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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카오벤처스 Jul 17. 2023

투자 혹한기에 대처하는 VC의 자세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부대표 인터뷰


안녕하세요. 카카오벤처스입니다.


스타트업계 혹한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벤처캐피탈(VC)가 쌓아 둔 자금이 무려 12조 원에 육박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투자시장이 가장 활발했던 2021년에 비하면 17.5%가 늘어난 수치라고 합니다.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투자 건수와 규모가 줄어 자연스레 자금이 쌓인 것입니다. 투자유치가 어려워지고 엑싯(EXIT) 시장도 경직되는 구조를 보이면서 힘들어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내용 역시 뉴스를 통해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카카오벤처스는 어떤 생각을 하면서, 무엇을 하면서 보내고 있는지 김기준 부대표를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부대표



Q. 자기소개 해주세요.

A. 안녕하세요. 김기준 부대표입니다. 카카오벤처스가 생겨난 첫해 2012년부터 일하고 있습니다. 어쩌다보니 지금 기준으로 가장 오래 재직 중인 직원입니다. 공대를 졸업하고 엔지니어 일을 한 적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딥테크(deep-tech) 영역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한 10년 정도 선행기술 분야에 열심히 초기투자 해 오고 있습니다. 



Q. 현재 스타트업계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나요? 

A. 전체 VC 시장에서 투자여력 자체가 사라진 건 아닙니다. 돈이 완전히 말라버린 것도 아니고, 지난해에도 펀드들이 꾸준히 만들어졌습니다. 드라이파우더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 VC도 여럿 있습니다. 최근 시장이 어려워지고 나서 펀드를 만들려고 했던 일부 VC에서 매칭 자금을 찾지 못해 힘든 경우를 보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시장 자체에 돈이 없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이전보다는 조금 더 신중하게 보고 주저하는 분위기도 느껴져요. 지금 우리가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게 맞아? 이런 고민들을 많이 하게 되는 거죠.

드라이파우더를 충분히 갖고 있는 곳들 중에서 ‘밸류에이션이 전반적으로 떨어질 때 좋은 스타트업을 낮은 기업가치로 투자할 수 있을 테니 기다리자’고 생각하는 VC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좋은 회사들은 생각보다 밸류에이션이 크게 안 떨어집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 보면 다행스럽게도 이런 상황에 미리 준비한 곳들이 많은 거죠. 저희도 매일 패밀리(피투자사)를 만나서 “런웨이를 늘려야 합니다”, “매출 관점에서 더 노력이 필요합니다”와 같은 이야기를 했어요. 성장이 아닌 생존의 관점으로 방향을 바꾸도록 이야기를 한 거죠. 이렇게 미리부터 준비해 온 곳들이 여러가지 대비책을 마련해뒀다 보니 시장 상황에 비해서는 어려움이 적게 발생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드라이파우더를 들고 기다리는 곳들은 가격이 안 맞게 되고, 그래서 더 주저하고 투자도 줄어들게 되는 것 같습니다. 



Q. 시장 전체 말고 카카오벤처스에서도 직접적으로 그런 분위기를 느끼나요?

A. 네. 우리 회사도 올해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투자 건수 자체는 줄었어요. 시장 상황이 어렵다 보니 더 까다롭게 볼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일부러 줄이려고 했던 건 아니고요, 자연스럽게 이렇게 되는 것 같아요. 



Q. 근데 펀드가 있는데 마냥 투자를 안 할 수는 없잖아요.

A. 맞습니다. 드 설정 기간 안에 투자하고 회수를 완료해야 하니까요. 마냥 손 놓고 시장이 좋아지기까지, 좋은 스타트업이 나타나기까지 기다리기만 할 수 없는 노릇이죠. 이런 곳은 점점 시간에 쫓길 수 밖에 없는 거죠. 그러다 보니 쏠림현상이 생겨요. 돈을 벌 수 있는 사업모델이 자리잡은 안정적인 곳에 돈이 몰리는 거죠. 리스크가 높으면서 성장성이 높은 곳을 찾기보다 안전한 곳을 찾는 거에요. 밸류에이션이 높더라도 차라리 이런 곳으로 투자하자는 심리가 강해지니까요. 시장 분위기가 언제 반전될지 예측하기 어렵고 확신이 없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여러가지로 결정하는 게 쉽지 않은 거죠. 



