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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카오벤처스 Sep 26. 2023

성공하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만드는 방법

카카오벤처스 디지털헬스케어 뉴스_20230926

연구에 따르면 임상에서 연구 증거가 널리 적용되기까지 평균 17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은 이러한 지연을 줄임으로써 훨씬 더 빠르고 더 많은 환자에게 임상적 혁신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빠르게 성장하는데 필요한 요소는 (1) 기존과 차별화된 보험급여, (2) 임상 결과의 단계적 기능 개선, (3) 낮은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운영 모델, 마지막으로 (4) 더 저렴한 비용으로 환자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오늘 뉴스레터에서는 Carbon Health의 CPO인 Ayokunle Omojola의 글을 통해 이러한 지속가능하면서도 차별화된 헬스케어 서비스를 만드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앞서 위에서 다룬 4가지 외에도 중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탁월한 운영 측정 및 원격 분석’입니다. 아직까지 어떤 스타트업도 이를 장점의 일부로 설명하는 경우는 없었으나, 이 요인이 빠르게 성장하는데 필수적이라는 것은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의료 서비스 업무 중 대부분은 본질적으로 오프라인에서 제공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확인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단순 지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사람이 하는 일을 능숙하게 측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측정하려는 것이 무엇이든 제대로 측정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해야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엉뚱한 것을 측정하여 의도와 다른 것을 최적화하게 될 수 있습니다. 외부에서 볼 때 이 작업을 잘하는 회사 중 하는 Teledoc인데요. 원격화상진료를 통해 의료진과 환자 간의 상호 작용을 쉽게 측정하고 최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임상 모델만으로 차별화할 때보다 보험급여, 환자 유치 또는 운영에서 차별화할 때 의료 서비스 제공 비즈니스의 성공과 확장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보험사의 의사 결정 주기가 매우 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초창기 당뇨병 프로그램의 임상 결과는 매우 우수했지만, 근본적인 혁신이 보험사 기반이 아닌 임상적 혁신이었기 때문에 보험사의 관심을 끌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외부에서 볼 때 Lyra Health나 Teladoc과 같은 회사는 임상 혁신(원격 의료)은 미미했지만 운영 모델이 참신했고, Lyra의 경우 보험사를 완전히 우회하여 고용주에게 직접 연결하는 보험급여 모델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두 회사는 모두 오늘날 거대한 기업이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임상 혁신보다 보험급여, 환자 확보 또는 운영의 혁신이 성공과 더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다고 합니다. 즉, 환자에게 더 나은 임상적 결과를 가져다주는 접근법을 발견하더라도, 경제성을 미리 파악하지 못하면 보험사가 이를 채택하기 전에(실제로 채택해야 할 시급성이 없기 때문에) 사업을 접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새로운 임상 인사이트를 중심으로 기술 기반 의료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경우,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많은 환자에게 가능한 한 빨리 유효한 단위 경제성(unit economics)으로 도달할 수 있도록 어떤 경제적 수단(lever)을 활용할 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KV's Note 

이 글에서 당뇨병 관리 프로그램이 원격진료에 비해서 초기에 자리를 잡는데 곤란을 겪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부연하자면 의사가 환자를 진료하는 것은 항상 의료 보험 적용을 받았기 때문에 원격진료가 보험 적용을 받는 것은 어렵지 않은 반면 당뇨병 관리 프로그램은 그렇지 않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즉, 이 글에서 강조하는 것은 환자에서 임상적으로 뛰어난 효과를 발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의료 보험을 비롯한 헬스케어는 항상 보수적이기 때문에 이런 시스템 내에서 어떻게 돈을 벌 수 있을 지를 함께 고민하지 않으면 좋은 기술을 가지고도 성공하기 힘들다는 메시지로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 뉴스레터에서는  블로그 내용의 일부만 번역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전문을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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