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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록 생활자 Feb 16. 2019

월요일이 사라졌다

자기자신으로 산다는 것

영화 월요일이 사라졌다 스틸컷


인구가 많아져 식량이 부족해진 미래. 인구 제한 정책에 의해 한 가구당 한 자녀만 낳아 키울 수 있다. 두 명을 낳은 경우 그 아이는 아동 제한국에 끌려가 냉동 수면기에 들어가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일곱 쌍둥이가 태어난다.

엄마는 아이를 낳다가 사망하였고 아빠는 어디 있는지 모르는 상황. 딸과 연락이 두절되어 살았던 아버지는 딸이 낳은 일곱 쌍둥이를 숨겨놓고 키우며 첫째 아이부터 차례대로 월,화,수,목,금,토,일이라고 이름을 짓고 손녀들이 학교에 갈 나이가 되자 이름에 해당되는 날에만 ‘카렌 셋맨’이라는 이름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한다.  카렌 셋맨은 아이들의 어머니 이름이었다.


영화 월요일이 사라졌다 스틸컷

그렇게 성장하여 어른이 된 일곱 쌍둥이. 어느날 월요일이 사라지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영화 소개해주는 프로그램에서 내용을 접하고 봤기 때문에 (거의 스포일러 방송이어서) 어느 정도 내용을 알고 봤지만 몰입감이 좋은 영화라 정말 재미있게 봤다.

좀 잔인한 장면들도 나오긴 하지만.

생존을 위해 자유는 물론 자기자신으로 살아가는 것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는 일곱 쌍둥이의 이야기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연기하며 사는 것은 삶이라 이름 부를 수 없기에.

나는 월요일의 선택과 마음을 이해한다.

아니, 가면이야. 일주일에
한번 써야 하는 가면.
일주일에 딱 하루 진짜 세상에
나가는데 우리 모습을 감추고
가짜가 돼야 해.
*극중 Thursday의 말

영화 월요일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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