Q. 카카오벤처스는 초기에 투자하는데 이런 현상이 있는 건가요?

A. 카카오벤처스는 완전 극초기단계를 보니까 이런 현상이 생기기는 어려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전보다 전체적으로 신중해지고 더 다양하게 보려는 분위기도 무시할 수는 없어요. 예전에는 앞만 보면서 저돌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에 마음이 가는 것도 컸는데 지금은 런웨이도 충분히 고려하는 모습까지 꼼꼼하게 보게 되는 것 같아요. 근데 기본적으로 카카오벤처스는 꾸준히 신규 펀드를 만들고 있어서 앞으로 여전히, 이전에 그래왔던 것처럼 초기단계 투자를 계속해서 열심히 할 거라는 점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딥테크 영역에 오랫동안 관심을 둬 왔어요. 투자할 때 VC로서 가장 염두에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챗GPT가 크게 인기를 모으면서 여러가지 고민이 더 많아졌어요. 딥테크 기술과 트렌드를 열심히 공부하는 것과 별개로 기술이 그려가는 미래를 종종 생각하거든요. 최근 글로벌 IT 기업 중에는 “기술이 결국 화이트칼라 직업을 상당 부분 없애버릴거야”라는 식의 이야기를 하는 곳도 있는데요. 결국 우리가 투자한 곳도 글로벌 IT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사람을 채용하고 기술을 개발하고, 이런 방식이 계속 선순환하게 되면서 커지는 것잖아요. 그런데 그 방식이 맞는지에 대해 좀 헷갈리기 시작했어요. 우리가 투자한 스타트업이 커져서 그려지는 글로벌 IT 기업 이미지에서 화이트칼라를 줄이자고 하는데, 이전과 같은 방식의 투자가 계속 이뤄지는 게 맞을까? 이런 의문이 생기는거죠. 예전이라면 시드 때는 10명 정도 인원이 적당하고 기술개발까지 고려해 1년 반 동안 5억-10억 원 정도를 생각하고, 다음 라운드에서는 100명에 얼마 뭐 이런 식으로 고려하는 부분이 있었다면 지금은 달라지는 거죠. 인공지능(AI)이 발달할수록 사람이 해야 하는 일들이 줄어들 수 밖에 없어요. 예전에 10명 필요한 작업이 지금은 5명으로 이뤄지고, 예전에 100명이 필요한 작업이 지금은 더 적은 수의 사람만 필요해지게 되는거죠. 그러다 보면 투자 금액이 줄어들 여지도 생기는 거죠.



Q.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해주세요.

A. 과거에도 이런 일들은 있었어요. 2000-2010년 소부장 산업을 생각해 보면 될 것 같아요. 대기업에 물건을 납품하는 제조기업에서는 일단 공장이 필요하니까 소부장 제조기업을 시작하려고 할 때 상당한 금액의 투자가 필요했어요. 하지만 2010년 이후 모바일 열풍이 시작되면서 소프트웨어 기반의 창업이 많아졌고 꼭 공장을 지을 필요가 없어졌어요. 게다가 클라우드와 오픈소스까지 활용하면 초기에 대규모 투자를 받을 이유가 없어진거죠. 공장과 제조 인력 기반으로 돌아가던 많은 작업들이 소프트웨어와 더 적은 사람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프로젝트 건당 투자금이 전체적으로 줄어든 영역이었어요. 

딥테크의 발전으로 인해 우리의 미래가 어떻게 바뀌어갈지 상상이 잘 안 돼요. 하지만 이런 흐름으로 간다면 소수의 똘똘한 창업멤버들이 문제를 풀어나가는 시도가 더욱 보편화되지 않을까요? 다양한 개발 툴이나 SaaS 프로그램을 쓰면 인력 부담을 줄일 수 있잖아요. 그러면 투자금도 적게 필요해지겠죠. 아무래도 스타트업 초반에는 인건비가 비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니까요. 현재 게임분야를 생각해봐도 비슷한 사례가 있습니다. 게임을 만들 때 보통 언리얼엔진을 많이 쓰잖아요. 초기에 언리얼엔진은 굉장히 고가의 패키지임에도 불구하고 그 필요성 때문에 게임 개발사에서 구매해서 쓸 수 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거의 무료에 가깝게 언리얼엔진을 사용하고 있고, 게임 개발사가 매출이 나면 계약된만큼 돈을 돌려받는 식으로 이뤄지는 프로젝트들이 가능해졌어요. 

