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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카오벤처스 Oct 26. 2022

Digitalhealthcare letter_21

카카오벤처스 디지털헬스케어 뉴스_20221025

[이 주의 주요 뉴스]


1. 명상 어플 Calm, 임상 정신 건강 분야로 확대

(feat. CEO 인터뷰)


명상 및 수면 관련 앱인 Calm은 지난 18일 임상 정신 건강 솔루션인 Calm Health의 런칭을 발표했습니다. Calm 외에 Headspace, Talkspace와 같은 명상 앱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시작되었지만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직원들의 생산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로 확대해 왔습니다. 


Calm은 이번 발표를 통해 수면 및 명상과 같은 기존 핵심 서비스에서 나아가 건강 보험 플랜, 의료 제공자, 고용주를 통해 환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Calm Health를 발표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의료 분야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2월 의료 기술 스타트업인 Ripple Health Group 인수가 기반이 됐는데, 해당 솔루션에는 Ripple의 기술을 통해 불안 및 우울증으로 어려워하는 환자를 지원하거나 치료 세션 사이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여러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Calm CEO이자 Ripple의 대표였던 David Ko와의 인터뷰를 통해 Calm Health 런칭 배경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알아봅니다. 



Q1. 임상 정신 건강 솔루션으로의 확대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는 아주 자연스러운 전개입니다. 아주 운이 좋게도 Calm은 전통적인 웹/앱 방식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1억 명 이상의 삶에 영향을 줄 수 있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 고용주들은 직원을 위한 Calm 서비스를 요구했습니다. 현재 3,000명 이상의 고용주가 Calm for Business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고객이 소비자가 아닌, 고용주/보험사와 같은 주체로 자연스럽게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이제 고용주들은 '회사 직원에게 복지 혜택으로 Calm을 제공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묶음 상품 중 하나로 제공해야 할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Calm은 유저가 어디에 있든 가령, 직접 고객이든, 고용주든, 보험사든 우리 유저들을 만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Calm Health 제품 출시를 발표하게 됐습니다. 내년 1분기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일부 파트너와 함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Q2. Calm이 의사, 병원에 관심 있는 이유는요?

    보험과 의사 및 병원 모두 오늘날 '디지털'이 그들의 고객을 만나기 위해선 사후 대응보다 사전 예방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좋은 방법임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Calm은 비영리 의료 기관인 Kaiser Permanente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데 해당 기관 회원이라면 무료로 Calm 프리미엄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 명백한 여러 이점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의료진들은 Calm을 통해 정말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Calm이 심각한 정신 건강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부담을 줄이고, 여러 자원을 이용가능하도록 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기술 회사들은 흔히 기존 시스템에 끼어들어서 알게 모르게 비용만 추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시스템에 더 많은 비효율성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반대의 일을 하길 바랍니다. 더 낮은 비용으로 더 높은 품질의 치료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현재 시스템 내에서 이를 달성하고자 합니다. 다른 포인트 솔루션이 포함된 앱을 추가하지 않고, 이미 사람들이 알고, 사용하는 것을 불러올 것입니다.   


Q3. 그러니까 원격진료 서비스와 결합할 것이라는 이야기로 들립니다. 수익성은 어떠한가요?

다양한 방법으로 결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령 제가 전에 근무했던 Ripple을 인수한 것처럼요. Ripple은 이전부터 HITRUST(Health Information Trust)및 HIPAA(Health Insurance Portability and Accountability Act)규정 준수 경로를 밟고 있었고, 이제 Calm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수익성은 회사에게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회사가 수익을 낼 때도 있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었습니다. 밀물과 썰물 같아요. 


Q4. Calm은 Calm Health에 얼마나 투자하고 있나요? 

우리는 이 일에 엄청난 투자를 해왔습니다. 만약 소비자가 직접적으로 Calm Health를 이용하고 싶다면 우리는 대략 10년간 투자해왔기 때문에 그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고용주들이 우리를 신뢰하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지불자와 제공자들도 우리를 신뢰하고, 함께 일할 수 있길 바라고 있습니다.

우리의 유저가 어디에 있든 개별적으로 구분하지 않았습니다. 전체로 생각합니다. 소비자에게 직접적으로 제공되는 많은 프로그램들이 보험/의사 환경에서도 사용됩니다. 저는 그런 비용들을 하나의 손익 계산서 상에서 생각합니다. 

특정 그룹에 다른 그룹보다 더 많이 투자하거나 그 반대의 경우도 있지만 돌아오는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현재로써 건강한 습관을 만드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Calm Health를 통해 건강한 멘탈을 위한 습관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투자하고 싶습니다. 



명상 앱인 Calm은 코로나 이전부터 공공연히 본격적인 헬스케어 서비스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운 바 있습니다. 당시에는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를 거치면서 정신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고 Calm 역시 상당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명상 서비스만으로 의료 영역 내로 들어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에 정신 건강 원격진료 서비스인 Ripple health를 인수했고 본격적으로 의료 서비스 제공에 나섭니다. 전통적인 의료 논리로는 일반적이지 않은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가능한 이유 중 하나는 미국에서 고용주가 중요한 비즈니스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고용주는 직원의 의료보험을 가입해주기 때문에 의료비 관리 및 복지 제공에 관심이 많습니다. Calm과 같은 서비스에 고용주가 관심을 가지는 이유입니다. Calm은 명상 서비스로 고용주 시장에 진입한 이후 그 안에서 정신 건강 상담으로 영역을 확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뉴스 원본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 참조)

https://www.healthcaredive.com/news/david-ko-ceo-calm-health-meditation-mental-health-clinical/634622/



