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 속의 사랑
세르주 종쿠르의 내가 몇 번이나 사랑하는지. 영풍 문고에서 할인 행사를 할때 정가보다 낮은 가격에 구입한 책이다. 세르주 종쿠르는 국내에 이름이 알려진 작가는 아닌데, 책 제목이 마음에 들었고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모아놓은 소설집이라 재미있을 것 같아서 구입했던 기억이 난다.
달달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도 있고, 슬픈 사랑에 관한 이야기도 있고,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커플에 관한 이야기도 있다. (남자가 연상) 가볍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여러 색깔을 가진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사랑의 의미를 곱씹어 볼 수 있는 시간을 독자에게 선물해주는 책인 것 같다. 로맨스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읽어보면 좋을듯 하다. 남녀의 사랑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여타의 로맨스 소설책과 달리이 소설집 속의 단편 소설들은 '삶 속의 사랑'을 다루는 느낌? 그런 느낌이 조금 더 강하다. 읽으면서 공감하게 되는 부분도 있었고,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다.
두 사람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다시 만날 것임을 아는 것이다. 다시 만날 것임을 확신하는 것, 그것은 남녀 관계의 기본적인 전제조건이자 필요 불가결한 조건인 것이다. 다시 만날 것을 확신할 수 없다면, 그렇다면 더 이상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이다. 시간은 곧 끝없이 이어지는 지옥으로 변하게 될 것이다. - 사흘에 한 번씩만 사랑하다 中
살면서 소망하는 것은 대륙을 발견한 사람에 대한 예찬과 같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그런 게 결코 아니었다. 자신의 반쪽이 될 수 있는 사람을 만남으로써 평온하게 살고 싶은 것뿐이다. 저녁에 귀가할 때 자신을 기다리는 누군가가 있어 주기를, 옷처럼 자신의 몸과 가까이 있을 수 있는 존재가 생기기를 바라는 것이다. 우리는 버림 받았다는 느낌을 떨쳐버리고 덜 외롭기 위해 사랑하는 것이다. - 만나기 전에 사랑에 빠지다 中
솔직히 네가 나와 똑같았다면 난 너한테 관심조차 갖지 않았을 거야. 바로 거기에 모순이 있는 거야. 네가 지금 날 힘들게 하는 것들이 바로 내가 너를 좋아했던 이유였으니까. - 사랑은 우리를 갈라놓는 모든 것 中
[내가 몇 번이나 사랑하는지, 세르주 종쿠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