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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광섭 May 14. 2022

팀의 해체?!

IT 기업에서 하루하루 어휴 - 25번

안녕하세요!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브런치에 글을 남겨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못 썼던 많은 이야기들 중 어떤 것을 쓸까 고민을 하던 중에

이런 알람이 폰에서 울렸습니다.



허허 그러고 보니 브런치의 마지막 글이 2월 중순이었습니다.

어느덧 3달 정도가 지났더라고요.

(3달 동안 정말 숨 가쁘게 바빴습니다 ㅠㅠ)


그동안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이런저런 일이 많다 보니 글을 남기지 못했는데

브런치라는 곳은 정말 치밀하게 저의 상태를 파악하고서 메시지를 보내준 걸 보니 

그저 신기하였습니다.

어찌 되었든 오늘은 그래서 글을 하나 남겨보려고 합니다.




팀의 해체?!


네! 맞습니다. 오늘은 팀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 하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저는 군 생활을 할 때부터 한 개의 팀을 운영하는 팀장 역할을 많이 했었던 것 같고

이후에 전역을 하고 난 뒤에도 여전히 팀장으로서 역할을 많이 하고 있는 듯합니다.

물론 군에 있을 때에 비하면 팀원 숫자가 줄어든 것은 맞지만

업무의 범위는 더 넓어진 것 같아서 오히려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은 더 많아진 것 같네요^^

어찌 되었든 그렇게 팀장으로서 전역을 하고 난 뒤에도 일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역 후 첫 회사에서는 팀장이라기보다는 저 혼자서 일을 했습니다.

그러다 같은 업무를 할 구성원을 뽑고 같이 일을 하기 시작하였고

그렇게 일을 하다 보니 무려 13명을 데리고 있는 팀장이 되었습니다.



5명까지는 각자의 업무를 체크하고 진행도를 파악할 수 있었지만

그 이상이 되었을 때에는 다시 저와 팀원들 사이의 중간 관리자를 만들어서 업무 관리를 하였고

정말 중요한 공지사항이 있을 때에만 제가 직접 이야기를 해서 소통을 하여

잘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 또는 서로 간의 오해가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팀장으로서 약 8개월 정도를 이끌고 그 회사를 떠나 새로운 곳으로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제가 회사를 떠나고 단 뒤부터 팀 해체에 대한 징조가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첫 번째 징조는 제가 퇴사를 할 때까지 저를 대신할 팀장을 채용하지 않았습니다.


회사의 여러 가지 사정이 있어서 채용을 하지 않는 것으로 대표님이 결정을 하셨지만

이 부분은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당시 다른 팀의 팀장님이 저희 팀원들까지 같이 관리를 하는 것으로 조정이 되었습니다.

결국 그 팀장님은 팀 원수가 무려 20명 가까이 되게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또한 업무 분야도 제가 기존에 하고 있던

서비스 운영 및 정산, 마케팅, 고객사 영업지원 이외에도

본인이 하시던 서비스 기획 및 정부지원 사업 제안까지 정말 업무 범위가 넓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많이 힘드셨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또한 늘어난 업무 범위 때문인지 예전에 비하면 업무에 대한 집중도가 많이 떨어지게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두 번째 징조는 팀의 정체성이 흔들렸습니다.


원래 최초 팀을 만든 목적은 서비스에 대한 안정적인 운영과 마케팅을 하면서 매출을 올리는 게

가장 큰 목적이었고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게 두 번째 팀의 목적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 일을 잘할 수 있는 팀원을 뽑았고 팀을 운영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퇴사 이후 다양한 업무가 한 팀에 몰리다 보니

특정 부분의 업무가 바쁘다 보니 임의적인 업무 조정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결국 자신이 입사를 할 때와 생각했던 업무와 차이가 발생을 하였고 팀원 간 내부적인 갈등이 발생하였습니다.




이 두 가지 징조로 인해 

결국 팀원분들은 한 명씩 퇴사를 하게 되었고,

연이은 퇴사로 인해서 제가 만들었던 첫 번째 팀은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제가 만들었던 팀이 없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비록 지금은 다른 회사에 있지만 뭔가 아쉬움이 남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회사에서도 팀장으로 있는데


어휴..


나중에 제가 이 회사가 아닌 다른 회사로 옮기게 되면

그때도 똑같은 상태가 될지 좀 걱정은 됩니다.

아무쪼록 이번에는 그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나 저와 비슷한 상황을 겪어봤거나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이 있으시면

아무쪼록 지혜롭게 잘 해결해 나가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긴 글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는 또 새로운 이야기로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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