2. 대형보험사 Highmark의 결정, 디지털 치료제 업계의 새로운 이정표


논란이 많았던 소프트웨어 기반 치료제를 정신과 및 기타 조건에 적용하기로 하는 대형 보험사의 결정은 처방 디지털 치료제(PDT) 개발에 획기적인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디지털 치료제는 지금껏 제작사들이 주장하는 것만큼 그들의 기술이 효과적일 것이라는 주장을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보험사로부터 보장받기 힘들었던 영역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8월, 피츠버그에 본사를 둔 병원-보험 복합체(Integrated Delivery Network)인 Highmark(이하 '하이마크')에서 디지털 치료제에 대한 보험 적용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건강보험이 수백만 명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이 범주를 보장받을 수 있는 길을 처음 열어줍니다. 이 정책은 FDA 허가를 받은 치료제에 한해 전문분야 내에서 임상의가 처방하고, 제품 설명대로 사용했을 경우 디지털 치료제에 대한 청구 금액을 지불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펜실베니아, 델라웨어, 웨스트버지니아, 뉴욕에 600만 회원을 두고 있는 하이마크의 선임 이사 Fickie는 "현재 하이마크가 개별 치료에 얼마를 지불할 것인지, '케어 에피소드'와 같은 세부 사항을 놓고 제품 제작자들과 협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오늘은 디지털 치료앱을 개발하는 사람들에게는 기쁜 소식이 될 하이마크의 결정에 대해 자세히 다뤄봅니다. 


하이마크의 보험 정책 대상이 되는 회사에 투자한 Social Innovation Ventures의 파트너 Andrey Ostrovsky는 하이마크의 움직임에 대해 '이는 혁신가, 제조업체, 투자자에게 분명한 이정표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보험사의 청구 대상이 되기 위해 연구도 하고, FDA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자원이 필요할테지만 적어도 이들이 어떻게 지불될 수 있을지에 대한 빛을 터널의 끝에서 봅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이마크의 정책은 약물 사용 장애, 마약 사용 장애, 불면증 치료를 위한 인지 행동 치료(CBT)앱, 어린이 주의력 결핍 장애를 위한 Akili의 인터랙티브 비디오 게임 치료, 만성 요통 및 어린이 약시 등 8가지 제품을 명명하고 있습니다.


Fickie는 '전반적으로 건강 앱의 과잉에 비해 FDA에 의해 승인된 제품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을 감안할 때 FDA를 기준으로 정책을 세운것은 합리적인 기준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 정책을 위해 보험사의 여러 전문가 패널은 다른 치료와 마찬가지로 기술적 검토를 수행하긴 했지만 새로운 방법으로 사람들을 치유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열정적일 의무를 느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FDA 허가를 보험 적용의 기준으로 사용하기로 한 하이마크의 결정은 다른 많은 보험사들에 비하면 매우 간단해 보입니다. 처방 앱을 뒷받침하는 증거의 질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 외에도 보험사는 최신 치료법을 적용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향이 있으며, 대부분의 보험사가 기존 보장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 제품을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부 보험사에서 디지털 형식으로 건강 보험에 선택적으로 추가되는 질병관리를 위한 비처방 앱에 대한 접근을 제공하기 시작했지만 광범위한 적용 범위를 확보한 처방 앱은 없습니다. 가령, Anthem과 Aetna의 경우 그 제품들이 아직 충분히 가치를 증명하지 못했음을 밝히는 정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Akili의 CEO는 하이마크의 정책은 디지털 치료제를 이해하려는 보험사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Fickie는 많은 디지털 치료제가 그들이 내세운 증거로 비판 받았음을 잘 알고 있으며 그 앱이 직접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만큼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Fickie는 "제품에 결함이 있지만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여전히 유용한 제품을 얻을 수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렇다고 하이마크의 현재 정책이 이 이슈에 대한 최종 결정이 될 것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Fickie는 FDA가 승인한 제품의 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이 정책이 더 정밀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미국 내에서는 일부 주의 메디케이드와 미국 보훈청 정도가 디지털 치료제에 대해서 보험 적용을 했습니다. 독일의 경우 DiGA 법안을 통해서 독일 식약처로 부터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은 모든 디지털 치료제에 대해서 임시 보험 적용을 해주고 그 가운데 가치를 입증한 제품에 대해 정식 보험 적용을 해주는 매우 전향적인 정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미국의 민간 의료보험은 디지털 치료제에 대해서 보수적인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하이마크의 이번 결정은 적어도 일부의 민간 의료 보험이 디지털 치료제에 대해서 전향적으로 바뀔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의료 보험은 항상 보수적이었으며 치료 결과에 대한 증거 없이는 보험 적용을 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디지털 치료제 회사들이 이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더 넓은 시장으로 확대되기는 힘들 것입니다.


- 뉴스 원본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 참조)

https://www.statnews.com/2022/10/19/highmark-insurers-decision-to-cover-prescription-digital-therapeutics/?utm_source=STATNewsletters&utm_campaign=02ea7760b5-health_tech_COPY_01&utm_medium=email&utm_term=0_8cab1d7961-02ea7760b5-153436050&fbclid=IwAR23PtQPcRnaKizi5-A_c1YgNjtQm-Z25se_OBDrrrTQIz1G8ww3O7nK5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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