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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카오벤처스 Jun 16. 2023

카카오벤처스 컴팀에서 살아남기

Jen이 전하는 커뮤니케이션팀의 매력

안녕하세요! 카카오벤처스 커뮤니케이션팀 (이하 컴팀) 인턴 Jen입니다. 6개월 동안의 인턴 생활이 다 지나지 않았지만, 그간 경험했던 모든 것들을 압축해 전달해드리기 위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카카오벤처스 컴팀 인턴에 관심이 있는 분들, 특히 앞으로 컴팀 인턴으로서 2023 하반기를 헤쳐나가실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해맑게 정글 속으로 뛰어드는 Jen을 찾아보세용 ㅎㅎ


이 글의 제목을 알고 계신가요? 모르겠다면 살짝 위로 올라가 다시 한 번 확인해보세요. 몇 번의 고심 끝에 선정한 컴팀 인턴 후기의 제목은 카카오벤처스 컴팀에서 살아남기 입니다.

컴팀이 무슨 사파리도.. 정글도… 무인도도 아닌데… “살아남기”씩이나 되냐구요? 네ㅎㅎ 사실 서바이벌에나 붙일 “살아남기”가 어울리는 무시무시한 팀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치만 제가 컴팀에서 살아남기(?) 위해 했던 나름의 노력들과 그 과정에서 배운 것을 모두 담을 수 있는 표현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살아남기 시리즈 만화책을 보는 가벼운 마음으로, 또 궁금한 마음으로 Jen이 컴팀에서 살아남는 여정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니터 속 컴팀 맛보기!

step 0 | 컴팀의 맘에 드는 사람이 되어보자



어떤 삶의 모습을 만들어 가야할지 막막하기만 했던 시기에 카카오벤처스 커뮤니케이션팀 인턴이 운명처럼 눈에 띄었습니다. 뭘 그리 오버하나 싶겠지만, 공고를 본 순간 “이거다!!!” 싶었다면 믿어지시나요?


기획한 앱서비스가 프로토타입으로 실체화되는 순간이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있던 저에게, 스타트업 그리고 창업은 그 시간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장치와도 같았습니다. 저는 안정성을 큰 가치로 두고 살아왔기에, 창업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자신만의 것에 몰두할 때 나오는 그 빛나는 모습을 질투하고 선망합니다. 그래서였을까요? 카카오벤처스에서 일하며 각자 고유한 반짝임을 가진 스타트업들을 가까이서 본다면 그들을 조금이나마 닮아갈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죠.


스타트업은 고유한 색으로 빛납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더 나은 무언가를 만들기 위한 그들만의 시각은
그 자체로서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도전이 성공과 실패라는 결과를 떠나 ‘도전했기에’,
그리고 ‘노력했기에’ 빛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Jen의 자기소개서 일부)


컴팀의 Owned Media 중 하나인 인스타그램


그래서 카카오벤처스 컴팀에 들어가기 위해 컴팀에 대한 정보들을 분석하고, 그들의 마음에 드는 사람이 되고자했습니다. 무엇보다 팀에 fit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점이 중요할 것이라 생각했죠. 경험해보지 않고서는 절대 알 수 없겠지만, 카카오벤처스의 Owned Media(인스타, 유튜브, 브런치) 속에 드러나 있는 컴팀의 분위기를 읽기 위해 노력했고 그를 바탕으로 제가 보여주고 싶은 키워드를 뽑았습니다.


특히 인터뷰 때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진솔함’과 ‘밝음’인데요. 꾸며내기보다는 솔직하게, 그리고 팀과 융화될 수 있는 밝은 성격임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성공했는지는 모르겠네요. (제가 여기서 일할 수 있게 됐으니 통한 걸수도요?ㅎㅎ)




컴팀,,, ㅁ..ㅓ..뭔데… 너네 뭔데?

step 1 | 컴팀 탐색하기



컴팀 인턴에 간절하게 붙고 싶었던 마음은 아직까지 생생합니다. 지원을 준비하던 기억부터, 면접을 보고 나오던 발걸음, 그리고 극적인 합격 통보의 순간까지! 면접을 보고 나왔던 당시 제 일기장에는 이런 문장이 적혀있었습니다. 


미약한 희망으로 시작했던 지원이
면접을 보고 나오는 순간 간절함으로 바뀌었다.


