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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광섭 Jul 03. 2016

지친 하루를 마무리하며

희망과 용기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많은 친구들이 나를 표현할 때 자주 쓰는 단어 하나.


성실 : 정성스럽고 참됨


이 단어와 뜻만 생각하면 나는 참으로 바른 사람인 것 같았다.

하지만 또 다르게 부르는 단어.


워커 홀릭(workaholic)


일(work)과 알코올 중독자(alcoholic)의 합성어.

일중독자, 업무 중독 환자 등으로 번역되고 있다.

업무 제일주의자는 일종의 병이라고 하는 풍자가 담긴 말이다.

미국의 경제학자 W. 오츠가 그의 저서 《워커홀릭》에서 처음으로 사용했다            


네이버 지식 백과에서 그 뜻을 찾아보면 그렇게 좋은 뜻은 아닌 것 같다.

인터넷을 추가적으로  더 검색하다 보니

워커홀릭도 하나의 병이기에 진단을 받고 치료도 받아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나의 일상을 되돌아보면 나 자신보다는 일과 관련된 것을 하는 시간이 참으로 많다.

하루 24시간을 보면

기본적으로 8시간을 부대에서 일을 하고 당연하다는 듯이 2 ~ 3시간씩 야근을 더 한다.

그리고 잠자는 시간, 밥 먹는 시간, 기타 시간 등을 빼면

나 자신을 위해서 이용하는 시간은 매우 적은 듯하다.

그러다 보니 일을 하다가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된 것도 두 번이나 된다.

특히 처음 쓰러져 입원을 하게 된 25사단 보좌관 시절에는

6시에 출근하여 그날 밤 1~2시가 기본이었고,

주말에도 교회 가는 시간 빼고는 똑같이 일을 했으니 쓰러질만 했다.


요즘은 예전처럼 그렇게 살고 있지는 않지만 오늘도 여전히 부대에 갔다.

꼭 누가 시킨 것은 아니지만 당연한 의무처럼 들어갔다.

그동안 못했던 업무를 조용히 앉아서 일을 시작했다.

그렇게 아무도 없는 그곳에서 혼자 외롭게 일을 시작했다.

그리고 내 스스로 주문을 걸었다.


"오늘 이거 끝내야 다음 주가 편하지!"


라고 말이다. 하지만 결국 이 주문은 통하지 않고 결국 돌아왔다.


그렇게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 듯이 느껴지던 오늘

우연히 차에서 나온 노래 한 곡이 나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지친 하루(윤종신 with 곽진언, 김필)

(https://www.youtube.com/watch?v=tgHuL6jIy0U)


거기까지라고 누군가 툭 한마디 던지면

그렇지 하고 포기할 것 같아

잘한 거라 토닥이면 왈칵 눈물이 날 것만 같아

발걸음은 잠시 쉬고 싶은 걸


하지만 그럴 수 없어 하나뿐인 걸 지금까지 내 꿈은

오늘 이 기분 때문에 모든 걸 되돌릴 수 없어

비교하지 마 상관하지 마 누가 그게 옳은 길 이래

옳은 길 따위는 없는 걸 내가 택한 이곳이 나의 길


미안해 내 사랑 너의 자랑이 되고 싶은데

지친 내 하루 위로만 바래

날 믿는다 토닥이면 왈칵 눈물이 날 것만 같아

취한 한숨에 걸터앉은 이 밤


해날게 믿어준 대로 하나뿐인 걸 지금까지 내 꿈은

오늘 이 기분 때문에 모든 걸 되돌릴 수 없어

비교하지 마 상관하지 마 누가 그게 옳은 길 이래

옳은 길 따위는 없는 걸 내가 좋은 그곳이 나의 길


부러운 친구의 여유에 질투하지는 마

순서가 조금 다른 것뿐

딱 한 잔만큼의 눈물만 뒤끝 없는 푸념들로

버텨줄래 그 날이 올 때까지


믿어준 그대로 해왔던 대로 처음 꿈꿨던 대로

오늘 이 기분 때문에 모든 걸 되돌릴 수 없어

비교하지 마 상관하지 마 누가 그게 옳은 길 이래

옳은 길 따위는 없는 걸 내가 택한 이곳이 나의 길


옳은 길 따위는 없는 걸 내가 택한 이곳이 나의 길




이 노래의 가사처럼 세상은 포기를 자꾸 강요하는 것 같다.

