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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員)’ 직업과 ‘가(家)’ 직업의 차이

일원(一員)으로써 일가(一家)를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이른 아침 진로직업 관련 좋은 글을 만나 공유합니다. ‘원(員)’으로 끝나는 직업과 ‘가(家)’로 끝나는 직업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일원(一員)으로써 일가(一家)를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각자의 자리에서 곰곰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     


‘원(員)’으로 끝나는 직업과 ‘가(家)’로 끝나는 직업의 차이는? -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교수     


우선 원(員)으로 끝나는 직업, 예를 들면 회사원(會社員), 공무원(公務員), 종업원(從業員), 세관원(稅關員), 임직원(任職員), 미화원(美化員), 경비원(警備員), 특파원(特派員), 상담원(相談員), 판매원(販賣員), 안내원(案內員), 승무원(乘務員), 은행원(銀行員), 교환원(交換員), 집배원(集配員)은 특정 조직에 소속되어 있어서 일정한 시간에 출근해서 주어진 시간 동안 일을 하고 퇴근하는 직업이다. 한 마디로 특정 조직이나 기관의 일원(一員)이 된 사람이다.      


일원이 된 사람은 반드시 남의 집으로 출근해야 된다는 부담감이 있다. 물론 남의 집으로 출근하는 일이 즐거운 사람도 있겠지만 일원이 된 사람은 반드시 지켜야 할 규칙과 의무가 있고 책임을 지고 일정한 기간 안에 주어진 목표를 달성해야 된다. 일원이 된 사람은 각자 맡은 분야에서 독창성을 발휘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어느 정도 매일 반복하는 일이 정해져 있다.     


이에 반해서 ‘가(家)’로 직업은 ‘원(員)’으로 끝나는 직업과 어떻게 다른가? 평론가(評論家), 소설가(小說家), 문학가(文學家), 사상가(思想家), 연출가(演出家), 비평가(批評家), 작곡가(作曲家), 예술가(藝術家), 성악가(聲樂家), 조각가(彫刻家), 건축가(建築家), 미식가(美食家), 탐험가(探險家), 수필가(隨筆家), 여행가(旅行家), 저술가(著述家), 전문가(專門家), 역사가(歷史家), 만화가(漫畵家), 무용가(舞踊家), 연설가(演說家), 서도가(書道家) 등 무수히 많은 직업이 가(家)로 끝난다.      


이들은 원(員)으로 직업에 비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특정 기관에 소속되어 활동하기보다 한 분야의 일가(一家)를 이룬 사람이라 자기 집이(家) 있는 사람이 많다. 일원(一員)이 된 사람과 일가(一家)를 이룬 사람의 가장 중요한 차이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내 일인지 아니면 남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일인지의 차이에 달려 있다. 일원이 된 사람은 소속된 조직이나 기관에 이미 결정된 일을 일정한 방식으로 해내야 되는 일이지만 일가를 이룬 사람은 저마다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자기 색깔과 스타일을 드러내지 않으면 자기다움을 상실하고 곧 존재이유를 잃어버리게 된다.      


이들은 비교 기준이 밖의 다른 사람이 아니라 어제의 나다. 예를 들면 빈센트 반 고흐가 피카소 스타일과 비교하거나 소설가 밀란 쿤테라가 톨스토이 스타일을 모방하지 않고 오로지 자기만이 할 수 있는 창작 스타일을 더욱 독창적으로 개발하는 일에 몰두한다. 오로지 경쟁상대는 어제의 나다. 나아지기 위해 다른 방법으로 개발하지 않으면 경지에 다다르지 못한다.     


원문 자세히 보기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교수의 브런치>

-> https://brunch.co.kr/@kecologist/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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