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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 43의 저능아가 최우등 졸업생으로! 라이언 카샤

학습장애(학습부진)를 극복한 스토리 #2

얼마 전 미국의 명문 플로리다 애틀랜틱 대학 졸업식에서는 세상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일이 벌어졌다. 다섯 살 때 IQ가 43밖에 안 돼서 친구들에게 정신지체아로 따돌림을 받던 한 소년이 성장해 최우등상을 받은 것이다. 주인공인 라이언 카샤(Ryan Kasha)는 “바보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을 따름”이라고 담담하면서도 피맺힌 소감을 밝혔다.      

미국 주간지 <내셔널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4년 과정을 3년 만에 마친 라이언의 평점은 4.0 만점에 3.8이었다. 전공 또한 수학 과목 중에서 보통 학생들도 너무 어려워서 피하는 분석기하, 매트릭스 이론, 미분과 적분 등이었다. 졸업 후 곧바로 석사 과정에 진학한 라이언은 박사 학위까지 취득할 계획이다.      


수학 교사를 꿈꾸는 라이언은 이렇게 말한다. “모든 사람이 저를 제쳐놓는 것은 당연해요. 초등학교에 진학하기 전에 유치원 과정을 두 번이나 다녀야 했으니까요.” 의사로부터 지진아 판정을 받은 라이언에게 공부는 수행 과정과 비슷했다. 어떤 내용이든지 한 번으로는 이해가 안 돼 수십 번씩 연습과 훈련을 하면서 반복 학습을 해야 했다.      


게다가 심하게 말을 더듬고 한쪽 눈은 아래로 처진 데다 뒤틀린 걸음걸이 때문에 심술궂은 아이들에게 들볶이기 일쑤였다. 말투를 흉내내면서 놀리는 것은 기본이고 돌팔매질까지 해대는 통에 도망치듯 울면서 집으로 가는 날이 많았다. 그의 가슴 아픈 눈물을 공부에 대한 강력한 의지로 바꾼 이들은 부모님이었다.      


아버지 켄은 “친구들의 말을 무시해라. 왜냐하면 너도 노력하면 그들 못지않은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아들에게 자신감을 심어 주었다. 그때부터 라이언은 무조건 남들보다 두 배 이상 노력했고, 부모님도 극진한 애정과 정성으로 그를 돌봐주었다. 매일 방과 후에 부모님과 함께 공부했고, 지체아 학교에서 일반 학교로 전학을 해서 보통 아이들과 경쟁했다.         


라이언이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이런 노력들이 드디어 꽃을 피우기 시작했고, 전 과목에서 A를 받는 성과를 냈다. 라이언은 “지진아들도 사회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지켜봐 준다면 얼마든지 해낼 수 있다.”고 말하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천재란 1%의 재능과 99%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다. 즉, 후천적인 연습과 훈련이 선천적인 재능보다 중요하다는 말이다.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도 노력과 연습이 없으면 비범함을 잃고 평범해진다. 반면 아무리 재능이 없어도 피나는 노력과 연습으로 뛰어난 성과를 낼 수도 있다.      

라이언 카샤의 사례를 통해 IQ 43의 발달장애를 가진 사람도 불굴의 의지를 갖고 올바른 방법으로 연습과 훈련을 하면 공신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우리의 지능이 IQ 43을 넘는다면 공신이 될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해야 할 유일한 일은 신이 인간에게 선물한 천부적인 재능을 일깨우는 것이다.   

    

라이언 카샤의 성공 비결 속에는 '알보시고(알려주고, 보여주고, 시켜보고, 고쳐주고)'라는 배움의 원리와 '5회 이상의 주기적 반복'이라는 학습법의 원리가 숨어 있다. 그리고 특별한 아이가 탁월하게 변화된 가장 큰 이유는 '될 때까지 하면 된다'는 성공의 원리 때문이다.      


아메리칸 인디언들은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서 100% 성공을 자랑하고, 피터 드러커는 100세 가까이 지속적인 연구와 저술로 '경영의 구루' 자리에 올랐다. 기억과 학습의 원리는 IQ 43의 저능아를 천재 수학자로 바꾸어 놓을 만큼 위대하다.


추신> 학습부진(느린공부, 배움찬찬이, 노력형학습자, 학습부진아)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은 <내 아이 공신 만드는 햇살코칭/더디퍼런스>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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