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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광섭 Jul 23. 2022

여전히 아날로그를 좋아하는 사람

IT 기업에서 하루하루 어휴 - 32번

오늘은 지극히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어쩌면 저만의 업무 스타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것 같은데 

그냥 이렇게 일을 하는 사람도 있구나라는 것을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즘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들

어쩌면 나이가 많든 적든 많은 사람들이 업무를 할 때 사용하는 물품 중 하나가 바로

노트북일 겁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에 이런 모습으로 다들 업무를 하시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노트북 하나에 모니터 큰 거를 하나 연결해서 쓰고 계실 겁니다.

(참고로 제 책상도 저런 구조이입니다. 허허^^

어떤 분은 모니터를 2개까지 연결해서 사용하시는 분도 계실 듯합니다.)


그리고 어떤 분들은 여기에 태블릿까지 이용해서 업무에 같이 사용하고 있을 겁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화되어서

모든 업무를 하고 있는 게 일상적인 모습일 겁니다.

어쩌면 그게 당연한 변화의 흐름이기도 하죠.


하지만 제 책상은 이 모습과 많이 다릅니다.






위 사진 군에서 한참 일을 할 때 제 책상 모습입니다.

안 보이는 한쪽에는 군에서 사용하던 PC가 있었고 다른 한쪽은 필요한 서류철을 모아두었습니다.

책상의 가운데는 이렇게 필요한 것을 보고

생각을 보면서 정리할 수 있는 곳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책상 가운데에 앉으면 딱히 이동을 하지 않아도

가운데에서 편한 게 모든 업무를 볼 수 있었던 구조로 책상을 배치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항상 책상 한가운데에는 많은 출력물과

끄적거리기 위해 필요한 필기구와 종이들이 항상 있었습니다.



두 번째 사진은 부사관학교에서 근무할 때 교관으로 교육을 하기 위해 준비했던 교단의 모습입니다.

이때도 교단 책상 위에는 무언가를 계속 적기 위한 종이와 펜,

그리고 중요한 일정을 계속 기억하고 체크를 하기 위한 다이어리가 항상 있었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교육 관련 논문을 쓰기 위해 당시 집에서 연구했던 모습입니다.

이때도 역시 많은 논문을 출력해서 내용을 보면서 벽면에 붙이면서 생각을 정리했던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이렇게 해서 3등을 했습니다 ㅋㅋㅋ 아니 그랬다고요^^)




그리고 전역을 한 지금도 여전히 그 때나 지금이나 같은 업무 스타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모니터로 업무를 보는 횟수가 예전에 비하면 월등히 늘어났지만

중요한 일을 고민하거나 정리를 해야 할 때면

여전히 연필이나 볼펜을 사용합니다.

특히 뭔가 큰 그림을 그릴 때만큼은 여전히 연필을 사용합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그게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 같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아니면 초등학교 때부터 써오던 버릇과 습관이 남아있기 때문에 계속 그렇게 쓰고 있는 듯합니다.


그러다 보면 어떤 사람들이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요즘 나오는 태블릿에도 펜이 많이 있는데 그런 거 하나 사서 써요!

그럼 더 편하게 할 수 있잖아요.


이럴 때마다 내가 하는 말..


그냥 이게 더 좋아요.

연필과 종이가 부딪히는 작은 소리도 여전히 좋고요.

또 제가 적은 걸 나중에 컴퓨터 옮길 때 한번 더 생각할 수 있으니까 좋고요.


금방 위의 이유 때문이라도 나는 아마 더 오랜 시간 연필이나 볼펜을 들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혹시 아직도 저처럼 연필이나 볼펜을 좋아하시는 분이 계시지요?

저만 그런 건 아니겠죠?


오늘은 지극히 제 개인적인 이야기였으니 그냥 참고만 해주세요!

그럼 다들 평안한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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