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진정한 작가로 변신하는 비결

변화의 원리와 책쓰기

우리가 잘 아는 말 중에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꾸면 습관이 바뀌며, 습관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변화의 원리를 상징하는 말인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어떻게 설명하는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책으로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동기부여 성공학 강사인 켄 블랜차드는 자신의 저서 <춤추는 고래의 실천/Know can do>에서 진정한 변화에 성공하기 위한 배움의 원리에 대해 3단계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합니다. 첫째, ‘지식의 변화’를 위해 좀 더 적은 것을, 좀 더 자주 ‘반복, 반복, 또 반복’ 해야 합니다. 둘째, ‘마인드의 변화’를 위해 어떤 것이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파란불 사고'를 해야 합니다. 셋째, ‘행동의 변화’를 위해 체계와 지원, 책임감을 갖춘 코치에 의한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해야 합니다.      

<NLP(Neuro-Linguistic Programming, 신경 언어 프로그래밍) 입문>의 저자 조셉 오코너는 학습과 탈학습, 재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성장을 위한 배움의 4단계를 설명합니다. 첫째, ‘무의식적 무능력 단계’입니다. 자신이 무엇을 못하는지 모르는 단계로써 학습이 일어나기 전입니다. 둘째, ‘의식적 무능력 단계’입니다. 자신이 무엇을 못하는지 아는 단계로써 생각이 바뀌면서 학습이 시작됩니다. 셋째, ‘의식적 능력 단계’입니다.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아는 단계로써 행동이 바뀌면서 학습이 무르익게 됩니다. 넷째, ‘무의식적 능력 단계’입니다.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모르는 단계로써 습관이 바뀌면서 변화에 성공하게 됩니다.      


티베트 불교의 영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행복론>에서 금연을 예로 들면서 변화를 위한 5단계 프로세스를 소개합니다. “첫째, 담배를 끊으려고 한다면, 당신은 먼저 흡연이 몸에 해롭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 사실에 대해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둘째, 배우는 것만으론 대개 충분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담배의 해로운 영향에 대해 굳은 확신이 설 때까지 그 생각을 더욱 자주 가져야 합니다. 셋째, 반복적인 생각을 통한 확신은 변화를 위한 결단을 더욱 강하게 해줍니다. 넷째, 결단을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다섯째, 새로운 습관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합니다. 당신이 이루려는 목표가 무엇이든 이런 과정을 통해 내면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달라이 라마의 5단계 프로세스를 정리하면 올바른 지식과 지혜를 통해 ‘배움’이 있어야 하고, 배움을 통한 지속적인 생각으로 ‘확신’이 생겨야 하며, 확신을 바탕으로 변하겠다고 선언하는 ‘결단’이 있어야 하고, 결단을 ‘행동’으로 옮겨야 하며, 행동이 ‘습관’이 될 때까지 계속 노력한다면 변화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켄 블랜차드와 조셉 오코너, 달라이 라마의 말을 종합해보면 진정한 변화에 성공하는 비결을 3단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 동기부여를 통해 ‘생각의 변화’가 생겨야 합니다. 둘째, 생각을 실천에 옮겨서 ‘행동의 변화’가 일어나야 합니다. 셋째,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반복할 수 있는 ‘습관의 변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보통 생각을 바꾸려면 3일 정도가 필요하고, 행동을 바꾸려면 3주 정도가 필요하며, 습관을 바꾸려면 3개월 정도 소요됩니다. 즉, 의식하지 않고 무의식적으로 습관처럼 어떤 행동이 나오게 하려면 3개월 정도 꾸준히 특정한 행동을 반복해야 합니다.      


이제 변화의 원리가 어떻게 책쓰기에 적용되는지 살펴보려 합니다. 책을 쓰려면 우선 동기부여를 통해 책을 쓰겠다는 마음이 생겨야 합니다. 책쓰기 책을 읽거나 책쓰기 강의를 듣거나 저자로 성공한 사람의 스토리를 접하거나 사촌이나 지인이 책을 썼거나 책쓰기가 너무 재미있거나 등 이유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찌되었건 왜 책을 써야 하는지에 대한 자신만의 분명한 이유가 있어야 마음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동기부여로 책쓰기를 위한 마음의 변화에 성공했다면 이제 행동을 변화시킬 차례입니다. 책을 쓰려면 글을 써야 합니다. 매일 일기를 쓰듯이 정기적으로 정해진 시간에 글을 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새벽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라면 아침에 3~4시간 정도 집필을 하면 되고, 밤늦게 자는 사람이라면 야간에 3~4시간 정도 집필을 하면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글을 못 쓰는 이유는 집필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마련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자신만의 공간에서 단 한 시간이라도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글쓰기가 잘 안 된다면 책읽기부터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꾸준히 독서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겁니다.       

글쓰기 환경을 통해 행동의 변화에 성공했다면 다음으로 습관을 변화시킬 차례입니다. 행동은 의식하는 것이고, 습관은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행동이 습관으로 바뀌려면 특정한 행동을 약 3개월 정도 지속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3시간 정도 글을 쓰기로 작정했다면 3개월 정도 가능하면 매일(주 5일 기준) 정해진 시간에 집필 전용 공간에 있어야 합니다. 쓸거리가 있을 때는 글을 쓰고, 없을 때는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들어도 좋습니다. 이렇게 3개월 정도가 지나면 일어나자마자 집필을 위해 책상에 앉아 컴퓨터를 켜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겁니다.      

어떤 분야든 성공인을 넘어 달인의 경지에 이른 사람들은 특정 행동을 습관으로 만든 사람들입니다. 진정한 작가가 되려면 글쓰기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습관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바꾸고, 행동을 바꾼 후에 이를 3개월만 지속하면 됩니다. 물론 각 단계마다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어서 실패하거나 좌절하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면 되니 물러서거나 제자리로 되돌아가지 말고 다시 도전하길 바랍니다. 만약 혼자서 하기 힘들다면 두 사람 이상이 한 팀이 되어 함께 도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변화의 원리를 통해 진정한 작가로 거듭나는 분들이 많아지길 기도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배움의 완성이 책쓰기라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