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생각
일요일 교회에서 방학이라 본인이 평소보다 늦게 잤다고 자랑하던 아이가 있었다.
“나 이번에 엄마가 늦게까지 놀다자라고 해서 몇 시에 잔 줄알어?”
“몇 시에 잤는데?”
“나 이번에 9시까지 깨어 있었어!”
이런 반응에 내 딸이 속으로 ‘응 난 평소에 9시에 자는데???’ 그런데 이 자랑을 듣던 아이들의 반응에 딸은 더 놀랐다고 한다.
“우와 부럽다 나는 한 번도 9시까지 깨어있어 본 적이 없는데”
집에 우리 자녀들 또래의 자녀를 가진 부부를 초대한 적이 있었다. 아이들이 빨리 자야 해서 본인들이 4:30분에 저녁을 먹으러 온다고 했다. 그래서 그러라고 했다. 그때 애들을 몇 시에 재우냐고 물으니 6시에 재운다고 했다. 그럼 몇 시에 일어나냐고 물으니 다음 날 새벽 6시에 일어난다고 한다. 12시간을 재운다는 말이다. 그래서 우리 가족도 한번 따라 하려고 7시에 애들을 재웠다. 엄청 좋았다. 밤에 재밌게 잘 놀 수 있으니…
지금은 10살 된 딸아이, 8시에는 잠을 자러 자기 방에 들어간다. 그러다 뒤척이다가 8시 30분에서 늦으면 9시에 잠이 든다. 그리고 다음날 7시에 일어난다.
여기 문화가 그렇다. 보통 아이들이 늦어도 7시 전에는 다 침실로 들어간다. 아이들에게 충분한 수면을 하게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고, 본인들도 그렇게 자라왔기 때문에 전혀 이상하지 않은 문화겠지만, 한국의 밤문화, 수험생 시절을 경험했던 나에게 참으로 적응하기 힘들었던 수면문화였다. 지금은 나름 나도 키위가 되어가는지 아이들을 빨리 재우는 게 몸에 익어간다…