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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록 생활자 Mar 09. 2017

계절을 건너온 바람이

계절을 건너온 바람은

또 나무를 흔들고

꽃잎은 바람 위에서

잠을 자다가

땅으로

사뿐 사뿐

바람이 만들어준 꽃길을

그렇게 또 걷겠지요


안부를 묻듯이

바람은 또

불어와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쓰다듬고

뺨을 간지럽히고


그렇게 또

봄바람 속에서 서로의

안부를 묻듯 봄을 만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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