사회를 보면 이미 헬조선이라고 부르고

무슨 수저하면서 더 이상 사람들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거나,

꿈을 펼치기가 힘들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현재에서 만족하면서 살아가라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이 노래의 가사처럼

그렇게 내가 있는 이곳에서만 머물러서 살고 싶지는 않다.

더 큰 세상에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고 싶다.


(개인적으로 먼저 하다만 대학원 공부를 마무리하고

전역을 하면 나의 여자친구와 같이 미국에 가서 더 많은 세상을 겪어보고 싶다.

기업에서 HRD 분야의 최고가 되고, 동시에 나만의 이론을 만들어서 책을 쓰고 싶다.

중간중간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진도 찍어서

여자친구와 같이 특별전도 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에 바탕은 항상 하나님이 함께하길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일을 하고 싶다.)


이렇게 많은 일을 하기 위해

내가 마음속에 간직한 2가지 명언,

힘을 주는 노래 2곡들을 소개하고 이 글을 마치려고 한다.





키 작은 꼬마 이야기(하하)

(https://youtu.be/GhtlPnRYFCA)


키도 작고 못 생겼는데 가진 것도 하나 없는데

키가 작아서 나는 행복해

세상 모든 것을 우러러 볼 수 있으니까 나는 행복해 UH!

니노 막시무스 카이저 쏘제 쏘냐도르 앤 스파르타

죽지 않아 나는 죽지 않아 나는 키 작은 꼬맹이니깐


무한도전 강변북로 가요제에서 나온 노래 중 하나이다.

물론 이때 유재석의 '말하는 대로 '도 같이 나왔는데, 난 이 노래가 더 끌렸다.

'세상 모든 것을 우러러볼 수 있으니까'

나도 하하처럼 키는 작지만 꿈은 남들보다 크고

모든 것을 우러러볼 수 있으니까 항상 도전하는 것 같다.





회상(리쌍)

(https://youtu.be/59gZUZMnS-8)


커서 난 뭐가 될까 마우스 커서처럼

큰 세상을 나가지 못할까 걱정했지만

꿈을 꿨어 스물여섯 늦은 나이에 난 맘을 잡았어

젊은 날에 방황 가난 바람 같은

인생은 누구나 다 겪는 일이라며

나를 위로하며 매일 밤 꿈을 위해 글을 썼어


힙합 가수를 많이 좋아하지만 리쌍이란 팀은 매우 좋아한다.

개리와 길 둘 다 자신의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던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성공을 위해 노력해온 이야기를 듣다 보면 더 큰 감동이 온다.

특히 길은 자신의 홀어머니와 자기 동생들과 살아온 이야기를 들으면

나는 정말 괜찮게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 오히려 나의 불평과 불만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구나라는 생각 말이다.



"비관론자는 모든 기회에서 어려움을 찾아내고, 낙관론자는 모든 어려움에서 기회를 찾아낸다"

 A pessimist sees the difficulty in every opportunity;

an optimist sees the opportunity in every difficulty



영국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총리 중 하나였고,

영국을 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로 이끈 인물인 처칠.

바로 그가 남긴 말이다.

삶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중요성을 알려준다.

어떻게 세상을 보느냐에 따라서 인생의 방향이 달라지는 것 같다.

반 정도 차있는 컵을 보면서

반절밖에 없네와 반절이나 있네 라고 보는 것처럼

나의 인생도 어떻게 보느냐 다시금 생각을 해봐야 한다.




"당신의 인생이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마지막으로 소개하고 싶은 명언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인 박신양이 한 이야기이다.

정확히 말하면 러시아 시 내용 중 하나란다.

(https://youtu.be/y7y6C_HJNVQ)


박신양이란 배우가 가장 어려운 시기에 러시아에 유학을 갔을 때 만났던

교수님이 해주셨던 이야기라고 한다.

나는 이 영상을 내가 군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든 시기,

처음으로 일을 하다가 쓰러졌던 25사단에 근무할 때 보았다.

그리고 이 영상을 처음 본 그 시간.

눈이 펑펑 오는 늦은 밤.

나는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멍하니 다시 영상을 돌려 보았다.

왜냐하면 너무 힘든 내 삶에 대해 부정만 하고 있었는데

이 영상을 보고서 나의 삶의 태도를 바꾸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도 내 삶이 힘들 때마다 이 영상을 돌려서 보고 있다.




잠깐 글을 쓰고 잠을 청하려고 했는데, 어느덧 밤이 되었다.

이 글을 쓰면서 나 자신에게 다시금 용기를 주었다.

그리고 2016년 후반기의 시작!

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 아자!


아! 마지막으로 내 글을 봐주신 분들도 힘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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