면접을 보며 느낀 컴팀의 인상과 다정함은 ‘이런 사람들과, 이런 조직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진한 농도의 감정을 불러왔습니다. 대체 면접장에서 무슨 짓을 했길래 사람을 이렇게 미치게 만들어버린건지 궁금하시다면 사람을 바로 이 영상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다가온 첫 출근. 단편적인 정보에 의존해 파악한 그 모습 그대로였냐고요? 삐빅- 틀렸습니다. 제 상상력은 생각보다 더 형편 없었던 것입니다! 무엇을 상상했든 그 이상.. 기대했던 그 이상으로 분위기가 좋아 충격을 금치 못했습니다. 난무하는 개그와 컴팀만의 밈들… 소용돌이 치는 이 분위기 속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퇴근길에 광대를 부여잡을 수밖에 없었죠. 너무 웃어 광대가 욱씬거렸습니다. 제 표현력의 한계로 컴팀의 유머감각을 다 담지 못하는 게 천추의 한입니다.

하지만, 웃음에 방심하고 있다간 큰 코 다칠지도 모릅니다. 업무적으로 회의를 할 때는 필요한 피드백을 정확하게 전달하시죠. (말씀이 세다거나 거친 것은 절대 아닙니다!) 미처 염두하지 못했던 관점에서 피드백에서 전달해주실 땐 허를 찔린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저는 컴팀을 마주하고 이 프로페셔널함과 다정한 유쾌함의 간극에서 그만 어질어질해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죠.


“아,,, 나 여기서 어떻게 살아남지?”




1인분은 해보겠습니다

step 2 | 업무적으로 자리 잡기


너무 좋은 분들이셨기에, 이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또 컴팀 전체 관점에서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점점 더 커졌습니다. 일단은 업무적으로 최선을 다해서 팀에 융화되는 사람이 되고 싶었죠. 


업무를 위해 작성했던 여러 배움과 고민이 담긴 노트들


1. SNS 관리 및 콘텐츠 제작

컴팀은 카벤 패밀리(피투자사)들의 PR을 돕는 대외홍보 업무와 카벤과 카벤 패밀리의 이야기들을 전달하는 Owned media 발행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컴팀 인턴으로서 주로 Owned media 발행을 담당해 인스타그램 콘텐츠를 기획하고, 기존 채널을 개선하는 업무를 해야했습니다.

이는 한마디로 “끊임없이 물음표를 던지는 과정”입니다. 단순히 떠오르는 여러 아이디어를 낚아채서 신박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하는 과정이라기 보다는 제목, 내용, 디자인, 글 등 세부적인 요소들이 타겟 맞춤형으로 제작되고 있는가? 물음표를 던지며 의심하고 또 의심하는 장인정신에 기반합니다. 컴팀 인턴은 이 과정에 수동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주도적으로 문제의식을 갖고 가설을 세워 콘텐츠를 점검하기도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2. 패밀리 및 업계 기사 모니터링

염두해야할 점은 무언가를 알리기 이전에, '아는' 단계는 필수적이라는 것입니다. 패밀리를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서는 패밀리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컴팀 인턴은 기사 모니터링을 보조하며 패밀리의 크고 작은 소식들을 트래킹합니다. 매일 새롭게 올라오는 기사들을 확인하고 수집하다 보니 업계의 큰 흐름과 패밀리의 노력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3. 다양한 미팅 참여 및 행사 지원

대학생으로서 스타트업 대표님, 구성원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귀에, 또 마음에 담을 수 있는 좋은 기회도 있었습니다. 인터뷰나 미팅은 그 에너지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이정도면 컴팀화 된건가요?

step 3 | 자연스럽게 녹아들기


돌이켜보면 정말 퀘스트를 하나씩 깨나가듯 업무와 팀에 적응하는 기간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컴팀에서 잘 "살아남고" 있냐고요? 처음엔 이질적이기만 했던 Jen이라는 존재가, 컴팀 안에서 자연스럽게 위치를 찾아간 것 같습니다. 적응하기까지는 사실 시작에 불과했고 컴팀을 더 알아가면 알수록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배움, 그 자체가 주는 생동감


컴팀에서의 인턴생활은 잠들어있던 배움의 감각을 모두 깨우는 경험이었습니다. 매일 우리에겐 스마트폰 속 수많은 정보가 들어오지만 배움으로 이어지는 지식들은 한정적입니다. 더군다나 급하게 소화하려고 한다면 대학교에서 시험을 보자마자 잊어버리는 것처럼 수명도 아주 짧죠. 하지만 스타트업들의 이야기를 듣는 순간, 카카오벤처스 내부 구성원들에 대해 알아가는 찰나만큼은 여러 감각으로 다채롭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눈으로 담고, 귀로 듣고, 또 입으로 대화했죠. 그래서인지 사소하지만 인상깊었던 대화들이 여전히 뚜렷한 자국으로 남아있습니다. 

