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하고 있는거 맞나
입싱할 날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 결국 이렇게 가는구나.
결정은 어렵지 않았다. '한국 취업 vs 해외 취업'을 놓고 어느 쪽을 선택하는 게 덜 후회스러울지 비교해 봤을 때 되든 안되든 해외 취업에 도전하는 게 덜 후회하는 방향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아무 것도 가진 게 없는, 잃을 게 없는 상태일 때는 정말 자기 자신이 원하는 선택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지금 난 돈도 없고, 무직인 상태라 정말 내가 원하는 것에 몇 개월쯤 투자하는 게 두렵게 느껴지지 않는다. 싱가폴에 있는 3개월... 비록 가진 돈은 다 쓰고 오겠지만 취업에 성공하든 실패하든 분명 내 안에는 남는 게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아래는 싱가폴 취업을 결심한 후로 매일 들어가는 취업 사이트들이다. 아래의 사이트 외에 링크드인을 통해서도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 링크드인은 구인 공고를 올리는데 꽤 많은 돈이 들어, 규모가 큰 기업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아직 네트워크가 별로 없어서 구직활동에 큰 도움은 되고 있지 않지만, 인맥을 늘려가 더욱 활발히 사용해볼 생각이다.
https://www.glassdoor.com/Reviews/singapore-reviews-SRCH_IL.0,9_IM1123.htm
그래봤자 아직 20곳도 지원을 안 했는데, 과연 싱가폴에 가서 무사히 취업을 할 수 있을지 심히 걱정이 된다. 그것도 에이전시없이 오로지 나의 힘 만으로!
어제는 처음으로 서류 탈락(?) 메일을 받았다. 그동안에는 지원을 해도 아무 답이 없었는데 그래도 뭐라도 오니까 덜 답답한 느낌이긴 하다. 거절의 의사를 밝히며 "I would love to stay in touch for future opportunities" 요런 문장이 쓰여 있었다. 정말 future opportunity가 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