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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집사 Feb 16. 2022

파보바이러스 걸렸던 개는 만성질환에 시달린다.

제발 예방접종...


안녕하세요. 서집사입니다.

여러분! 혹시 파보바이러스에 대해서 아시나요??

평소 예방접종을 꾸준히 해주시는 분들이라면 아실텐데요.

파보바이러스 예방약은 흔히 종합백신이라고 불리는 DHPPL 주사에 포함되어있습니다.

* DHPPL 종합백신이란?
Distemper(홍역), Infectious Hepatitis(전염성 간염), Parvovirus(파보 바이러스 장염), Parainfluenza(개 감기), Leptospirosis(랩토스피라증) 에 대한 예방접종.

이 5가지의 질병은 치사율이 높은 편이고 특히나 어린 강아지가 걸린다면 더욱 위험하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필수입니다.

보통은 어린 아이들만 걸린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제가 동물병원에서 일할 당시 3살 넘은 건장한 진돗개 2마리가 파보에 감염되어서 입원해서 죽다 살아났습니다.

이렇듯 파보바이러스는 분변을 통해서 옮겨다니며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외부환경에 노출되어도 6개월 이상 생존이 가능하고 덥거나 춥거나할 것 없이 좀비처럼 잘 버티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증상으로는 구토 및 회색 설사나 혈액성 설사를 하며 급속한 탈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계속 설사를 하게 되면 탈수 증상 때문에 24~48시간 만에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반려견의 파보바이러스는 집에서 키우는 반려묘에게도 교차감염될 수 있습니다.

[CPV-2 (파보바이러스)는 고양이 범백혈구 감소증 바이러스(FPV)나 다른 육식동물에 감염되는 파보바이러스와 교차감염 가능]


헌데 예방접종을 안 해서 파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가 살아나더라도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이와 관련된 해외논문을 조사해왔으니 살펴보시죠!




1. 논문 제목 : Long-term effects of canine parvovirus infection in dogs (개의 파보바이러스 감염의 장기적인 영향)
2. 논문 저자 : Elena Kilian , Jan S. Suchodolski, Katrin Hartmann, Ralf S. Mueller, Gerhard Wess, Stefan Unterer
3. 논문 발행일 : 2018년 3월 16일
4. 자료 출처 : https://journals.plos.org/plosone/article?id=10.1371/journal.pone.0192198


연구 소개 / 배경

이 연구의 목적은 CPV 감염에서 살아남은 개가 만성 위장염, 아토피 피부염 또는 심장 질환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최소 12개월의 추적 관찰이 가능한 CPV (파보바이러스) 감염 이후 뮌헨 LMU 클리닉에서 치료를 받은 개를 표본으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보호자는 파보바이러스에 감염되었던 자신의 반려견에 대하여 만성 위장 및 피부 징후, 심장 질환 및 기타 잠재적 장애의 존재에 대한 설문지를 작성했습니다.

동일한 기간 동안 대조할 수 있는 일반적인 반려견의 보호자들에게도 동일한 설문지를 보냈습니다.

그렇게 총 CPV에 감염된 반려견 71마리와 대조군 반려견 67마리를 분석했습니다.

굉장히 무서운 파보 바이러스의 증상 소개글이네요....;;;

파보바이러스는 높은 증식 속도의 세포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소장, 골수 및 림프 조직에 대한 친화도가 높다라고 합니다. 즉 소장, 골수, 림프 조직에 달라붙어 성장한다는 것이죠.

보통 급성 심부전을 유발하여 사망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장에서는 장벽 괴사, 융모의 단축 또는 소멸, 괴사성 세포 파편으로 인한 장의 확장을 포함한다고 합니다.

패혈증을 일으키기도 하구요... 참 무서운 바이러스네요...ㄷㄷ


연구 결과

설문 결과 CPV (파보바이러스)에 감염되었던 그룹의 개에서 위장 장애의 임상 징후는 일반적으로 생후 첫 해(25/30, 83%)에 시작되었으며, 대부분 재발성 / 만성으로 (26/30, 87%)로 나타났습니다.

만성 위장장애는 19/30마리(63%)에서 식단 변화에만 반응했습니다.

18/30마리(60%)에서 식이 또는 의학적 관리가 중단될 때마다 평생 동안 위장 징후가 재발했습니다.


위에서 설명드렸듯 이전에 CPV (파보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가 치료받고 살아남은 개라 하더라도 향후 만성 위장질병의 유병률이 유의하게 더 높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투병 이후 손상된 융모로 인한 삼투성 설사는 만성 설사가 발생하는 원인 중 하나라고 소개하네요.




파보바이러스 뿐 아니라 종합백신에 포함된 나머지 질병들도 매우 무서운 질병들입니다.

항체가 형성되있지 않으면 성견도 충분히 걸릴 수 있는 병이고, 후유증도 남는 질병이지요.

백신이든 심장사상충 예방이든 진드기 예방이든 사실 한다고해서 손해보는 건 없습니다. (물론 돈은 들지만)


항간에 떠도는 유튜브, 카페 등에 이야기들을 믿으시나요??

(약이 독해서 반려견에게 좋지 않다, 자주 할 필요가 없다, 접종이나 예방 안 해도 안 걸리더라 등등)

그런 글이나 영상 믿고 접종 안 했다가 걸리면 손해는 누가 보나요??

그 사람이 책임져줄까요??

설마설마 만약에 만에 하나라도! 약이 독하다 하더라도 위에서 소개드린 DHPPL, 심장사상충, 바베시아같은 무서운 질병들에 안 걸리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전문가들을 믿지 않아서 소중한 가족인 반려견이 고통받는다면 그 것만큼 마음 아픈 일이 없을 것 같네요.


우리 모두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예방할 수 있는 것들은 꼭 챙겨주도록 합시다!

그럼 좋은 하루되세요~ 안녕!



<반려견 교육문의>

http://pf.kakao.com/_aWxgDxj/c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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