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벤처스 디지털헬스케어 뉴스_20231024
KV's Note
보통 인터뷰는 덕담만 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소 이례적으로 구체적인 중점 영역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암, 심장, 신경의 세 영역은 집중하기에는 너무 넓은 영역인데 이 가운데 전립선암, 심방세동, 알츠하이머병을 콕 집어서 1차 핵심 영역으로 다루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의료기기를 비롯한 헬스케어에서는 GE 헬스케어와 같은 대기업이 시장을 선도합니다.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이들과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대기업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영역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늘 신경 쓰고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GE 헬스케어는 의료영상/정보, 진단, 환자모니터링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의료기기 기업으로 GE에서 분사했습니다. Amazon과 AWS에서 6년간 머신러닝과 생성 AI를 연구한 Parry Bhatia는 올해 4월 GE 헬스케어의 Chief AI Officer로 합류하였는데요. 오늘 뉴스레터에서는 Parry Bhatia의 인터뷰를 통해, GE 헬스케어의 관심 영역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Q: GE 헬스케어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분야가 있나요?
A: MRI 스캔 시간을 50% 단축할 수 있는 AIR Recon DL이나, MR 검사 시간을 1/12로 줄여주는 Sonic DL이라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심장 영상을 촬영할 때 유용하며 특히 Sonic DL의 경우 부정맥 환자들의 심장 박동을 한 번씩 촬영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기술을 연구한다는 것만으로도 흥분되는 일입니다. 더불어 GE 헬스케어는 MR, CT, 초음파 심지어는 휴대용 장치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광범위한 프로젝트도 진행 중입니다.
GE 헬스케어가 최근에 인수한 Caption Health는 기존 GE 제품으로 휴대용 초음파인 Venue Ultrasound Product와 통합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실시간으로 AI가 도움을 주는 심장 초음파검사를 가능하게 하며, 경험이 적은 전문가도 동일한 수준에서 작업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로써 진단 품질이 향상되어 의료 전문가들이 집과 같은 원격 환경에서도 높은 품질의 초음파 측정을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규정 준수와 안정성을 고려해 하드웨어 통합부터 시작하였으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시작하고 규모를 확장하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가속도를 낼 수 있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초음파 검사 가이던스를 혁신하고자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Q: 올 초 GE 헬스케어가 분사한 이후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A: 지난 6~9개월 동안 GE 헬스케어는 완전히 다른 회사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해야 하는 일과 이를 위한 로드맵을 어떻게 만들 지에 대해서 훨씬 더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업무 방식에서 큰 변화가 있는데 몇 가지에 집중하고 거기서 결과를 내고 더 빨리 움직이는 '린 마인드셋'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질환 영역 가운데에는 암, 심장, 신경 세 가지 영역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각 영역별로 우선 한 개 질환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암에서는 전립선암, 심장에서는 심방세동, 신경에서는 알츠하이머병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우리는 각 문제를 파트너 및 우리의 에코시스템을 통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풀려고 하며 이를 통해 환자에게 제공하는 의료의 질을 높이려고 합니다.
바로 여기서 AI와 기계 학습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 세 가지 영역에 이들 기술을 적용하면서 단순히 진단을 넘어서서 스크리닝, 평가, 치료, 모니터링으로 확대해갈 수 있습니다.
카카오벤처스는 패밀리와 업계 동향과 인사이트를 나누기 위해 내부 세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세션에서는 '미국 의료 시스템과 지불제도' 였는데요.
미국 의료 시장의 기본용어, 한국과 미국 의료 시장의 차이, 미국 보험 구조와 지불구조의 사례, 수가제도와 약제비 지불 구조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카벤 브런치의 '디지털헬스케어 패밀리 세션 현장 둘러보기'를 읽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