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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광섭 Sep 18. 2022

쉼.

IT 기업에서 하루하루 어휴 - 36번

군에 있었을 때 동기들이나 선후임들이 나를 부를 때 썼던 호칭 중 하나


워커 홀릭


아마 많은 분들이 이 단어의 뜻을 잘 알고 있지만,

이 뜻에 대해 정확한 의미를 아는 사람은 몇이나 계실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이 뜻을 인터넷에서 찾아보았습니다.



일중독증(과잉적응증후군, Workaholic)

일중독증은 일(Work)과 알코올 의존자(Alcoholic)의 합성어로 일에 과하게 집착하고,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일을 하고 싶은 욕구에 시달리며, 일에 너무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투자한 나머지 여가와 인간관계, 건강까지 해치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출처 : http://www.dailymedipharm.com/news/articleView.html?idxno=38964



쉽게 말하면 일을 너무 열심히 하는 사람,

게다가 여가와 인간관계, 건강까지 해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저는 군에 있었을 때 확실한 워커 홀릭은 맞았던 것 같습니다.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은 맞았던 것 같고

특히 여가와 인간관계 특히 건강에도 문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군에 있었을 때 일을 하다가 쓰러진 적도 있었고 희귀 질환도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쩌면 이게 전역을 하게 된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전역을 하고 난 뒤에는 

그렇게 살지 말아야지라고 생각을 하면서 

조금은 예전보다 마음에 여유를 찾아보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제 스스로 휴식의 시간을 확보하려고 노력한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나에게 주어진 일은 열심히 한다는 

성실함과 책임감 때문인지

전역을 하고 난 뒤에도 그 때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 듯합니다.



회사의 공식 출근 시간은 10시이지만

9시에는 미리 나가서 업무를 준비를 하는 모습이나

퇴근을 하고 난 뒤에도 일거리를 들고 와서 집에서 일하는 모습이나

주말에도 밀린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은

군에 있었을 때나 지금이나 크게 바뀐 것은 없는 듯합니다.

특히 저녁 11시가 넘어서 업무 때문에 메일을 보냈는데

같이 일하는 직원분이 잠을 종종 깬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이제는 예약 메일을 걸어 놓으면서 일하는 제 모습을 종종 봅니다.


그리고 지금 다니는 회사의 1년간의 발자취를 보면 정말 바쁘게 산 것 같습니다.

혼자서 7개의 프로젝트를 관리 및 기획을 하면서

팀원들도 관리를 해야하고

대표님과 같이 다양한 사업 제안서를 만들어야 하는 등 많은 일을 한 것 같습니다.

특히 7개 프로젝트는 내부 프로젝트가 아닌 외부에 영업을 통해 시작되다보니

서울이 아닌 곳에 출장도 많이 갔었던 것 같습니다.

천안에 두달이나 내려가서 상주를 하면서 프로젝트를 하기도 했었죠 ㅠㅠ

(참고로 그 프로젝트는 아직도 안 끝났어요 ㅠㅠ)



이렇게 혼자서 많은 업무를 하다보니 제 스스로 조금씩 지쳐갔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조금씩 바뀌어보려고 노력하는 점이 하나 있습니다.




예전에 봤던 책에서 그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1주일 한번

1달에 한번

분기에 한번

1년에 한 번

이렇게 한 번씩은 나를 돌아보는 생각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내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봄의 시간을 가져보라는 내용이었다.

그래야 정신없이 돌아가던 사람의 정신상태가 잠시나마

휴식의 시간을 통해 회복이 되어서

더 나은 생산성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지켜보기 위해서 매주 일요일에는 잠시나마 

쉼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일요일에는 한번 정도 휴식의 시간을 가져보고

1달에 한번 정도는 휴가를 내서 잠시라도 일터가 아닌 다른 곳에서 

생각의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이렇게 하려는 이유는?


매우 간단합니다.


군에 있었을 때처럼 

다시 일하다가 쓰러지기도 싫고

힘들게 회복한 건강을 잘 유지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고 살고 싶기 때문입니다.




혹시나 저처럼 일에 파묻혀 사시는 분이 있다면

저처럼 지나친 워커홀릭이시라면

잠시 뒤를 한 번씩은 돌아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그래야 건강도 인간관계도,

무엇보다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잃지 않기 위해서요.


아! 그리고 워커홀릭 검사하는 것도 있네요.

혹시 내가 워커홀릭인지 아닌지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들어가보세요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22417023&memberNo=2158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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