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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런 작가가 되기 위한 온리원+플러스원 전략

현재에 충실하며 미래를 준비하자

서른 즈음 예고 없이 찾아온 ‘저술욕’이란 불청객을 맞이한 후에 ‘글쓰기’는 자연스럽게 삶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책을 내고싶다는 ‘출간욕’이 생겼고, 4년 만에 첫 번째 책을 낼 수 있었습니다. 한 권 두 권 책을 내다보니 롱런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느 순간부터 ‘온리원+플러스원’ 전략을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온리원(Only one)+플러스원(Plus one)’ 전략이란 현재 자신 있는 일에 충실하면서 미래에 할 일을 착실하게 준비하는 전략을 의미합니다.      

처음 작가가 되었을 때 온리원은 ‘자기주도학습’이었습니다. 2007년 <중1 공부습관으로 명문대 완전정복/물음표>를 시작으로 2008년 <한 번에 합격하는 올패스 공부법/한언>, 2009년 <왜 자기주도학습일까/지상사>, <서상훈의 자기주도학습 전략/전나무숲>, <초등 공부습관이 평생성적을 만든다/경향에듀> 등을 출간했습니다.      


자기주도학습 분야가 성장기로 접어들어 한창 바쁘던 시기에 이제 막 도입기가 시작된 ‘독서법’을 플러스원으로 정했습니다. 2008년 <나를 천재로 만드는 독서법/지상사>를 시작으로 2010년 <독서로 시작했다 : 명강사와 작가가 되는 길/지상사>, 2011년 <책속의 보물을 찾아주는 천재독서법/지상사>, 2013년 <고전 낭독하는 엄마, 철학하는 아이/소풍> 등을 출간했습니다.      


2014년에 자기주도학습은 쇠퇴기로 레드 오션이 되어버렸고, 독서법은 성장기를 넘어 성숙기를 지나면서 기회가 많아지고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독서법이 온리원이 되었고, 도입기가 시작된 ‘하브루타 독서토론’을 플러스원으로 정했습니다. 2014년 <진짜독서를 위한 ZINBOOK 독서토론/지상사>을 시작으로 2015년 <낭독 필사 토론을 위한 독서법의 讀寫論/지상사>, 2016년 <진로독서 인성독서/더디퍼런스> 등을 출간했습니다.   

   

‘하브루타 독서토론’이 성장기에 들어서고 난 후에 도입기가 시작된 ‘하브루타 교재’를 플러스원으로 정했습니다. 2016년 <독서토론을 위한 10분 책읽기/경향미디어> 시리즈(단편문학편, 세계문학편)를 시작으로 2017년 <진로독서를 위한 10분 책읽기/라온북스> 시리즈(진성리더 인물편, 글로벌 진성리더편, 4차 산업혁명 메이커편, 분야별 인물 자서전편> 등을 출간했습니다.      


2018년 ‘하브루타 교재’가 성장기에 들어서자 도입기가 시작된 ‘하브루타 교구’를 플러스원으로 정했습니다.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하브루타 토론 카드, 하브루타 토론 주사위, 하브루타 토론 큐브, 하브루타 토론 스틱 등 다양한 교구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2020년쯤 ‘하브루타 교구’가 성장기에 들어서면 다시 플러스원이 정해질 겁니다. 미시적 관점에서 좀 더 세부적인 대상이 될지, 거시적 관점에서 대상이 바뀔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온리원+플러스원’ 전략이 계속 이어질 것이란 점은 확실합니다.      

'현대 미술의 아버지', '현대 미술의 개척자', '현대 미술의 마술사' 등으로 불리는 21세기 최고의 천재 화가 피카소는 92년을 살면서 회화와 판화, 조각, 도예 등의 분야를 넘나들며 2만점이 넘는 작품을 창조했습니다. 피카소가 롱런 화가가 될 수 있었던 비결도 ‘온리원+플러스원’ 전략 덕분입니다. 피카소는 40세에 판금가공을 배웠고, 60세에 석판기술을 배웠으며, 70세에는 도공이 되기도 했습니다. ‘온리원+플러스원’ 전략의 다른 이름은 ‘열정+노력’ 전략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30권이 넘는 책을 출간하며 꾸준히 저술활동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은 ‘온리원+플러스원’ 전략 덕분입니다. 평생 한 권의 책을 내는 것도 대단한 일이지만 단 한 권의 책을 내는 ‘반짝 작가’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책을 출간하는 ‘롱런 작가’를 목표로 삼길 바랍니다. 그것이 작가와 독자를 모두 오랫동안 만족시키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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