물론 여전히 Foundation Model을 직접 만드는 스타트업 아닌 스타트업들은 수천억 원에서 수조 원 단위의 투자를 유치하지만, 그것들을 활용해서 세상의 문제를 푸는 스타트업의 창업 비용은 점차 줄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이런 걸 고민해보면 ‘VC도 처음에 돈을 투자하고 나중에 일괄회수하는 방식이 아니라 중간 중간에 투자하고 중간 중간에 회수하는 이런 모델이 생길 수도 있을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Q.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 딥테크 영역은 서비스 영역보다 상대적으로 타격이 적은 느낌이에요. 특히 초기투자를 하는 VC 입장에서요.

A. 음… 생각해 보니까 그런 것 같네요. 어차피 딥테크 영역은 서비스 영역과 비교해 결실을 맺기까지 어느 정도 더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타격이 덜하다고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딥테크는 겨울 같은 시간을 견디고 연구한 기술이 세상에서 영향을 미칠 때 과거 시간들이 밸류가 되는 영역이죠. 루닛도 2014년 처음 투자했는데 완전 엑싯하기까지 10년이 걸렸어요. 이렇게 참고 기다렸다가 의미있는 결과를 내는 게 딥테크 투자의 매력 중 하나인 것 같기도 해요.



Q. 다양한 딥테크 기업에 투자를 해왔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어디인가요?

A. 저와 인연을 맺은 곳 하나하나가 모두 너무 소중해서 하나만 딱 고르기가 힘드네요. 음… 무조건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루닛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요. 처음에 제가 루닛에 투자할 때만 해도 2명의 풀타임 멤버와 4명의 파트타임 멤버가 전부였어요. 당시 루닛에서 하려고 했던 건 사람들이 거리에서 입고 다니는 옷 사진을 찍으면, 어디에서 비슷한 옷을 구매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주는 거였어요. 딥러닝 기술로 당시 유행이던 소셜커머스를 하는 게 아니라 뭔가 독특한 관점을 녹여서 계속해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려는 팀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 의지와 방향성이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나요. 게다가 루닛 창업멤버들의 뿌리는 원래 힙합 동아리예요. 창업을 위해 모인 팀이 아니라 이전부터 같이 놀고 시간을 보내면서 끈끈함을 갖고 있는 그런 거죠. 그래서 당시 힙합 동아리를 할 때부터 ‘우린 새로운 걸 해야 하니까 너는 이미지 인식을 공부하고, 너는 다른 선행기술을 공부하고’ 막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면서 박사학위를 따게 된 사람들인데요. 그런 분위기와 초심과 열정 같은 것들이 여전히 저를 기분 좋게 해주고 있고, 그런 좋은 감정들이 또렷이 기억에도 남는 팀입니다. 그렇게 시작해서 의료AI로 한우물을 열심히 팠더니 지난해에는 상장까지 하게 됐고, 지금은 루니콘(Lunit+Unicorn)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됐죠.

사실 '끝까지 문제를 푼다'라는 거, 정말 어려운 거잖아요. 내가 해야 되고, 믿어야 되고, 또 결국 풀어내야만 하는 거니까요. 중간에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른 쪽으로 눈길을 주기 마련인데 루닛은 딥러닝 기술을 끝까지 밀어붙인 거예요. 회사의 성장을 옆에서 응원하면서 지켜본 사람으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Q. 최근에 투자한 곳 중 기억에 남는 곳은 어디인가요?

