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전략은 전쟁에서 탄생했다'을 보고
처음에는 군사 전략에 관한 책인 줄 알고 이 책을 골랐는데
책 부제를 보고 살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
그래도 제목이 뭔가 많이 끌려서 고른 책!
세상의 모든 전략은 전쟁에서 탄생했다
책의 내용 구성은 매우 간단했다.
세계 역사를 바꾼 주요 전쟁에 대해 먼저 설명하고,
그 전쟁 안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것이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 책을 쓴 저자인 임용한이란 분이 처음에 군인인 줄 알았다.
전쟁 소개가 매우 쉽고 간결하지만 주요 핵심이 잘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가님은 한국사를 전문으로 공부하셨고, 이후 한국 역사 고전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이신 분이었다.
말 그대로 한국 역사 전문가이셨다.
그런데 작가님께서는 책 서두에 책을 쓴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전쟁도 그 본질을 경영이라고 생각한다.
전략과 전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조직과 개인에 적용할 수 있도록 탄생시켰다."
그럼 이 책에서 기억에 남는 몇 부분을 본격적으로 소개하려고 한다.
먼저 기억에 남는 부분은 기관총에 대한 개발 배경이다.
기관총을 만든 개틀링이란 의사가 총을 만든 이유는 단 하나!
강력한 무기를 만들어서 전쟁을 빨리 끝내고 인명을 구하겠다.
이 이야기를 보고서 생각이 난 한 영화 캐릭터가 있었다. 바로 아이언맨이다.
아이언맨은 자신이 만든 무기가 남의 손에 들어가서 옳지 않은 곳에 쓰이는 것을 보자,
자기가 통제할 수 있지만 더 위험한 무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얼마 안돼서 그 무기는 악한 사람들에 의해 더 만들어지면서,
그것을 다시 제압하기 위해 다시금 더 큰 힘을 키우려고 한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평화를 위해 지금보다 더 강한 힘을 키워야 한다.
그럼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강한 힘은 무엇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힘! 고민을 많이 해봐야겠다.
두 번째는 기술적 불리함보다 더 무서운 것은 자만이다 라는 말이었다.
문구는 짧았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이 파트에서 소개된 전투는 솜 전투이다.
솜 전투는 1차 세계대전에서 852만 명이 죽고 2,000여만 명이 부상을 당했고,
영국 및 프랑스군과 독일군의 전투를 말한다.
이때 다양한 종류의 포탄이 개발되었고, 앞서 말한 개틀링, 즉 기관총이 활약을 했던 전투다.
특히 영국과 프랑스는 집중 포격으로 적의 진지를 초토화시킨 후 독일군을 향해 공격하겠다는 작전을 세운다.
하지만 독일군은 이미 20m 깊숙한 곳에 진지를 만들어 놓은 상태였고, 그 진지는 매우 튼튼한 상태였다.
그래서 독일군의 피해는 거의 없었고, 훈련이 잘 되어 있어서 포격이 끝나면 기관총 진지에 들어가 적을 몰살했다고 한다.
최신식 무기를 준비했던 영국과 프랑스.
그래서 자만심에 빠져 있던 그들은 아무리 좋은 무기를 가졌어도 패배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현대의 삶에서 기술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아마 스펙, 재산, 인맥 등이 될 것이다.
그러나 많은 스펙을 가졌다고 자만을 하면 결국 무너지게 된다는 이야기를 솜 전투를 통해서 너무 잘 전달해주었다.
세 번째는 콘스탄티노플의 함락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콘스탄티노플은 현재 터키의 이스탄불을 말하며,
비잔틴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은 무려 1,000년 동안의 수도였던 도시다.
지형적인 조건을 통해서 얻은 경제적인 이득이 있어서 1,000년을 유지했지만, 실제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성벽이었다.
바로 테오도시우스의 성벽이다.
성벽의 길이는 무려 22.5킬로미터였고, 성벽 앞에는 항상 물이 고여있어서 접근 자체가 쉽지는 않았다.
동시에 성벽의 두께만 무려 2미터라 무너뜨리기도 거의 불가능했다고 한다.
게다가 바다로 오는 것도 막기 위해 물속에 장애물을 만드는 등 완벽한 요새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점령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들도 결국 무너지게 되었다.
성을 지켜야 할 인구 10만 명에서 나라를 지키겠다고 창을 들겠다고 자원한 사람은 겨우 3,000명이었다.
그리고 용병까지 포함하면 겨우 7000명이었다고 한다.
교체병력 없이 이 병력으로 엄청나게 긴 시간을 싸운 그들은 결국 스스로 지쳐 항복하게 된다.
작가는 여기서 이러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 했다.
배고픈 자가 전쟁에서 이긴다.
콘스탄티노플은 부유함 속에서 자신들의 안보를 잊어버렸기에 전쟁에서 질 수밖에 없었지만,
공격을 한 국가는 가난과 어려움이 있었기에 전쟁에서 이길 수 있었다.
그러나 현재를 살아가는 가난한 사람들은 이긴다는 보장은 많이 없어진 것 같다.
이미 너무 많은 격차를 벌어졌기에 희망이 많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래도 희망이 있다고 항상 생각하는 사람은 성공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겠다.
네 번째는 우리나라 역사 속 한 장면을 설명을 하였다. 바로 광성보 전투이다.
광성보 전투는조선시대 말 미국과 조선의 전투를 말한다.
당시 조선군은 강화도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요새에서 미국과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미 강화도는 수많은 포대를 배치하였고, 지형적인 이점 때문에 천혜의 요새이기도 하였다.
이 천혜의 요새에서 전투는 시작하였지만, 결국 전멸을 당하게 된다.
그에 비해 미군은 단 2명만 죽는다.
이렇게 비참한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
아무리 깨끗한 물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썩는 법!
계속적으로 변화되는 사회에서 끊임없이 변화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스스로 계속 변화를 시도해봐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리더의 자세에 대해 강조한다.
위워 솔져스의 실제 주인공인 무어 중령이 가장 존경했던 인물
프리먼 대령을 통해서 갖추어야 할 자세를 알려준다.
"강인한 정신력, 뛰어난 판단력, 부하를 존중하는 태도"
"괜히 화를 내거나 쓸데없는 명령을 내리지 않는 사람"
리더가 아니어도 이런 자세를 가지고 있다면
삶을 살아가는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생과 사를 결정하는 전쟁!
그 전쟁사를 분석하여 우리가 어떻게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
특히 인생의 본격적인 시작을 하는 30대와 40대를 위한 책!
세상의 모든 전략은 전쟁에서 탄생했다
군인은 물론 일반인들도 같이 보면 더욱 좋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