고소한 맛을 내는 토종 흑돼지의 장점을 고스란히 살린 개량 흑돼지 종자를 완성했습니다.
자연이 주는 혜택을 온전히 누리는 농장, 철저한 위생 관리 시스템을 갖춘 가공 공장, 소비자와 만나는 든든한 유통망. 잘 갖춰진 시스템과 청정 자연환경에서 철저하게 관리 받으며 귀하게 자라는 오영익 농부님의 흑돼지는 이렇게 제주 토종 흑돼지의 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진짜 제주 흑돼지를 맛보세요
오영익 농부님이 키운 제주 흑돼지는 맛있는 돼지고기임을 한눈에 증명하듯 고운 선홍빛 살코기와 뽀얀 지방, 얇은 껍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검은 털도 있습니다. 검은 털이 박혀있어서 흑돼지인 것이 아니라 흑돼지이기 때문에 검은 털이 있는 것입니다. 흑돼지는 털로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제주 토종 종자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로 구분합니다.
흑돼지는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높아 콜레스테롤의 축적을 막아주고 단백질과 비타민, 그리고 콜라겐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더욱 건강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젤리처럼 쫀득쫀득한 지방과 껍질, 입안에서 사정없이 터지는 풍부한 육즙, 씹으면 씹을수록 점점 고소한 살코기.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깊고 진한 풍미를 안겨주는 진짜 제주 흑돼지.
일반적으로 먹다 보면 느끼하기 마련인 껍질과 지방마저도 쫄깃하고 고소하니, 어디 하나 버릴 것 없고 마지막 남은 한 점까지 먹게 만드는 이 맛. 진짜 제주 흑돼지의 맛이 여기 있습니다.
제주에 가지 않아도 이제 집에서, 야외에서, 캠핑 가서 언제 어디서라도 맛보실 수 있습니다.
제주어로 '멜'은 멸치를 뜻합니다. 멜젓은 멜로 만든 젓갈입니다. 제주 도민들은 흑돼지를 멜젓에 찍어 먹습니다. 쉽게 상상할 수 있는 조합은 아니지만, 제주 먹거리의 참맛은 도민들이 제일 잘 안답니다.
멜이 통째로 들어있는 맛깔스러운 멜젓을 종지에 담고 고추, 마늘, 고춧가루를 넣은 후 소주를 붓고 불판에 올려 끓입니다. 이렇게 준비된 진한 멜젓에 고기를 찍어 드셔 보세요. 무릎을 탁! 치게 되는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명품을 만듭니다
오영익 농부님의 소망은 오로지 소비자가 믿고 안심하며 먹을 수 있는 명품 제주 흑돼지를 생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명품은 소비자가 인정해 주었을 때 비로소 진짜 명품이 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오영익 농부님은 제주가 낳은 청정 흑돼지를 천천히, 최선을 다해 지켜냅니다.
그의 흑돼지는 애써 말하지 않아도 소비자가 먼저 인정해주는 진정한 '명품'이라고 자부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