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아침에 딸이 기침을 콜록콜록하며 학교 가기 싫은 티를 팍팍 내고 침대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보아하니 오늘은 하루 쉬고 싶은 눈치다. 까짓 거 쉬어라. 꾀병이면 어떠냐 본인이 쉬고 싶다는데. 그래서 아침 일찍 학교에 아이가 아파서 학교에 못 간다고 연락을 했다.
그래도 정말 아프긴 한데, 쉬고 싶은 딸. 나를 닮아서 그런지 정말로 인생을 잘 즐기는 것 같다. 그래 그렇게 쉬엄쉬엄 살거라. 너무 힘들게 달릴 필요가 없다. 때로는 달리다가도 갓길에 차를 세우고 풍경을 보는 것이 인생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