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업에서 하루하루 어휴 - 59번
현재 회사에서 일을 한 지 3년이 넘었습니다.
특히 2년간 PM 겸 기획팀장으로 일을 하다가 영업으로 직무를 변경한 지 1년이 다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확실히 느낀 것 중 하나는
프로젝트를 리딩하면서 끝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없던 사업을 만들어내는 것도 쉽지 않다는 점을 거의 1년간 일을 하면서 느꼈던 것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예전에 글을 남긴 것 중 이런 글이 하나 있었습니다.
https://brunch.co.kr/@kakarman/170
위 글을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고객과 이미 누군가가 오랜 시간 다져놓은 신뢰와 경험을 뚫고
새로운 사업자가 들어가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즉, 누군가 한 고객을 만나서 오랜 시간 다져놓은 시간을
결코 새로운 기업이 중간에 들어와서 그것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점.
그러다 보니 영업의 입장에서는 한정된 곳에서만 일을 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1년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것을 뚫고 새롭게 사업을 만든 경험이 있어 그 경험담을 짧게라도 남겨보려고 합니다.
영업을 하면서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는 방법은 정말 많다고 봅니다.
가장 좋은 것은 고객이 직접 찾아올 수 있게 하는 것이겠지만
그것이 되려면 상당히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다니는 회사의 경우 인지도가 아직은 높은 편이 아니고
그리고 우리의 메인 상품도 아직은 많은 사람들이 필요성이나 개념 자체를 잘 모르기에
새로운 고객을 만나는 기회조차도 마련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했던 방법은 아주 간단하였습니다.
미리 연락처나 스케줄을 약속하지 않고 잠재 고객에게 직접 전화를 거는 영업 활동
이것을 하였습니다.
우리 제품이 있으면 좋을 것 같은 정부기관, 대학교, 기업의 HRD 담당자들에게 전화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정부기관과 대학교의 경우 해당 기관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왠지 이 업무를 할 것 같은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일반 기업의 경우에는 구글링을 통해서 이메일 주소나 공개된 대표 전화를 통해서 연락하였습니다.
그 결과 총 5군데 정도의 미팅을 올해 다녀왔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전주에 있는 한 대학교의 경우에는 우리 회사의 솔루션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그런데 그곳은 이미 타사와 오랜 시간 사업을 해왔기에
새로운 사업을 만들 때 큰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계속해주었습니다.
내부에서 이런 내용을 아는 분이 많이 없다 보니
담당자 1명을 제외하고 다른 모두를 이해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또한 현재 일을 하고 있는 기업과도 발생될 수 있는 마찰과
비용에 대한 부분까지 하나하나를 해결해 나가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보다는 영업 경험이 더 많은 이사님 덕분에 하나하나를 잘 해결해 나갔습니다.
그렇게 3개월 정도의 시간을 흘렀고
해당 사업은 조달청에서 운영하는 나라장터에 정식공고가 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일을 계기로 정부 기관, 대학교 이외에도 다양한 기업에게
콜드콜을 할 때 생기는 두려움과 걱정을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가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을
이번 과정을 통해서 다시 한번 더 깨달았습니다.
특히 이미 누군가가 만들어낸 틀 안에 들어가는 것을 결코 쉽지 않다는 점.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만 있으면 변화가 생길 수 없다는 점을 느꼈던 값진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시려는데 걱정이 많은 분들이 계신다면 일단 해보시길 바랍니다.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하다 보면 결과는 좋게든 나쁘게든 나올 것이고, 그것을 통해 한발 더 성장해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25년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가 용기 가지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만든 사업의 결과는 어떻게 되었나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까 봐
결론을 말씀드리면 수주를 못하였습니다 ㅠㅠ

제안서 작성과 발표까지는 하였지만
저희보다 더 준비를 많이 한 기업에서 사업을 수주하게 되었습니다.
뭔가 결론이 안타까웠지만 그래도 제 삶에 또 한 번 중요한 경험을 하게 해 준 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