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에 답해보다
인생 질문에 나온 질문. 찻물이 끓기를 기다리면서 아이유의 마음을 들으며 질문에 답을 해본다.
사람은 변한다고 생각하나요?
아니면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나요?
나는 어떤가요?
글쎄, 나는 어떤 사람일까? 잘 변하는 사람일까?
사람은 변한다. 변하고, 변할 수밖에 없는 존재인 것 같다. 영원할 것 같던 사랑도 언젠가는 끝이 나지 않던가? 그 사랑이 거짓이어서, 가짜라서 그런 건 아닐 것이다. 다만 그 순간엔 진심이었던 것이 시간이 흐르면서 달라진 것일뿐. 마음은 본디 형체가 없기에 붙잡을 수 없고 여러 모양으로 변하기도 한다. 흘러가는 것에 의미를 두는 것은 그래서 어리석은 일인지도 모른다. 적절히 변하고, 또 살아가면서 변하기도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그 변화가 '좋은 것'이기를 바라며 노력할 수 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