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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록 생활자 Nov 10. 2017

낙서가 예술이 되는 50가지 상상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재미있는 낙서 놀이책

색종이 김영만 아저씨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색종이로 무엇이든 만들어 보이며 "한번 만들어 보세요"라고 했던 색종이 아저씨. EBS 아프로켄 머리를 한 밥 아저씨만큼이나 유명했던 색종이 아저씨가 추천한 책이 있었으니...

11월 20일 출간 예정인 낙서가 예술이 되는 50가지 상상

그 책은 바로 <낙서가 예술이 되는 50가지 상상> 이 책은 11월 20일 출간될 예정인데 프리 서포터즈를 모집한다고 해서 냉큼 신청하고 당첨되어 받았다.

이 책은 이렇게 사진에 낙서를 하면서 상상 놀이를 할 수 있는 책이다. 아스파라거스 숲에 숨어 있는 동물(왼쪽 사진) 어떤 동물을 숨겨볼까 하다가 공놀이를 하는 코끼리를 그려봤다. (오른쪽 사진)


이 책의 저자는 미국 일러스트레이터 협회 금메달, 라가치 상을 수상한 세계가 사랑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세르주 블로크~세르주 블로크의 도움을 받아 낙서의 나라로 고고씽 해보자.

칼과 숟가락과 포크에 표정 만들기.

실제로 이렇게 숟가락과 포크에 표정이 들어간 것을 쓰고 있어서 그런지 왠지 반갑기도 했다.


방에 누워 자는 남자. 나는 침 흘리며 자고 있는 내 모습을 그려봤다.


무엇으로든 변신할 수 있는 가지. 처음 생각난 것은 예시에 나와 있는 것처럼 생쥐 같은 동물이었는데 코가 긴 특이한 동물을 그리려다 생김새가 잘 생각이 나지 않아서 그냥 내 마음대로 그려서 상상 속 동물을 완성했다.


나만의 치즈 그리기

치즈, 김치, 와이키키. 모두 말할 때 입꼬리가 올라가는 말들이다. 자연스럽게 미소를 짓게 만들어주는 말들.


나만의 냄비 친구 만들기

압력 밥솥이 생각나서 "밥 다 됐어요, 아줌마~"라는 글을 한번 써 봤다.


사랑이 담긴 찻잔에 그림 그리기

사랑이 담긴 찻잔이라는데 왠지 링이 생각났다. 링에 사다코~머리를 풀어헤친 긴 머리카락 여자가 찻잔에서 기어나오는 호러블한 상상. 사실 처음에는 저 그림 속 남녀가 뽀뽀하는 걸 그리려고 했는데 뭔가 뻔한 것 같아서 다른 거 뭐 그릴 거 없나 생각하다가 떠올라서 그렸다. 상상은 자유니까~


땀을 뻘뻘 흘리며 기어가는 달팽이와 그의 친구들을 그려보자

인생은 개쌍마이웨이라는 말은 인터넷에서 본 글귀였는데 인상적이어서 묵묵히 걸어가는 달팽이를 그리고 옆에 적어 봤다.


곰 인형의 외출 준비!
다양한 사진이 담겨 있고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매력적인 낙서 책이다.

사실 낙서는 비생산적인 일로 보이기도 하지만 긴장을 풀어주고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며 무엇보다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업무적인 전화통화를 할때 종이에 낙서를 하는 직장인들도 종종 볼 수 있는데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그런 행위는 무의식적으로 행해졌더라도 상대의 말에 집중하기 위한 몸짓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이 책을 통해 아이와 함께 그림을 그려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듯. 낙서를 하면서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아 좋았고 즐거웠다.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거나 종이만 있으면 나도 모르게 낙서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좋은 낙서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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