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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록 생활자 Nov 24. 2017

사랑한다고 말해 : 키스하고 싶어질땐

마음을 다해 전하는 사랑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한다 - 메이
남자 주인공이 데뷔 초기 원빈 모습을 생각나게 한다. (약간 닮은듯)

이 영화의 여주인공은 왕따를 당한다. 사실 자발적으로 친구를 사귀지 않고 있기 때문에 따돌림을 당한다기 보다는 인간관계에 폐쇄적이라고 보는 게 더 들어맞을 것 같다. 반면 이 영화의 남자 주인공은 잘생김이 폭발하는 외모로 인하여 학교 여학생들에게 선망의 대상이다. 다들 이 남학생과 사귀지 못해 안달이다. (인기가 연예인 수준) 우리 식으로 치면 얼짱? 뭐, 그런 느낌임.
 
이 남자 주인공의 친구가 여자 주인공에게 짓궂게 장난을 치고 여자 주인공이 오해를 해서 이 남자 주인공에게 킥을 날리게 된다. 그리고 엉뚱하게도 그  패기에 반하게 되는 남자 주인공은 여자 주인공에게 다가가게 된다.

여주인공은 상처 받는 게 두려워 그를 밀쳐내지만 나중에는 그의 진심에 서서히 마음을 열게 되고 두 사람은 사귀는 사이가 된다.


주변 여학생들의 견제와 시샘에도 꿋꿋이 관계를 이어 나가던 두 사람 앞에 한 남학생이 나타난다. 남자 주인공은 예전에 친구를 왕따 시킨 경험이 있는데 그 친구가 나타났던 것. 친한 친구였음에도 친구가 왕따를 당하자 앞에서는 같이 괴롭히고 뒤에서는 얘기를 나누며 위로했다는 것이다.


이 남학생은 자신을 괴롭혔던 친구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힘을 길러서 돌아오지만 (운동을 열심히 함) 자신을 따돌렸던 친구는 그를 기억조차 하지 못한다. 그리고 여자 주인공의 이야기를 듣고 복수를 단념하게 되고, 그녀를 좋아하게 된다.
 
남자 주인공은 모델 제의를 받게 되고 승승장구하고 두 사람 사이는 멀어진다. 하지만 여자 주인공은 자신이 남자 친구를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깨닫게 되고 자신의 진심을 키스와 함께 전달한다. 남학생은 모델 일을 그만두기로 결정하고 다시 여자 친구와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일에도 '노력'이 필요하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해 사랑을 지켜나가고 가꾸어 나간다. 사랑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세계를 받아들이는 일은 아닐까? 각자의 세계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평화롭게 공존하는 일이 사랑인지도 모른다.
 
만화가 원작이라고 하던데,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가볍게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달달한 멜로 영화였다. 주연 배우들이 예쁘고 잘생겨서 안구가 호강한 느낌이다. 안구정화 제대로 한 느낌이랄까? 궁금하다면 한 번 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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