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들었어
눈의 속성에 대해 생각한다.
코끝이 시린 계절
하늘에서 내려
겹겹이 쌓여
발자국을 지우고
어깨 위에 가볍게 내려앉아
어느새 왔다는 흔적도 없이
녹아 사라져버리는.
"첫눈처럼 내가 가겠다"는 건
소리없이 그렇게 네 마음 속에 쌓였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겠다는 것
가볍게
다녀가겠다는 것.
부드럽게 너에게 스며들겠다는 것.
혹독한 계절의 선물 같은 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는 것.
가사가 참 아름다운 노래다.
나의 브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