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의 폭주
45. 유수연
세복이가 잠들었다.
내 가슴에 머리를 파묻고 어린애처럼 잠들었다.
다행히, 내가 자신에게서 몸을 떼내는 걸 눈치채지 못할 만큼 깊이 잠들었다.
그애를 깨우지 않으려고, 깊이 잠든 그애에게 노래를 불러 주었다.
자장 자장 우리 아기.
잘도 잔다 우리 아기.
자장 자장 우리 아기.
잘도 잔다 우리 아기.
46. 함세복
그 애의 노랫소리가 희미하게 들렸다.
자장 자장 우리 아기
잘도 잔다 우리 아기
자장 자장 우리 아기
잘도 잔다 우리 아기
자장가다.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이후로는 한 번도 듣지 못했던.
마음이 평온해졌다.
역시, 나는 너를 떠나지 않을 거라고 그 애가 속삭이는 것만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