A. 이것도 조심스럽게 꼽아보자면 리벨리온이요. 기술과 시장의 조화가 되게 잘 이루어진 팀이에요. 기술을 고도화하는 면에서 전혀 타협하지 않고요. 계속해서 정말로 세계적인 인재가 유입되는 곳이죠. 엔비디아나 인텔 같은 공룡하고 부딪히는 방법과 전략을 아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공룡과 같은 방식으로 싸우는 게 아니라 그들이 상대적으로 약할 수 밖에 없는 곳을 공략하는 거죠. 하나의 큰 회사가 만들어낸 NPU를 세분화하고 그것에 맞춰 최적화된 성능을 내는 반도체 설계를 하는 기업이에요. 그리고 루닛의 창업멤버 중 한 명이 김효은 루닛 전 CPO에요. 이런 게 바로 카카오벤처스의 힘이라고 생각해요. 서로 좋은 팀을 소개시켜주고 연결시켜주는 거. 김 전 CPO가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님을 저에게 소개시켜줬고, 이후에 본인도 리벨리온으로 자리를 옮긴 경우예요. 루닛과 리벨리온, 두 회사 대표님들끼리는 아주 친하고요. 카카오벤처스 마피아라고 저희는 부릅니다.



Q. 현재 관심 있게 보고 있는 기술 영역은 어디인가요?

A. 개인적으로 우주 영역을 보고 있어요. 우주 영역에서 볼 만한 한국 초기기업이 많이 없는 것 같아서 조금 아쉽긴 합니다. 카카오벤처스 심사역들이 미국에서 이런 저런 회사를 만나고 왔는데, 확실히 미국에서 우리보다 역동적이고 다양한 시도가 많은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발사체에 연료를 채워 그 추진력으로 올려 보내고 내려오는 개념이 아니고, 원심력으로 대포를 쏘듯이 발사체를 쏘는 ‘스핀 런치’ 같은 기업도 있고요. 하이퍼루프 같은 진공의 공간에서 에너지를 극대화시킨 다음 발사체를 우주로 올리는 곳도 있어요.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다양한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어요. 



Q. 우리나라에서 잘하고 있는 우주 스타트업은 없을까요?

A. 한국 개발자들 정말 잘하죠. 특히 주목받고 있는 일부 키워드에 대해서는 굉장할 정도에요. 하지만 현재 주류가 아니라 앞으로 10년 이상을 봐야하는 영역에서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주목받고 있는 소프트웨어나 AI 영역에서 좋은 논문과 연구실 많죠. 우리 패밀리 리벨리온만 봐도 좋은 예시죠. 그런데 우주를 비롯해 환경위기 등으로 보자면 상대적으로 인재풀이 조금 얕은 것 같아요. 좋은 창업가들이 우주와 환경위기에도 관심을 가져준다면 상황은 달라질 거라고 봐요. 



Q. 어려운 스타트업 시장 분위기는 언제쯤 바뀔까요?

A. 당분간은 이런 분위기가 더 갈 수 밖에 없어요.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킬 만한 호재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일정 영역에서 정부 과제 등을 통해 수혜를 받는 지점이 나올 수 있는데, 전반적인 스타트업 투자시장을 반전시키기는 역부족일 것 같아요. 



Q. 분위기가 다운되다 보니까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도 줄어든 것 같기도 해요. 창업을 꿈꾸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A. 무언가 하고 싶거나 풀고 싶은 문제가 있다면, 그것을 잘 풀어내는 방법 중 하나가 창업이라고 믿어요. 요즘 상황이 어렵긴 하지만 정말 풀고 싶은 문제가 있고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면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어렵다고 안 하고 돈이 없다고 해서 안 한다면 결국은 무언가를 해낼 수가 없겠죠. 어떻게 보면 어려운 시절에 창업해서 지금 유니콘이나 데카콘으로 성장한 회사들도 여럿이에요. 시작한 곳이 많지 않으니까 오히려 경쟁 측면에서 유리한 면이 생기는 거죠.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금이 무조건 안 좋은 시기는 아니라는 말이예요. 그리고 지금 전체적으로 스타트업의 몸집이 줄어들면서 엔지니어를 모시기가 예전보다 약간은 수월해진 면도 있어요. 초기단계 예비 창업자라면 지금 어마어마한 자금이 필요한 건 아니잖아요. 시장이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최소 1년-1년 반 정도 마일스톤을 갖고 갈 수 있는 투자금은 지금도 시장에서 유치할 수 있어요. 그래서 결론은요, 그런 분이 있다면 저희 카카오벤처스로 많이 와주시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꾸준히 펀드를 만들고 있고, 언제나 세상의 문제를 풀어 내려는 창업가를 기다리고 있거든요. 





https://www.youtube.com/watch?v=QvYf8Gg5n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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