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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록 생활자 Feb 25. 2020

묘생을 리셋하고 싶은 고양이 ‘캣츠’

다시 일어서고 싶은 이들을 위한 노래

묘생(猫生) 리셋하고 싶은 고양이


인생을 다시 살고 싶다는 생각을 살다보면 하게 될 때가 있다. 아, 그때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더라면 후회하기도 하고. 그런 선택으로 인한 후회가 인생을 리셋하고 싶게 만들기도 한다.


뮤지컬 영화 캣츠는 동명의 뮤지컬 캣츠가 원작이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영화로도 리메이크 되었나보다.


이 영화 평점은 높은 편이 아니라 약간 지루한가 생각했는데 볼거리가 풍부한 영화임에도 솔직히 초반에는 좀 지루했던 거 같다. 또 위기(듀터러노미가 맥캐버티에게 납치된 사건)를 풀어나가는 방식도 좀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고 허술해서 영화적 긴장감이나 몰입도가 약간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다. 이 부분은 아쉬웠던 부분이다.

영화는 새로운 삶을 꿈꾸는 고양이들이 1년에 단 하루,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고양이를 선택하는 운명의 밤에 축제를 준비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그 고양이를 선택하는 고양이는 듀터러노미. 나이가 많이 든 지혜로운 고양이이다. 듀터러노미는 고양이의 영혼을 보고 그 고양이가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고양이인지 판단한다.


누구나 새로 시작할 수 있어
용기만 있다면


화려했던 과거를 뒤로 하고 거리를 배회하며 살고 있는 타락(?)한 고양이 그리자벨라. 그리자벨라는 누구보다도 새로운 삶을 원한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싶고 그것을 꿈꾸며 희망을 놓지 못하는 그리자벨라. 하지만 자신의 초라한 현실 앞에서 그리자벨라는 용기를 내지 못한다.

거리에 유기된 고양이 빅토리아는 그런 그리자벨라를 응원하고 격려하며 힘을 북돋워준다.

누구나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용기만 있다면.

빅토리아와 그리자벨라의 모습을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가로등이 꺼지고
또 다른 밤이 지나면
또 다른 날이 밝아오네
새벽이여
난 동이 트길 기다려야 해
새로운 삶을 생각해야 해
포기할 순 없어
동이 트면 이 밤도 추억으로 남겠지
그리고 새로운 날이 시작될 거야

그리자벨라의 노래 ‘Memory’에서
뮤지컬 영화 캣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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