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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꿨던 나라

by Kalsavina

내가 꿈꿨던 나라

이념이 다르다는 이유로 한민족이 서로에게 총을 겨누지 않는 나라.

아들들이 남의 나라 전쟁에 총알받이로 끌려가지 않는 나라.

딸들이 남의 나라 성노예로 끌려가지 않는 나라.

그 어떤 외세의 내정간섭도 받지 않는 나라.

먼 옛날 신라가 당을 끌어들이기 전

각자의 고유한 정체성을 가졌던 삼국시대의 틀 그대로

세 개의 소국이 하나의 연방을 이루는 나라.

패권주의를 휘두를 정도의 막강한 힘은 아니어도

자주국방으로 외세의 침략을 막아낼 힘을 충분히 갖춘

자유로운 독립국가.


죽기 전에 만날 수 있기를 꿈꾸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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