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길을 가다 노랗게 피어 있는 야생화를 보았다.갓꽃은 언뜻 보면 유채꽃을 닮았다. 갓꽃의 꽃말이 궁금해서 찾아 보았는데 ‘무관심’이라고 나왔다.
무관심에 대해 생각을 해 보다가 무관심은 어찌 보면 관심의 방향이 다른 데서 생겨나는 것일 뿐. 아무 것에도 관심이 없는 사람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지루함을 느끼고 어떤 것에 흥미를 느끼지 못할지라도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려 보면 재미난 일은 도처에 널려 있는지도 모른다.
무관심이라는 꽃말을 갖고 있고, 어디에서나 피어나는 야생화이지만 레몬을 닮은 화사한 색으로 눈길을 끄는 갓꽃처럼. 무심히 지나친 어떤 것이 새롭게 다가오는 순간, 그것이 무관심에서 벗어나 관심으로 한걸음을 내딛는 시작점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