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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집사 Nov 03. 2021

반려견도 질투한다는 것 알고 계세요?

반려견 감정의 스팩트럼은 매우 넓습니다!

TV매체나 유튜브 등에 보면 다견가정에서 트러블로 인해 싸우는 아이들을 보면서 보호자들이 더러 하는 말이 있습니다.

"첫째가 둘째를 질투하는 것 같아요!" 라던지 "첫째를 예뻐하니까 둘째가 짖고 난리가 나요!" 같이요.

어떤 사람들은 그것에 공감하는 사람도 있지만 제가 일하면서 만났던 보호자들의 절반이 넘는 사람은 '개가 무슨 그런 생각을 하냐?'라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반려견이 느낄 수 있는 것을 믿지 않지요.

하지만 질투라는 감정이 인간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

연구결과를 통해서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논문 제목 / 저자 : Jealousy In Dogs / 크리스틴 R. 해리스, 캐롤라인 프루보스트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수)
2. 논문 발행일자 : 2014년 7월
3. 기타 정보 : 총 35개의 서적에서 인용된 논문
4. 자료출처 : Plos One

논문을 전부 살펴보면 좋겠지만 영어 논문이다 보니 설명이 길어지기 때문에 주요 포인트만 잡아서 설명하겠습니다.

만약 논문과 실험집단, 실험에 대한 세부내용이 궁금하시다면 Plos One 사이트에서 논문 제목을 검색하여 전문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영어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약간의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왜 이런 실험을 하게 되었는가?

출처 : Plos One
출처 : Plos One

위 내용은 연구를 시작하게 된 이유 등에 대한 설명 중 일부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1.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인간 외 다른 종들의 질투 및 다른 여러 감정에 대한 제기들이 있었다.

2. 그러나 이런 제기들에도 행동지수를 입증할만한 실험적인 증거가 존재하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인해서 반려견의 감정 레퍼토리 중 질투라는 감정이 있다는 것을 심적으로는 예상할 수 있지만 그게 질투인 건지 공격성인 것인지 아니면 다른 경계심에 의해서인지는 경험적인 증거가 부족했다는 내용입니다.

보아하니 인간 외 다른 사회적 동물들도 분명 질투하는 것 같은데 증거가 없어 시작했다는 내용입니다.


실험 시작!

그래서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실험을 합니다.

실험집단으로 참여한 강아지는 15kg(35파운드) 미만, 15인치 이하의 강아지가 36마리 참여했습니다.

강아지 평균 연령은 32.2개월, 보호자와 함께한 시간은 평균 25.4개월이었습니다.

또한 질투의 감정에 대한 정확한 측정을 위해 원래 공격성이 있거나 경계심이 강한 반려견은 사전 제외했습니다.


그들은 실험집단을 통해 총 1분 간 반려견을 무슨 질을 하던 무시하고 아래의 3가지 상황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첫 번째는 인형 강아지, 두 번째는 강아지 형태가 아닌 인형 (잭 오 랜턴은 호박귀신 머리를 뜻합니다.), 세 번째는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상황입니다.


결과는 어떠했을까요??

총 3가지 상황에서 살펴보면 인형으로 된 강아지에게 가장 높은 반응, 그다음은 인형, 그다음은 책을 읽어준 아이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반려견은 보호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혹은 실험 물체보다 집중받기 위해서 행동했다는 것을 표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놀란 부분은 공격성이나 경계심이 강한 반려견을 사전에 배제했음에도 물거나 짖는 반려견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고등 감정이 개에게 생겨난 이유가 뭘까??

저자는 사실 사람도 아닌 다른 동물이 이런 고등 감정이 생기게 된 이유를 아래와 같이 정의해보았습니다.

- 저자가 질투의 감정이 생긴 것에 대한 이유 추측

1. 질투가 음식, 주의, 보살핌, 애정과 같은 부모의 자원을 위해 동시에 경쟁하는 여러 의존적인 젊은 종에서 진화했다는 것

2. 반려견의 오랜 공동 진화와 길들이기는 그들의 놀라운 사회 의사소통 능력을 낳았을 가능성


결론은??

인간 외 사회적 동물, 특히 개에게는 질투라는 감정이 존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실 반려견의 감정 스팩트럼에 질투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처럼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도록 진화되면서 반려견은 사람과 함께 살 수 있게 된 것이기 때문이죠.

반려견과 함께 살아가는 보호자로서 반려견 또한 감정이 있는 생명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됩니다.

나와 함께하는 반려견은 나와 같은 감정,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말이죠.

앞으론 반려견의 질투를 불러일으킬만한 행동이나 화를 낸다던지, 서운하게 할 만한 행동을 할 때 조금 더 조심해야겠습니다.... (못난 집사의 반성입니다..)


<반려견 교육문의>

http://pf.kakao.com/_aWxgDxj/c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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