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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지기: AI와 로봇 8화

에피소드 8: 예상치 못한 장애물

국토지기: AI와 로봇


에피소드 8: 예상치 못한 장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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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 아래, 국토지기 3세대 멤버들은 예상보다 순조롭게 걸어가고 있었다. 알파로드는 최적의 날씨,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경로를 제시하고 있었고, 드론 스카이는 실시간으로 지형을 분석해 장애물을 감지했다.


“오늘 일정은 예상보다 훨씬 수월하네.”

김도훈이 홀로그램 카메라를 조작하며 웃었다.


이하영도 기분 좋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게. 가끔은 이렇게 평탄한 길도 나쁘지 않네.”


그러나 바로 그 순간, 알파로드의 목소리가 차분하게 들려왔다.

“경고. 예상치 못한 장애물 발생. 경로 재조정 필요.”


모두가 멈춰 서며 서로를 바라보았다.

“장애물? 뭐가 문제지?”


서진이 알파로드의 데이터 패널을 확인했다.


알파로드가 즉각 분석 결과를 공유했다.

“50미터 전방에 도로 붕괴로 인해 통행이 불가능합니다. 우회 경로를 탐색합니다.”


드론 스카이가 상공을 비행하며 실시간 영상을 송출했다. 화면에는 거대한 싱크홀이 도로 한가운데를 막고 있었다.


“이 정도면 꽤 큰 문제인데?”

박지훈이 당황한 얼굴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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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로드가 제안했다.

“30분 거리에 대체 경로가 존재합니다. 우회하면 2시간이 추가 소요됩니다.”


이하영이 바로 반박했다.

“2시간? 그냥 건너가는 방법은 없어?”


박지훈이 손목 디스플레이를 조작하며 데이터를 분석했다.

“문제는 도로 아래 땅이 얼마나 약해졌느냐야. 자칫 잘못하면 더 큰 붕괴가 발생할 수도 있어.”


서진이 고민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우회하는 게 맞지만, 2시간은 너무 부담스러워. 혹시 다른 방법 없을까?”


드론 스카이가 다시 분석을 시작했다. 그러자 자율주행 지원 로봇 맥스가 앞으로 나섰다.

“경고. 싱크홀 주변 지반 안정성이 불확실합니다. 직접 건너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김도훈이 맥스의 데이터를 확인하며 말했다.

“하지만 우회 경로도 만만치 않아. 왕복 경사가 심하고, 체력 소모가 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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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이하영이 강하게 주장했다.

“우리 힘으로 건널 수 있어. 로프랑 장비를 이용하면 충분히 가능할 거야!”


하지만 박지훈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너무 무리하면 더 큰 사고가 날 수 있어. 안전한 길로 가는 게 맞아.”


서진이 결정을 내려야 할 순간이었다.

“모두 잠깐 진정하자. 그러면 이렇게 하자.”


그녀는 두 가지 선택지를 제시했다.


1. 우회 경로를 따라가는 방법.

2. 기술을 이용해 최대한 안전하게 건너는 방법.


팀원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결정을 내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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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이 제안했다.

“만약 드론 스카이가 로프를 설치해 준다면?”


모두가 깜짝 놀라며 그를 쳐다봤다.


박지훈이 즉각 반응했다.

“그 방법이라면, 우리가 직접 움직이기 전에 안전성을 테스트할 수 있어.”


서진이 바로 결정을 내렸다.

“좋아. 스카이, 가능한지 분석해봐.”


드론 스카이가 빠르게 분석한 뒤 답했다.

“가능합니다. 로프를 고정할 지점을 확보한 후, 안정성을 테스트하겠습니다.”


팀원들은 하나둘씩 미소를 지으며 다시 희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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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스카이가 정밀한 조작으로 로프를 설치했다. 맥스는 로프의 장력을 측정하고, 알파로드는 지반의 안전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했다.


모두가 긴장하는 가운데 첫 번째 도전자가 나섰다.


“내가 먼저 갈게.”

이하영이 용기 있게 앞으로 나섰다.


그녀는 로프를 단단히 잡고 한 걸음씩 조심스럽게 이동했다. 팀원들은 숨을 죽이며 그녀를 지켜봤다.


“좋아, 좋아, 거의 다 왔어!”


마침내 그녀가 무사히 반대편에 도착하자, 모두가 환호했다.

“성공이야!”


남은 팀원들도 차례로 이동했고, 마침내 모두가 무사히 건너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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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숨을 돌리며 환하게 웃었다.


김도훈이 말했다.

“이게 바로 AI와 인간의 협력이지 않을까?”


서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AI가 경고해준 덕분에 무모하게 돌진하지 않았고, 우리가 직접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어.”


박지훈도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기술이 인간을 대신하는 게 아니라, 인간과 함께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거지.”


이하영이 주먹을 불끈 쥐며 외쳤다.

“좋아! 이 경험을 잊지 말고, 앞으로도 우리 힘과 기술을 잘 활용하자!”


국토지기 3세대 멤버들은 더욱 단단한 팀워크를 다지며 다시 걸음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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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화 예고: 9화 자율주행의 한계


하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는 언제나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법. 다음 여정에서 AI 시스템이 갑작스런 오류를 일으키고 마는데... 과연 국토지기 3세대는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


전국 대학생 국토순례단 국토지기(Since 1999) http://www.kukt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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