무엇보다 스스로에 대해서 정말 많은 고민을 거쳤던 시간이었는데요. 스타트업과 그 안에 실재하는 사람들로부터 배우며, 제가 '배우는 과정' 자체에서 살아있다고 느낀다는 걸 알았습니다. 서비스, 딥테크, 게임, 디지털헬스케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에 대해 알아가는 그 자체가 너무 즐거웠습니다.


산업 영역의 홍수 속에서 찾은 것


특히 카카오벤처스의 다양한 패밀리에 대해 배워가며 사회 초년생에게 귀중한 하나를 건졌습니다. 어떤 산업 영역을 알아갈 때 제 눈이 더 빛나는지 가지치기를 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밝히기에는 부끄러움이 많아 말하지 않겠지만 인턴을 시작하기 이전보다 명확해졌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어쩌면 저도 자신의 길에 몰두할 때 나오는 그 선망했던 모습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막연한 기대도 하게 되네요. 그래서 어떤 산업에서, 어떤 일을 시작해야할지 막막한 감정을 느끼시는 분들께 카카오벤처스 커뮤니케이션팀 인턴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이름의 언어


커뮤니케이션팀에 들어오기 전과 후를 비교해보면 '커뮤니케이션'을 대하는 자세에 가장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재이, 엠마, 웬디 모두 의사소통을 할 때 매력이 돋보이는 분들입니다.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를 쌓아나가는 과정에서 빛난달까요. 대화할 때 뿐 아니라, 글, 영상 등 여러 매체를 통해 표출되는 컴팀의 언어는 누군가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컴팀이라는 이름에 제가 어울리는 사람인지 되돌아보기도 했어요. 자신있게 어울린다 말하기에는 아직은 참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화목한 컴팀

그럼에도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느끼고 그 언어 자체의 가치를 표현하기 위해 부단히 애썼습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불특정 다수와 소통하는 일도 커뮤니케이션의 일종입니다. 다른 언어로 표현될 뿐, 본질은 같습니다. 그 본질을 항상 생각하며 SNS 속 사람들이 원하는 이야기를 해주고, 그들과 더 가까운 관계를 갖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매개는 달라도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일은 이런 의미에서 하나의 궤를 그립니다. 2023년 하반기 인턴은 유튜브를 통해 영상매체로 커뮤니케이션할 기회도 있으니, 다채로운 언어로 소통을 실현해나갈 수 있을 겁니다.




Jen은 커뮤니케이션팀에서 이렇게 살아남고 있답니다. 어떤가요? 제법 커뮤니케이션팀다워졌나요? step3까지 밟아왔음에도 저는 컴팀 level.1입니다. (재이, 엠마, 웬디는 level.999이고요 ㅎㅎ.) 아직도 부족하지만, 빈 부분이 있기에 채워나갈 수 있는 영역이 많다 생각하고 겸허히 더 많은 것을 흡수해보겠습니다. 그리고 또 새롭게 커뮤니케이션팀 인턴으로 살아남아야할 분들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언어의 의미를 느끼고 자신만의 언어로 커뮤니케이션을 다시 써내려가고 싶은 분들의 많은 지원 바랍니다. :)





[카카오벤처스 2023 하반기 커뮤니케이션팀 인턴 모집]

카카오벤처스 커뮤니케이션팀에서 2023 하반기를 함께할 인턴을 모집합니다.

모집 인원: 0명

서류 마감 기한: ~ 2023.06.25(일) 23시 59분 

     * 제출 이후 수정이 불가하며, 마감 이후 제출은 받지 않으니 꼭 기한을 준수해주시기 바랍니다.

지원 방법: 채용 홈페이지를 통한 지원 (https://kakaoventures.oopy.io/bf850e2d-2e5e-4925-bec1-77809abccd70)

채용 절차: 서류 제출 > 기획 과제 > 인터뷰 > 최종 합격

기타 문의는 ‘pr@kakao.vc’를 통해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카카오벤처스와 함께 스타트업의 모험 여정을 함께하고자 하는 분들의 많은 지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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