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광섭 Jul 31. 2016

미래를 보여주는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터

믿고 보는 톰 아저씨의 대표작

내가 핸드폰을 처음 쓴 것이 고등학교 때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삼성에서 나온 듀얼폰을 보면서 매우 신기했다.

왜냐하면 그 전에는 삐삐라는 것이 존재를 했지만,

삐삐는 상당히 고가였고 학생인 나에게는 너무 고가의 기기였다.

그래서 핸드폰을 처음 쓰게 된 시기! 그 모든 것이 신기했었다!

그렇게 내가 신기했던 그 시기에 누군가는 더 먼 미래를 생각했다.



바로 스티븐 스필버그이다.

그리고 그는 영화로 만들어냈는데,

그것이 바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터이다.


영화의 줄거리는 매우 간단하다.


2054년 미국의 워싱턴 DC

이곳에서는 살인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특별한 프로그램을 만든다.

이 프로그램은 세 명의 예언자가 미리 나타날 살인사건을 예언하면

특수 경찰들이 그곳에 가서 그 사건을 예방하고,

그 살인을 하려고 했던 사람들을 잡아서 감옥에 가두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던 중 주인공이 살인 사건의 가해자로 예언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이 된다.


미래의 인류를 볼 수 있는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터 중에서 기억에 남는 몇 장면을 지금부터 소개해 보겠다.




먼저 살인 예방 시스템에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정해주는 공과

주인공이 가해자와 피해자가 누구인지를 밝혀내기 위해 컴퓨터로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는 장면이다.

특히 컴퓨터를 만지는 장면은 참으로 신기한 장면, 아니 놀라운 장면이다.

마치 현대의 스마트폰처럼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자료를 검색해 낸다.

그런데 이 장면을 보면서 스티븐 스필버그가 미래를 예측한 것인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해냈을까?

정말 신기한 장면이다.

나중에 정말 이런 날이 오길 기대한다. 물론 저런 프로그램이 생기는 것은 반대한다.



두 번째 기억에 남는 장면이다.

이 영화에서는 자기 자신을 증명하는 수단이 신분증이 아니다. 바로 눈이다!

정확히 말하면 눈의 홍채를 통해서 내가 누군지를 증면한다.

그리고 그것은 다양한 시설에서 활용된다.

특히 길거리 광고를 할 때 지나가 나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아보고 그에게 필요한 것을 보여준다.

그러다 보니 범죄를 지은 사람은 범죄자들은 이렇게 많은 장비를  통해서 자신의 위치가 노출되기에 

정상적인 활동은 제한이 된다.

이에 주인공도 어쩔 수 없이 자신의 눈을 바꾼다.

예전에 인문학 강의에서 했던 이야기 중 하나가 생각이 난다.

시간이 지나면 사람에게 바코드를 심을지도 모른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그런데 이 장면을 보니 절대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

바코드보다 더 뛰어난 눈이란 것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세 번째 장면이다.

주인공이 살인을 할 것이라고 예언했던 장면이 동일하게 나타난다.

이때 그 살인을 예언한 한 예언자가 살인을 저지르지 말라고 끊임없이 되풀이된다.

살인을 하면 그 프로그램의 완벽성을 나타낼 수 있지만, 본인은 범죄자로 낙인을 찍히게 된다.

이 상황에서 살인의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또 하나의 근거가 더 생긴다.

바로 자신의 아들을 죽인 범죄자라는 것을 알려준다.

하지만 그는 경찰이었기에 그렇게 하지 못하고 결국 포기를 한다.

인간의 의지가 훨씬 더 대단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첫 번째 장면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다.

다시 프로그램의 완벽성에 대해 시험을 받는 장면이다.

이 프로그램의 총책임자가 주인공을 죽일지 결정하는 장면이다.

앞에서 주인공이 당했던 것과 동일하게 재현이 되는 장면이다.

그리고 이때에도 주인공은 죽지 않고, 총책임자가 자살로 영화를 마치게 된다.




영화에서 주는 메시지는 하나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이 있다 해도,

결국 그것을 판단하고 정하는 것은 사람이라는 점이다.

즉 사람의 의지가 결국 모든 것을 결정하고,

자신의 미래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점점 인간보다 돈과 기술을 더 중요시하는 현대 사회를 예측한 스티븐 스필버그가

진정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경고의 메시지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꿈꾸는 기술을 보여주는 영화

하지만 그 안에서도 어떠한 것이 더 중요한지 일깨워주는 영화

믿고 보는 톰 아저씨의 대표작


마이너리티 리포터

작가의 이전글 브이 포 벤데터를 보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