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savina의 인형이야기
얼마전부터 새로 들일 모모꼬를 검색하느라 온통 그 생각으로만 머릿속이 꽉 차 있었다. 실물을 보지 않고서는 설명할 수 없는 매력, 보고 또 봐도 싫증나지 않는 매력과 더불어 묘하게 여럿이 떼를 지어 사진을 찍으면 그 모습이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었다. 다른 인형들은 한 두 체로 만족하는 반면 모모꼬는 계속해서 들이게 되는 이유가 바로 그거였다.
그러다 불쑥 의문 하나가 머릿속을 비집고 튀어나왔다. 대체 이 말도 안되는 소유욕의 정체는 대체 뭐지? 난 왜 이렇게 집착하고 있는 걸까?
쓸데없는 심리학적 분석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되는 건 아마 내 마음을 정확히 들여다보고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일 것이다.
최근에는 상담 관련 공부를 하고 있으니, 우선 나 자신과의 상담이 급선무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따지고 보면 사람들은 늘 뭔가를 수집한다. 가방, 혹은 지갑, 다이어리, 우표, 책, 보석, 피규어, 골동품, 난초, 뭐 그런 것들.
나는 충분히 사랑받지 못하고 자랐다 .
그리고 충분히 사랑받지 못하는 삶을 살았다.
나는 그 이유를, 내가 갖지 못한 아름다움의 결핍에서 찾았다.
나는 아름다움의 상징으로서 인형을 들이기 시작했다. 내가 원하는 아름다움을 수집하면서 느끼는 기쁨이 하나 둘 늘어날 때마다, 내 안에 입을 벌린 뚫린 시커먼 욕망의 구덩이는 한층 깊어져 갔다.
그러나 누가 해결해 줄 수 있는 건 아니니까.
내가 여기서 더 아름다워질 수는 없는 거니까.
나는 당당하게 나이들어가기로 선택한 거니까.
나는 내가 누릴 수 없는 행복이 아니라
내가 누릴 수 있는 행복을 택한 거니까.
채워지지 않는 내면에 대해서는 잠시 잊고,
현실에서의 열망의 대상에 잠시 열중해 보기로 한다.
이번 주 안으로 새 아이가 도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