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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기범 Jul 09. 2019

[번외편] 우리 집 아기용 트롤리  

아기용품을 이렇게 정돈해두었습니다


아기가 있는 집이라면 바퀴가 달린 트롤리 하나쯤은 구비해놓기 마련. 기동성을 발휘하기 위해서인데, 사실 생활하다 보면 뜯은 물티슈가 거실에 하나, 부엌에 하나, 아기 침대 옆에 하나 있기 마련. 가제손수건도 거실에 한 묶음, 아기 침대 옆에 한 묶음이 5분 대기하고 있기 마련.


그러나 어쨌든 가장 손이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순간에 필요한 아이템은 역시 트롤리에 넣는 편이 좋은데, 우리 집 트롤리는 이런 상황. 꼭대기층에는 기저귀가 정돈돼 있음. 방향은 그냥 정리벽이 심한 내 마음대로 한 방향으로 쌓아두었고, 그다음으로 사용 빈도가 높은 물티슈가 자리 잡고 있음. 3층에는 또 각종 연고와 로션도 비치.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찾게 되는 면봉과 코 흡입기 등도 이곳에 두었는데, 아무래도 당황하면 물건이 어디 있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눈에 띄는 곳에 두는 편이 좋은 듯. 


그다음 빈도가 높은 가제손수건은 2층에 두었는데, 사실 꼭대기층이 더 좋지만 공간이 애매해서 2층에 두었음.  그리고 배냇저고리, 우주복, 바지, 원피스 등등도 이곳에 두었음. 기저귀를 갈거나 하다가 신생아의 사정(대변이라든가, 소변이라든가)으로 급히 옷을 갈아입혀야 할 때가 있음. 이런 상황을 생각하면 아무래도 눈에 띄는 편이 좋음. 손싸개와 양말, 모자 등은 아무래도 사이즈가 쥐돌이 같이 작아서 언제 사라질지 모르므로 짝을 잘 찾아서 지퍼백에 넣어두었음. 


1층에는 손은 잘 안 닿아도 쓸 일이 많은 속싸개, 스와들미와 스와들업 시리즈 등을 두었음. 그리고 지퍼백에 싸 둔 가제손수건도 몰아넣었는데, 다들 아시겠지만 가제손수건은 선물 받은 것 등을 한 곳에 모으면 40~50장을 넘기 때문에 이렇게 적재할 공간을 마련해두는 편이 좋음.


그리고 지금까지 한 번도 쓴 적이 없는 스카치 두꺼운 버전. 이거 쓸 일도 없고 빨리 치워야 하는데 언제 치우나...


* 오늘의 육아템: 아기바디로션, 소독액, 코흡입기, 물티슈, 킨도기저귀, 밤보네이쳐기저귀, 가제손수건, 아기용지퍼백, 스와들미, 스와들업, 신생아트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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