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업에서 하루하루 어휴 - 46번
회사가 또 이사를 했습니다.
그래서 어쩌다 보니 지금 다니는 회사가 좀 있으면 2년이 되는데
총 3번째 이사를 하게 되었네요.
그리고 제 자리만 무려 5번째 자리 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군에 있었을 때에도 이렇게 단 기간에 부대 이동을 한 경우가 없었는데
게다가 한번 옮긴 부대에서 자리를 옮긴 적은 거의 없었는데
이렇게 잦은 이동을 하니 참 애매했습니다.
왜냐하면 조금 적응을 하면 옮기고
또 적응을 하면 옮겼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천만다행인 것은 이번 이사는 가까운 곳!
엄밀히 말하면 같은 층에서 조금 더 넓은 사무실로 이사를 갔다는 겁니다.
덕분에 이사를 하는데 힘이 들거나
새롭게 적응을 해야 한다는 부담은 적었지만
그래도 옮기고 나면 이것저것 정리를 하니 해야 하니 불편함이 남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큰 불편함이 하나 있었는데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구글에서 자리배치를 검색하니 이런 게 나왔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자리배치에서 누가 어떤 자리에 앉는지를 보았을 때 나름 분석한 표라고 합니다.
생각해 보면 저는 키가 작았던 지라 2번 또는 10번 쪽에 주로 앉았던 것 같습니다 ^^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주로 어디에 앉으셨는지 기억하시는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이 외에도 학습을 어떻게 진행하는지와
학습에 대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많은 선생님들과 교육학자들이 연구하면서 대형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특히 제가 군에 있었을 때 아래와 같은 대형을 가지고 교육을 많이 했었던 것 같습니다.
이 형식을 말발굽 형식이라고 하네요.
자리 이동도 최소화하면서 강의와 토론 수업 등 협동 학습에 좋은 구조라고 합니다.
돌이켜 보면 제가 이렇게 하고 싶어서 했던 것은 아닌데
지금 돌이켜 보면 나름 좋았던 구조였던 것 같습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링크를 들어가셔서 보시면 됩니다.
https://eduhope88.tistory.com/234
그래서 학습을 할 때에도 이런 부분을 고민해서 가장 좋은 자리 배치를 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회사에서 자리배치는 어떨까요?
예전에 어디선가 이런 이미지를 보고 엄청 웃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게 말이 되냐고 생각하였는데
이 이미지 끝에 적혀 있는 글..
이거로 확정 ㅋㅋ
이거 자체가 너무 웃겼습니다.
아무도 이야기를 안 한 것도 웃기지만
참으로 옛날 방식의 자리배치가 선정되었다는 것도 그저 신기하였습니다.
그런데 이건 결코 웃을 일은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며칠 뒤 저희 회사도 저렇게 앉았기 때문입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이 글을 쓰면서 회사 사무실 배치도에 대해 누가 쓴 글을 보았는데 매우 놀랐습니다.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16048399&memberNo=5497530
위의 이미지를 보면 지금 우리 회사는 B의 모습 즉, 80~90년대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사하기 직전 자리 배치는 A 즉, 60~70년대 모습이었다는 겁니다.
어떤 기사를 보니 자리 배치만 봐도 그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회사의 분위기나 문화가 어떤지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다음에 자리 배치를 하게 된다면 이런 부분을 한번 건의라도 해볼까 생각이 듭니다.
적어도 지금보다는 더 소통하기 편하고 일하기 좋은 분위기가 될 수 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