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편
안녕하세요!
며칠 전까지만 해도 폭우가 쏟아지더니, 이제는 숨 막히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날씨가 이렇게 변덕스러우니 저의 아침 일상에도 변화가 생겼어요.
바로 반려견 산책 시간입니다.
예전엔 늦은 오후에 나갔지만, 이제는 제가 눈 뜨자마자 이른 오전에 나가요.
강아지는 언제든 신나지만, 저는 더위를 이길 자신이 없더라고요. �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도 더위에 지치지 않고 시원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조금 무거운 주제지만, 많은 직장인들이 한 번쯤 고민해봤을 ‘단축근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단축근무’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세요?
저는 군 생활 때 폭염으로 훈련이 조기 종료됐던 기억이 먼저 납니다.
그때는 일정이 줄어드니 그저 기뻤죠.
그래서 ‘회사 단축근무도 비슷하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주변에 “우리 회사 단축근무 한다”고 말했을 때 돌아온 반응은 예상과 180도 달랐습니다.
무슨 일 있어? 회사 사정 안 좋아?
월급은 제대로 나오는 거야?
대부분 걱정과 우려가 섞인 말이었습니다.
사실 당연한 반응입니다.
군대와 달리 일반 회사에서 단축근무는
급여 삭감·연차 소진·불안정한 경영 상황으로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이화학기기 제조 기업입니다.
하지만 흔히 떠올리는 라인 생산 방식이 아니라,
한 명이 여러 대의 장비를 조립하는 형태죠.
그래서 개인의 역량과 재고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자주 판매되는 제품은 일정 재고를 유지해야
고객 요청에 즉시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약 한 달간 단축근무가 시행됐습니다.
제조 라인은 전원, 관리·지원 부서는 조를 나눠 교대 근무했습니다.
고객 응대를 위한 최소 인력은 남겨야 했기 때문이죠.
임원진으로부터 처음 단축근무 소식을 들었을 때,
모두 놀랐습니다.
회사가 힘든 건 알았지만,
단축근무라는 카드까지 꺼낼 줄은 몰랐으니까요.
결정적으로, 단축근무는 연차 소진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연차가 넉넉한 분들은 괜찮았지만,
저처럼 연차가 없거나 부족한 사람은 급여 걱정이 현실이었습니다.
그렇게 단축근무는 약 한 달간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7월부터는 정상 근무로 돌아왔습니다.
정말 천만다행이라는 말밖에 안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을 겪으며 느꼈습니다.
군대에서 ‘단축’은 휴식이었지만,
사회에서는 위기의 신호일 수도 있다는 걸요.
앞으로 이런 상황이 또 닥친다면,
나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직장인으로서, 가정의 구성원으로서
현명하게 대처할 방법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지금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는 분이 있다면,
힘내세요. 우리 모두 이겨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