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간에 윤석열 3월에 운세가 좋아서
풀려나네 마네 말들이 많고
그 말에 귀가 혹해 팔랑귀로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으실 분들을 위해 굳이 한 말씀 드리자면.
운세라는 걸 무시할 수는 없다.
말도 안되는 헛소리는 아니라는 뜻이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사실.
그 정해진 운세라는 것을 바꿀 길이 없냐고 물으면
그렇지 않다. 바꿀 길이 있다.
바로 마음보를 곱게 쓰는 것이다.
설령 자신의 운세가 죽을 운세라 할지라도
평소 나쁜 짓 안하고 남의 눈에 피눈물 안내고
겸허하게 이타적으로 살았다면
하늘이 돌보시어 황천행을 면할 수 있다.
실제로 그러한 경우를 알고 있다.
자, 이제 윤석열 얘기를 해 보자.
제아무리 3월에 부활의 운세가 열린다 한들
그의 운세가 가장 하락했던 지난해 11월 12월
그는 어떤 행동을 했나.
군인들을 동원해 이 나라의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국회의원과 시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며 장기집권을
시도하지 않았나.
그런 주제에 가증스럽게도 그 입으로 자유민주주의라는 말을 함부로 남발하고 있지 않나.
그의 운세를 믿고 기고만장하는 자들아.
그 자의 행적을 헤아려라.
젊은이들이 골방에서 고시원에서 돈이 없어 돌봐줄 이가 없어서 고독사할 때 국민들의 혈세를 빼돌려 수십만원짜리 술을 물처럼 퍼마셨던 그의 과거를 기억하라.
전 세계의 바다에 치명적인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는 사안에 찬성했던 그의 친일행적을 기억하라.
빨갱이로 몰아 수많은 아이와 여자들을 포함한 민간인을 학살했던 극우친일세력을 대놓고 추종했던 그의 정치적 계보를 기억하라.
이태원에서 죽어간 아이들을 구할 수 있었댠 경찰인략을 오로지 자신만의 안위를 위해 빼돌렸던 그 이기적인 행태를 기억하라.
사람의 행적은 그 사람의 운세를 바꿀 수 있다.
윤석열의 3월 부활설을 나는 믿지 않는다.
그 자가 자신의 운세를 그렇게 바꾸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