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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을 키워주는 교구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스토리 큐브와 와우 퍼즐, 질문 카드

창의력을 키우려면 지루하지 않고, 재미를 느끼면서 많은 생각으로 두뇌를 자극해야 합니다. 이런 요소를 모두 충족시키는 것이 바로 교육용 도구인 '교구'입니다. 사람은 도구를 활용할 때 재미를 느끼고 집중도 잘 하게 되는데, 교구 중에는 창의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들도 있습니다. 창의적 교구를 통해 두뇌를 활성화 시키고, 생각을 자유롭게 하며,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키고, 자기주도 학습 능력도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1. 스토리 큐브로 창의적 상상력 키우기     


스토리 큐브는 주사위에 픽토그램 형태의 이미지를 그려 넣어서 재미있게 상상의 이야기를 만들면서 놀 수 있게 개발된 교구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참여할 수 있고, 부드러운 감촉과 고급스러운 느낌 때문에 쉽게 호감이 갑니다. 처음에는 3개부터 시작하고, 이어서 5개, 7개, 9개로 큐브 숫자를 늘려나가면 됩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스토리 큐브 3개를 던져서 아파트와 무지개, 열쇠고리가 나왔다면 “어떤 사람이 아파트에서 살고 있었는데, 갑자기 무지개가 떠서, 그걸 맞추려고 열쇠고리로 던졌더니 무지개가 없어졌다.”로 이야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5개를 던져서 웃는 표정과 눈, 텐트, 꽃, 발바닥이 나왔다면 “기분이 좋아 보이는 한 사람이 걸어가는데, 어떤 사람과 마주쳐서 눈을 크게 떠보니 텐트가 있었고, 텐트 안에는 꽃이 있었으며, 발냄새가 구리구리 하게 풍기고 있었다.”와 같이 이야기를 만들면 됩니다.  


디자인 된 스토리 큐브가 익숙해졌다면 아무 것도 그려져 있지 않은 주사위를 사서 싸인펜으로 직접 그림을 그려보면 더욱 좋습니다. 그림을 그릴 때는 색깔(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군청, 보라)과 날씨(맑음, 흐림, 비, 눈, 바람), 한글 자음, 영문 알파벳, 표정(기쁨, 슬픔, 화남, 놀람, 궁금) 등 다양한 주제가 좋습니다. 직접 만든 DIY 스토리 큐브를 활용하면 그림을 그리면서 디자인 씽킹 활동도 되고, 이야기를 만들면서 스토리텔링 활동도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습니다.         

2. 와우 퍼즐로 창의적 문제해결력 키우기     


와우 퍼즐은 창의력과 분석력, 문제해결력 향상을 목적으로 개발된 창의융합 교구입니다. 신기한 퍼즐을 재미있게 즐기면서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에 창의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와우 퍼즐 중에 '화난 개 길들이기'라는 게 있는데, 어깨가 축 쳐져 보이는 두 마리의 개를 힘차게 달리는 개로 만드는 겁니다. 조금 어려워한다면 하나씩 힌트를 주면 됩니다. 첫 번째 힌트는 ‘그림을 이리저리 돌려보기’입니다. 두 번째 힌트는 ‘두 마리의 개가 그려져 있는 종이에 가느다란 종이 올리기’입니다. 세 번째 힌트는 ‘가느다란 종이를 다른 각도로 돌려보기’입니다. 이렇게 힌트를 받으며 요리조리 움직이다 보면 퍼즐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와우 퍼즐은 접기, 모양 만들기, 사라지게 만들기, 채워넣기, 패턴 맞추기, 분리결합 시키기 등 다양한 유형이 있기 때문에 유형별로 난이도를 높이면서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화난 개 길들이기'를 한 후에는 '화난 황소 길들이기', '말 길들이기' 등으로 수준을 높이면 되고, '사람 완성하기'를 한 후에는 '숨은 사람 찾기', '바뀌는 사람 수' 등으로 연계하면 되며, '카드에서 열쇠 풀기'를 한 후에는 '넥타이 풀기', '괴상한 신발장' 등을 이어나가면 됩니다.      

3. 질문 카드로 창의적 발상력 키우기     


질문 카드는 공카드에 질문을 적고 섞은 후에 랜덤으로 카드를 뽑아서 얘기를 나누는 활동에 활용하는 교구입니다. 가족 모두가 참여하면 더욱 좋으며, 섞은 카드는 쌓아둬도 좋고, 펼쳐둬도 괜찮지만 되도록 내용이 보이지 않도록 엎어 놓고 뽑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자신이 만든 질문이 나올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의 질문이 나올 수도 있으므로 어떤 질문이 나올지 기대하면서 진행하면 됩니다. '책'을 주제로 아이들과 질문카드를 만든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동화책은 왜 재미있을까?', '동화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곤충 동화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동화책에는 왜 동물들이 말을 할까?', '동화책은 누가 쓸까?', '동화책은 언제부터 있었을까?', '지금까지 가장 많이 읽힌 동화책은 무엇일까?', '다른 나라의 동화책은 어떤 것일까?', '동화책이 없다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 '동화책을 외계인에게 보여주면 뭐라고 할까?' 등 정말 기발한 질문들이 쏟아졌습니다.  

   

질문 카드로 이야기를 나눈 후에는 소감 나누기로 마무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감 나누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은 어떤 의견을 나누었는지 공유함으로써 생각의 폭과 깊이를 확장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서로의 의견에 대해 칭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정신적 보상을 통한 동기부여에도 도움이 됩니다.      

창의력은 지식과 정보,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한 아이디어를 현실에서 논리적으로 실현시키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창의적인 성과물이 가치를 인정받으려면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야 하므로 표현력도 중요합니다. 창의력을 개발하려면 시냅스 연결을 통해 새로운 시냅스를 많이 만들어야 하기때문에 창의적 교구가 큰 도움이 됩니다. 스토리 큐브와 와우 퍼즐, 질문 카드가 창의적 아이디어를 위한 마르지 않는 샘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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