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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록 생활자 Mar 28. 2018

잭 더 자이언트 킬러

나 조차도 몰랐던 나를 발견해가는 사랑

잭과 콩나무가 원작인줄 알았는데, 잭 더 자이언트 킬러가 이 영화의 원작이라고 한다. (동명의 원작) 많이 알려져 있는 동화 잭과 콩나무에 영국의 민담(잭 더 자이언트 킬러)에 아더 왕의 전설을 더해 새롭게 만든(각색된) 이야기.
 
시장에 말을 팔러 갔던 한 청년(잭)이 공주를 구해주고, 말을 판 대가로 콩 몇 알을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공주는 정략 결혼을 피하기 위해 궁을 떠나고. 폭우가 쏟아지자 비를 피하기 위해 잭의 집에 들어오게 된다. 잭은 자신의 집에 찾아온 여인이 시장에서 자신이 구해준 공주임을 단번에 알아보게 되고. 공주와 좋은 시간을 보내지만 콩 관리를 소홀히 한 탓에 물에 젖으면 안 되는 콩이 천장에서 떨어지는 빗물에 젖게 된다.
 
콩은 자라나서 잭의 집을 통째로 집어 삼키고 공주와 함께 하늘 위로 사라진다. 공주가 결혼을 앞두고 사라지자 왕은 공주를 구해올 용감한 기사들을 모으고, 잭도 그 대열에 합류해 공주를 구하러 간다.
 
잭은 고소공포증이 있었지만, 공주가 그렇게 된 것이 자신의 잘못이라 여겨 책임지고 공주를 구해 오겠다고 왕에게 말한 후 기사들과 함께 콩나무에 오른다. 이 과정에서 다른 꿍꿍이를 가진 나쁜 놈들에 의해 (공주의 약혼자) 몇 명의 기사들이 콩나무에서 떨어져 죽는다. 잭도 몇 번 죽을 뻔한 위기를 맞지만 용감한 기사(이완 맥그리거)의 도움으로 구사일생으로 살아 남는다.


영화 잭 더 자이언트 킬러 스틸컷

잭은 우여곡절 끝에 공주를 구하고 거인의 밥이 될 뻔한 기사(이완 맥그리거)를 구출하는데 성공한다. 쉽지 않지만 거인들과 용감히 맞서 싸워 공주를 구출하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인간들을 증오하고 미워하는 (자신들을 공주의 선조가 하늘에 가뒀으니까) 거인들은 콩나무를 타고 내려올 계획을 세우고 잭에게서 콩을 빼앗은 나쁜 놈의 주머니를 뒤져 콩을 손에 넣는다.
 
힘적으로 밀릴 수밖에 없는 인간들에게 거인은 맞서 싸우기가 참으로 버거운 상대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거인들에겐 딱 하나의 아킬레스건이 있었다. 그건 바로 자신들의 심장으로 만든 왕관이었다. (나쁜 놈은 그 왕관을 손에 넣어 거인들의 우두머리가 되려고 했으나 용감한 기사(이완 맥그리거)에 의해 왕관을 잃어버리게 되고 그것이 거인의 손에 들어가게 돼 새로운 왕국을 세우려는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게 돼고 죽음을 맞는다.)
 
거인들은 지상으로 내려오게 되고, 잭은 거인들과 싸워 왕관을 손에 넣게 되고. 그것을 통해 거인들을 굴복시킨다. 그리고 거인들을 다시 하늘 위로 올려 보낸다. 그리고 공주와 결혼해 오손도손 행복하게 살게 된다는 게 이 이야기의 결말이다.
 
겁 많고 평범했던 한 청년이 한 여자(공주)를 사랑하게 되면서 용감하고 용기 있는 사람으로 변해가고, 그를 통해 사랑을 쟁취한다는 그런 내용의 이야기였다. 사랑은 때로 잘 모르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만들기도 하고 내면에 숨겨져 있던 강인함을 드러나게 만들기도 한다.
 
만들어진 이야기지만, 역시 사랑만큼 사람을 강하게 만들고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 없다는 것을 이 영화를 보며 새삼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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