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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을 위한 Big6 사고전략과 ASIT(에싯)

창의적 사고력 향상을 위한 효과적인 프로세스

Big6 사고전략이란 인간의 인지 단계에 따라 여섯 단계로 구분한 정보활용 기술을 뜻합니다. 1990년 아이젠버크(Eisenberg)와 벌코위츠(Berkowitz)의해 개발되었으며, 현실적이고 실용적이라서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Big6 사고전략은 창의성 요소 중에서 독립성과 발산적 사고력, 수렴적 사고력, 용기 등을 키우는데 효과적입니다.      

Big6 사고전략의 구체적인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인식 단계의 '과제 정의'에서는 해결할 과제의 요점을 파악하고 과제 해결에 필요한 정보의 유형을 파악합니다. '해야할 과제가 뭐지?'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둘째, 이해 단계의 '정보 탐색'에서는 사용 가능한 정보원을 파악하고 최적의 정보원을 선택합니다.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정보에는 뭐가 있지?'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셋째, 적용 단계의 '소재 파악'에서는 정보원의 소재를 파악하고 정보원에서 정보를 찾습니다. '이런 정보에 어떻게 접근하지?'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넷째, 분석 단계의 '정보 활용'에서는 찾아낸 정보를 읽고, 보고, 들으면서 적합한 정보를 가려냅니다. '이 정보에서 나에게 필요한 정보는 뭐지?'라고 생각합니다. 다섯째, 통합 단계의 '통합 정리'에서는 가려낸 정보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최종 결과물을 만들어냅니다. '이 정보들을 갖고 어떻게 해야 과제를 마칠 수 있지?'라고 생각합니다. 여섯째, 평가 단계의 '평가 분석'에서는 결과의 유효성과 과정의 효율성을 평가합니다. '과제를 잘했는지 못했는지 어떻게 알지?'라고 생각합니다.      


ASIT(Advanced Systematic Inventive Thinking, 에싯)은 진보적이고 체계적이며, 창의적인 생각을 통해 문제해결을 도와주는 사고기법입니다. 에싯은 어렵고 복잡한 트리즈(TRIZ) 원리를 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도구로써 여섯 가지 사고 기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TRIZ는 러시아어 Teoriya Resheniya Izobretatelskikh Zadatch의 약자이며, 영어로는 Theory of Inventive Problem Solving(창의적 문제해결 방법)이라고 씁니다. 트리즈는 러시아 과학자 겐리히 알츠슐러(Genrich Altshuller)가 1940년대 구 소련 해군에서 특허 심사 업무를 수행하면서 알게 된 발명의 공통 법치과 패턴을 바탕으로 제창한 것입니다.      


트리즈에는 발명과 관련된 4개의 중요한 발견이 담겨있습니다. 첫째, 발명 문제는 적어도 한 개 이상의 모순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둘째, 발명의 수준에는 명백, 개선, 혁신, 발명, 발견 등 다섯 가지의 수준이 있습니다.  

    

셋째, 발명의 유형에는 분할, 분리, 국소적 성질, 대칭 변환, 다기능성, 포개기, 무게 보상, 선행 반대 조치, 선행 조치, 사전 보상, 높이 맞추기, 반대로 하기, 구형화, 역동성, 조금 적게 하기, 차원 바꾸기, 기계적 진동, 주기적 작동, 작용 지속, 고속 처리, 전화위복, 피드백, 매개체, 셀프서비스, 복제, 일회용품, 기계작용 대체, 기체와 액체 사용, 얇고 유연한 필름, 다공질 재료, 광학특성 변경, 동질성, 폐기와 재생, 속성 변환, 상태 전이, 열 팽창, 가속 산화, 불활성 환경, 복합 재료 등이 있습니다.      


넷째, 기술 시스템의 진화 유형에는 시스템 요소 완전성의 법칙, 시스템 에너지 전도성의 법칙, 리듬 조화의 법칙, 이상성 증가의 법칙, 요소 간 불규칙적인 발전의 법칙, 상위 시스템으로 이행 법칙, 거시구조에서 미시구조로 전환 법칙, 물질 포함 증가의 법칙 등이 있습니다.      

창의적 문제해결을 위한 에싯의 여섯 가지 사고 기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용도 변경 기법'은 원래의 용도를 바꾸거나 새로운 방법으로 문제 해결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둘째, '복제 기법'은 문제 안에 있는 구성 요소와 같거나 비슷한 구성 요소를 밖으로부터 복제해서 추가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입니다. 셋째, '분할 기법'은 문제 속에 있는 구성 요소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한 뒤 그것을 여러 개로 나누고, 이를 다시 시간이나 공간적으로 새롭게 구성하거나 알맞은 곳에 재배치 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입니다.      


넷째, '대칭 파괴 기법'은 대칭 관계를 깨뜨림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입니다. 다섯째, '제거 기법'은 문제의 요소 중에서 한 개 또는 그 이상의 요소를 없앰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입니다. 여섯째, '역사고 기법'은 문제를 반대로 생각해 보거나 순서를 바꿔봄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입니다.     


일본 산요(SANYO) 전자에서 개발한 세제가 필요 없는 세탁기는 에싯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세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에는 '제거 기법', 물을 세제의 용도로 사용하는 것에는 '용도 변경 기법', 물을 오존과 수소, 염소이온으로 나눈다는 것에는 '분할 기법'이 적용되었습니다. 이 밖에도 에싯 기법을 활용해 신제품을 개발한 사레는 많습니다.      

Big6 사고전략이나 에싯, 트리즈 등에는 어려운 단어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거부감이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꼼꼼히 들여다보면 이름만 다를 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면서 ‘창의적인 문제해결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활용하는 방법이니 믿고 실천해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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