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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간을 읽는 지혜

작가 생각

by 뉴질남편

대화를 할 때 본심을 직접 말하기보다는 많은 이들이 상대방이 자신의 본심을 알아주기 기대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돌려 말할 때가 있다.


하지만 그 사람의 본심은 오직 듣고자 하는 노력과 관심이 있는 있는 사람에게만 들린다.​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가득 찬 사람, 그 사람 자체가 아닌 어떤 목적과 계획을 이루기 위해 말하는 상대방을 도구로만 여기려는 사람은 절대 행간에 들어 있는 그 사람의 본심을 읽어낼 수 없다.​


사람의 본심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은 어쩌면 기술이나 지식 혹은 어떤 학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줄 수 있는 마음과 그 사람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있는 사람일 것이다. 이것을 아는 것이 어쩌면 지혜일지 모른다. ​


그래서 아기를 돌보는 엄마는 아기가 한 마디 단어도 표현하지 못하고 울고 떼쓰는 모습에도 아이의 본심을 알 수 있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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