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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카오모빌리티 Dec 09. 2020

tvN 드라마 <스타트업>: 기술 자문 비하인드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차 1호, 드라마 <스타트업>에 등장하다.

지난 주에 종영한 tvN 드라마 <스타트업>. 모두 본방사수 하셨나요? 


드라마 <스타트업>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집필한 박혜련 작가의 신작으로 배수지, 남주혁, 김선호 등 청춘스타들의 훈훈한 비주얼과 IT∙스타트업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지난 14회에서는 극 중 주인공인 서달미 대표(배수지)가 이끄는 타잔 모빌리티의 자율주행 차량이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마치는 모습이 전파를 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극 중 등장했던 타잔 모빌리티의 차량이 바로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1호차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영상 먼저 보고 오시죠!



사실 원래 차량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전체적인 차량 디자인은 그대로이고, 카카오모빌리티의 로고 노출 부분 등이 Tarzan으로 가려진 것을 알 수 있죠? 원래 더 멋진 비쥬얼의 2호차도 있었지만, 드라마 상에서 자율주행 차량임을 잘 드러내야 하는 만큼 센서가 더 잘 보이는 1호차가 데뷔를 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사실 이외에도 카카오모빌리티의 많은 참여가 있었는데요. 바로 기술 자문입니다. 드라마의 기술 자문이라고 하면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하게 되는 건지 궁금하실텐데요. <스타트업> 제작진 분들과 직접 소통하며 애써주신 크리스토퍼(장성욱 상무님, 자율주행서비스 TF 리더)를 모시고, 코로나 시대에 맞는 비대면 인터뷰를 짧게 진행해봤습니다.




Q. 안녕하세요 크리스토퍼, 바쁘신 와중에 서면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율주행서비스 TF를 이끄시면서 드라마 스타트업 기술 자문도 담당하셨었는데요. 정확히 어떤 일들을 하셨던 건지 설명 부탁드려도 될까요?


A. 안녕하세요. 카카오모빌리티의 크리스토퍼 라고 합니다. 지난 9월 초부터 드라마 후반부(13-16화)에 나오는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한 스토리 전개, 연출 상황 등에 대한 자문을 드려 왔는데요. 먼저 작가 및 제작진 분들께 현 자율주행 업계의 동향과 자율주행 시스템을 소개하고, 주인공들이 자율주행차를 개발하는 과정 및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 시험을 준비하고 치루는 과정 등에 대해 소개해 드렸구요. 이를 토대로 각본 작업을 하시면, 자율주행 개발자 분들과 함께 검토하여 리뷰 의견을 드렸습니다. 또한 “스타트업이 어떻게 되면 성공하는 것인지” 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도 제안 드렸습니다. 사실, 청명 컴퍼니가 (스마트시티 사업을 수주하는 스토리와 함께) 카카오모빌리티에 인수되는 스토리를 강하게 제안드렸는데 아쉽게도 각본에 반영되지는 못했습니다 ^^ 


또한 각본 자문과 함께 실제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차량을 지원해 드린 바 있는데요. 앞에서 말씀하신 타잔 모빌리티의 차량이 그것입니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는 2가지 버전의 자율주행차를 개발해서 시험 운영하고 있는데요. 최신 버전의 차량은 센서들이 차체 곳곳에 심리스(seamless)하게 장착되어 1호차 보다 매끄러운 외관을 보유하고 있지만, 한 눈에 봐도 자율주행차 임을 알아차릴 수 있는 1호차가 촬영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하셔서, 방송에는 1호차가 출연하게 된 비하인드가 있습니다.


Q. IT 쪽 스타트업의 이야기를 다룬, 무척 신선한 주제의 드라마이다보니 기술 자문 과정도 뭔가 다르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혹시 기술 자문 및 차량지원 진행하시면서 색달랐던 점이나 어려운 점이 있으셨다면 어떤 것들일까요?


A. 아무래도 자율주행이라는 주제가 아직은 업계 종사자나 개발자 또는 얼리어답터(early adapter) 중심으로 다루어지는 주제이다 보니, 어떻게 하면 드라마의 재미를 해치지 않으면서 보시는 분들이 자율주행을 보다 흥미롭게 느끼시게끔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었는데요. 일반 시청자가 보시기에 재밌는 시나리오가 무엇일지, 주인공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해 가는 과정을 어떻게 표현할지를 고민하였습니다. 기술을 개발하는 과정에 늘 즐거움만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아이디어를 드리기 위해 제작진 분들께 실제 도로 주행 테스트를 하면서 겪었던 사례를 공유드렸습니다. 예를 들면, 고스트(ghost) 라는 것은 실제 도로 상에는 물체가 없지만 차량 시스템이 물체로 오인하는 상황을 일컫는 말인데요. 도로 상에 비치는 빛 반사로 카메라가 오인하는 상황이나, 검은 비닐봉지를 새나 고양이로 오인해서 멈추는 상황 등을 설명 드렸습니다. 드라마 상에는 귀여운 아기 고양이를 인식해서 차가 멈추는 상황을 재미있게 연출하셨더라구요. 


그 외에도 차량 내에서 남주혁씨가 보는 컴퓨터 화면도 직접 작업하여 제공해 드렸고, 배우 분들이 특정 상황에 어떻게 대응 하셔야 하는지도 안내해 드렸습니다. 배수지씨와 남주혁씨의 표정 연기가 일품이었는데요. 세심한 컴퓨터 스크린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인기 주연배우들이 나오는 기대작의 기술 자문을 한다고 하니 주변 반응이 뜨거웠을 것 같아요. 기술 담당자 분들도 촬영 현장에 나가시고, 배우 분들도 직접 만나셨나요?


A. 네. 참고로 자율주행 차량 촬영이 일요일에 진행이 되었었는데, 감사하게도 팀원들께서 흔쾌히 솔선수범하여 기술 지원을 자원해주셨어요. 덕분에 멋진 배우 분들과 함께 모빌리티의 자율주행 차량 주행 모습을 멋지게 담아낼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 드립니다.


드라마 <스타트업> 촬영 현장


Q. 마지막으로 스타트업 드라마 혹은 자율주행 기술에 관심을 갖고 이 인터뷰를 읽어주시고 계신 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실까요?


A. 카카오모빌리티에는 배수지씨와 남주혁씨와 같은 훈훈한 크루들이 많습…  카카오모빌리티에는 청명컴퍼니의 청춘들처럼 꿈을 현실로 만드는 크루들이 많습니다. 세상에 없던 서비스를 만들고, 시장을 개척해가는 일을 하는 과정이 늘 즐거울 수는 없겠지만, 좋은 사람들과 좋은 뜻으로 보람을 느끼며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곧 드라마에는 등장하지 않았던 “완성도 높은” 자율주행차량으로 카카오 T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각본 자문에 아이디어 제안, 차량 화면 제작에 현장 기술 지원까지 생각보다도 더 많은 일들을 하셨던 것 같네요. 영상에서 완벽하게 연출된 자율주행 1호의 모습을 보니, 주말 출근까지 불사하신 보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완벽해진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서비스가 카카오 T를 통해 서비스가 된다고 하니, 멀게만 느껴졌던 미래 기술이 이제 정말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 실감나네요. 카카오모빌리티가 열어갈 이동의 미래, 앞으로 더욱 기대해 주세요!


바쁘신 가운데 성실히 답변해주신 크리스토퍼께 감사 인사 드리면서 이상, 드라마 스타트 업 속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술 자문 비하인드 더 씬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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