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오늘도 이토록 창백하구나
너는 오늘도 또 사라지는구나
지상 위에 네가 머물렀던 흔적이
눈물처럼 남아 흐르고 있구나
너는 이토록
가볍게
떠나는구나
닿으려고 손을 뻗어봐도
이내 사라지는
어느 누구에게도
머물지 않는
그저 순간만을 살다 가는
차가운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